51) 趨避
野鶴이 말하기를
聖人이 易을 만들 때 원래 取吉避凶을 하기 위해서 만드셨다. 만약 吉도 피할수 없고 凶도 피할수 없다고 한다면 聖人이 만드신 것이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세상사람들이 卜을 쓰기 나름인 것이다. 혹 말하기를 一年의 災, 一月의 禍를 피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生死를 어찌 능히 피하겠는가? 하지만 내가 말하기를 正寢(註 : 곱게 죽는것)으로 편안히 죽는것도 귀기우리는 사람에게는 가능한것이다. 만약 대저 占을 쳐 물에 빠져 죽는다는 占卦를 얻었다면 강이나 하천 근처에 가지 않고 刑을 받아 죽는다는 占卦가 나왔다고 한다면 犯法하지 않는다면 凶을 化하여 吉로 하지 못한다 할수 없을 것이다. 어떤사람이 강을 건너가 빚 독촉을 하려는데 점을 쳤다.
272) 卯月 壬寅日 빚독촉을 하려는데 빚을 받을수 있겠는가의 여부?에 風雷益이 風澤中浮로 變化
兄卯∣應
孫巳∣
財未∥
財辰∥世伏酉官
兄卯 兄寅∦
父子∣
내가 이 卦를 보니 本日의 日辰이 動하여 進神으로 化하고 剋世한데 世爻가 空亡에 떨어져 辰時에 出空할 때 日月 動爻의 剋을 당하리니 반드시 危亡의 禍가 있으리라. 그래서 그에게 이 시간에는 가지 말고 다른 때 가라고 權\勸했더니 먼저 건넌 사람들은 고기밥이 되었다. 만약 전혀 피할수 없는 것이었다면 전혀 救援받을수 없었을 것이니 이것이 取吉避凶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官鬼가 剋世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모든 防患占에 剋世하는 것은 吉이 되지 못한다. 鬼爻가 剋世하면 더욱 凶하다.
火鬼면 火災를 방비해야하고 木鬼면 木의 害를 조심해야 하며 水鬼면 물에 빠질까 염려해야하고 土鬼면 담이 무너지는 厄을 당할까 염려해야 하며 金鬼면 칼이나 도끼를 조심해야한다.
白虎,玄武면 盜賊,군인이요, 螣蛇,朱雀이면 官非兼 火災를 조심해야 하고 句陳이면 田土나 감옥과 연루되고 靑龍은 吉하다고 하지만 剋世하면 역시 凶하여 혹 酒色으로 亡身하거나 간혹 기쁜일중에서 禍가 일어난다.
대개 五行 六神으로 定하고 다시 八卦를 참작해야한다. 乾,兌卦는 절이나 사당이 되고 또 金形에 屬하며 坎,兌卦는 水災가 되니 활이나 화살을 잡아서는 안된다. 離卦 역시 火災에 또 게의 집게발이 되고 震卦는 배나 차가 되며 巽은 婦女의 간사함을 조심해야하고 坤,艮은 들, 山林과 老婦, 요사스런 아이 等이니 기타 여러 가지것들이 종류가 많으나 다 사람의 通辯하기에 달렸다. 예를들어
273) 丑月 戊子日 꿈에 온몸에 피가 나서 강에 들어가 씻었는데 吉凶은? 風雷益이 風澤中浮
朱 兄卯∣應
龍 孫巳∣
玄 財未∥
虎 財辰∥世伏酉官
兄卯 蛇 兄寅∦
句 父子∣
이 卦에 螣蛇가 發動하고 進神으로 化하면서 剋世,剋財하니 돈을 잃을뿐 아니라 몸에 木으로 인한 害를 조심하라. 巽宮은 木에 屬하고 또 木이 動하여 剋世하고 있으니 木의 害를 조심해야한다. 저가 묻기를 어떻게 해야 피할수 있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世와 木爻가 모두 內卦에 있으니 外出하면 피할수 있으리라! 巽은 小女도 되니 유부녀를 탐하지 말라.
저사람이 또 묻기를 어느때 그렇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봄으로 바뀔때니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가 반신반의하더니 생각지않게도 正月 亥日에 妾의 방에서 자다가 도적이 집에 들어와 도적에게 덕석에 말려 곤장을 맞았다.
오직 福德이 身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대개 꿈에본 징조를 占칠때나 바다나 강을 건널 때, 국경을 지나거나 험한곳을 통과할 때, 전염병이나 병을 걱정할 때, 독극물을 잘못먹었을 때, 멀거나 가까운곳에서 불이 치솟을 때 원수로부터 해를 당할것이 염려될 때, 避難占을 할 때, 도적이 발생할 때, 홀로 밤길을 갈 때, 사당에서 자고갈 때, 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占칠 때, 원수로부터 거짓말과 속임을 당할 때, 이미 大罪가 定해졌을 때, 불모지로 들어갈 때, 일체의 근심과 의심으로 놀라고 두려운일로 災患이 염려될 때 모두 子孫持世하거나 혹 卦중에서 子孫이 動하는 것이 좋다. 古法에서 말하기를 “단지 子孫이 乘旺하고 動함을 얻으면 橫禍가 갑자기 덮쳐도 티끌로 化하게 된다 ”하였다. 예를들어
274) 午月 丁亥日 꿈에 前부인이 부르자 따라갔다. 水火旣濟가 地澤臨으로 變化
兄子∥應
兄亥 官戌∤
父申∥
官卯 兄亥∤世伏午財
孫卯 官丑∦
孫卯∣
世爻 亥水가 비록 日辰에 臨했으나 重重한 土의 剋을 견디지 못한다. 금년 겨울에 심히 危險하리라. 과연 九月 작은일로 피로해하더니 12월에 죽었다.
275) 戌月 戊申日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부르시며 가길레 나도 따라갔다. 占쳐 風山漸을 얻음
官卯∣應
父巳∣伏子財
兄未∥
孫申∣世
父午∥
兄辰∥
斷曰 子孫이 持世하니 어찌 근심스럽겠는가? 과연 후에 아무일이 없었다. 같은 凶夢이지만 生死가 판이하게 달랐던 것은 鬼와 子孫持世의 차이 때문이다.
覺者가 말하기를
子孫이 持世하면 吉한데 만약 月破되면 그 달을 벗어나야 근심이 없게되며 旬空되면 出空해야 걱정이 없고 旬을 벗어나는 날이 되기 전 空에 속하는 때에는 걱정과 의심이 있다. 예를들어
276) 巳月 庚辰日 防患占에 澤天夬를 얻다.
兄未∥
孫酉∣世
財亥∣
兄辰∣
官寅∣應伏巳父
財子∣
世가 子孫에 臨하나 旬空에 있기 때문에 일이 매듭지어지지 않아 종일 걱정으로 애를 태워 또 再占을 하였다.
277) 巳月 乙酉日 再占 天雷无妄
財戌∣
官申∣
孫午∣世
財辰∥
兄寅∥
父子∣應
世가 午火子孫에 臨하고 또 旬空에 있으니 일이 반복되고 매듭지어지지 못한다. 또 再占을 하였다.
278) 巳月 己酉日 水澤節이 坎爲水로 變化
兄子∥
官戌∣
父申∥應
官丑∥
孫卯∣
孫寅 財巳∤世
내가 말하기를 甲寅日에 일이 매듭지어지리라. 저가 말하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世에 巳火가 있고 寅木子孫으로 變出하고 또 旬空을 만났으나 다행히 卦
가 六沖을 만났으니 매듭지어질 것이다. 내 점대로 되었다.
剋이 內卦에 있고 世가 外卦에 있으면 밖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剋神이 만약 內卦에 있으면서 動하여 剋世하면 外出하여 피하는 것이 좋고 剋神이 만약 外卦에 있으면서 動하여 剋世하면 집안에 있으면서 피하는 것이 좋다.
279) 寅月 丁未일 流年占에 火雷噬嗑이 火澤暌로 變化
孫巳∣
財未∥世
官酉∣
財辰∥
兄卯 兄寅∦應
父子∣
寅木動爻가 月建에 臨하고 進神으로 化면서 剋世하고 있는데 이때는 木이 盛하여 영화로울때니 剋世하지 않지만 六七月에 衰絶할때는 土木의 厄을 조심하라!
저가 묻기를 피할수 있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外出하면 피할수 있으리라.
또 묻기를 어느 방향으로 가야 吉하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지금가면 서쪽이 좋고 六.七月에 가려면 東쪽이 좋으니라. 후에 七月에 내말대로 동쪽으로 가기를 몇일하더니 집에 지진이 나서 식구들이 被傷당하고 이사람만 免하였다.
또 내가 審陽으로 갔을 때 태풍을 만나 방향을 잃고 배가 호수내에서 돌고 있을 때 占을 쳤다.
280) 卯月 己未日에 天澤履를 얻다.
兄戌∣
孫申∣世伏子財
父午∣
兄丑∥
官卯∣應
父巳∣
내가 말하기를 子孫이 持世하니 어찌 근심이 될것인가! 반드시 大風이 불어 배를 해안에 닿게 하리라. 또 예를들어
281) 申月 戊申日 다른사람으로부터 거짓말과 속임을 당했는데 어떻겠는가? 火山旅를 얻다.
兄巳∣
孫未∥
財酉∣應
財申∣伏亥官
兄午∥
孫辰∥世伏卯父
子孫이 持世하니 어찌 족히 두려워 할것인가! 단 酉金이 旺財로 應에 臨하니 시비는 없으리라마는 돈이 드는 것은 면치 못하리라. 일이 그 占과 같이 되었다.
世가 外卦에 있는데 剋도 內卦에 있다면 집에 있는 것이 좋다.
世爻와 忌神이 모두 外卦에 있으면 出行해서는 안되고 집에 있으면서 피하는 것이 좋다. 世爻와 忌神이 모두 內卦에 있으면 집에 있어서는 안되고 出外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出行章에서 말하기를 路上에 官이 있으면 出外하고 宅中에 鬼가 있으면 집에 있지 말라 한말도 똑같은 뜻이다. 예를들어
282) 未月 丙子日 奴僕이 내게 禍가 되겠는가?로 雷地解가 震爲雷로 變化
財戌∥
官申∥應
孫午∣
孫午∥
財辰∤世
父子 兄寅∦伏子父
이 卦를 만약 奴僕은 財가 된다는 用神法에 집착한다면 엉뚱한소리를 하는것이다. 대개 저사람이 防患을 점쳤으므로 단지 忌神을 볼뿐이다. 지금 世가 辰土에 臨하고 兩重寅木에 傷하였으니 비단 한사람뿐만 아니라 딸린사람까지 그럴 것이다. 단 木이 墓되는 未月이나 木이 絶되는 七月에 兩月이 좋지못한 달이로다. 外出하여 피하면 능히 禍를 면할 것이다.
과연 그말대로 따랐는데 집안에 두 奴僕이 도망갔다.
저들이 실은 主人을 害하려고 갔다가 主人이 外出하였으므로 害할수 없었다. 고로 그 謀議함이 누설되어 도망갔던 것이다.
世를 生하는 방향으로 피하고 福神이 있는 땅(註: 福神의 방위)으로 피하면 吉할 것이다.
대개 兵이나 도적을 피하거나 전염병이나 질병, 시비를 피하려면 모두 生世하는 방향과 子孫의 方向으로 피하면 吉하다. 子孫이 만약 卦에서 發動했으면 剋世,生世,持世를 막록하고 모두 吉하다. 예를들어
283) 巳月 戊辰日 떠돌아 다니는 군인에 의해 내가 해를 당하겠는가?로 地澤臨이 火澤暌로 變化
父巳 孫酉∦朱
財亥∥龍應
孫酉 兄丑∦玄
兄丑∥虎
官卯∣蛇世
父巳∣句
流兵에게 해를 당하겠다고 易을 아는 사람이 이 卦를 얻고는 매일 초조해하며 근심해서 내가 묻기를 이 괘가 어찌 근심스럽다는 말인가? 저가 말하기를 巳酉丑合成金局하여 剋世하고 世爻가 또 螣蛇,鬼에 臨하였으니 어찌 도망갈수 있겠는가? 내가 웃으며 말하기를 무슨말인가? 子孫이 合成金局하여 身邊의 鬼를 剋去하니 어찌 근심스럽다 하겠는가? 저가 말하기를 酉金子孫이 巳月에 旺하고 또 巳火로 化出하였으니 剋으로 論하지 어찌 生으로 論한다는 말인가? 내가 말하기를 酉金이 丑,辰 二土로부터 相生함을 얻으니 어찌하여 剋으로 論하겠는가? 그때 流兵이 도처에서 害를 끼쳤으나 이사람은 안연히 無事하고 그 지방은 크게 安定하였다. 후에 이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子孫이 福神됨을 경험을 통해 믿겠노라! 세상에 나온 책으로는 論理가 확실하지않아 그책들을 통해 길을 흉으로, 흉을 길로 보는 것이 어찌 내 한사람 뿐이겠는가? 하였다.
284) 巳月 丙戌日 避難占에 乾爲天이 火天大有로 變化
父戌∣世
父未 兄申∤
官午∣
父辰∣應
財寅∣
孫子∣
무리가 子孫이 水에 屬하고 金이 動하여 生하니 北方이 吉하다고 하였으나 내가 말하기를 아니다. 兄이 動하고 元神으로 化하였으니 破財의 象이다. 그러나 午火가 得令하고 生世하니 南으로 가야 吉하리라. 무리들이 내말을 믿고 南으로 피하였는데 과연 도적이 북으로부터 와서 다 털어갔다. 申兄이 動하여 破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生方이 吉하고 子孫方 역시 吉하나 마땅히 旺衰를 分別하여야 할것이다. 火가 비록 鬼方이지만 나를 생하는데 어찌 애로가 있으리오!
世가 生扶를 만나면 百年正寢하고 身이 剋害를 만나면 五類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대개 終身의 結果를(註: 어떻게 죽는가?에 대한 占)占할 때 世爻가 旺相하거나 動爻,日月이 相扶함이 있거나 혹 動하여 吉로 化하면 모두 無病으로 終하고 만일 世가 剋制,刑沖을 만나면 반드시 五行과 더불어 六神을 겸하여 판단해야 한다. 五行이 剋을 받으면 疾病으로 말하고 더불어 六神까지 흉하면 橫亡으로 判斷한다. 火가 만약 金을 傷한다면 肺經의 病이고 土가 水를 刑한다면 腎이 傷하게 되며, 水가 火를 剋하면 心을 傷하게 되고 金이 木을 剋하면 肝疾이 있게 된다. 脾胃가 허약한 것은 모두 木이 旺하여 刑沖되기 때문이고 腸이 다치고 허리가 傷하는 것은 仇神이 獨發하기 때문이며 兼해서 螣蛇가 되면 심장이 놀라고 靑龍을 띠면 酒色이 되며 句陳은 腫脹, 朱雀은 癲狂(註 : 狂症이라고 해석되는데 미친병쯤이나 될 것이다.) 白虎는 반드시 血災, 玄武는 氣惱(註: 성내는것)로 말미암으며 白虎,玄武가 金鬼가 되면 盜賊,兵戈(註 : 문자그대로는 병사의 창이나 군대나 군인, 전쟁터에서 총이나 칼로 상하는 것을 의미함)를 면치 못하며 水鬼가 靑龍,玄武에 임하면 江湖나 호수,저수지,우물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螣蛇,朱雀이 木鬼가 되면 官刑을 범하고 火에 臨하면 반드시 불에타는 害를 조심하여야 하고 螣蛇木이라면 목을 매게 되며 句陳土鬼면 監獄이 되는 等 그 數가 하나 둘이 아니니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예를들어
285) 未月 癸亥日 무슨 罪로 定해지겠는가?에 風澤中浮가 地澤臨으로 變化
孫酉 官卯∤虎
財亥 父巳∤蛇伏子財
兄未∥句世
兄丑∥朱伏申孫
官卯∣龍
父巳∣玄應
木鬼가 白虎에 臨하니 목매다는 罪로 定해지겠다. 단 다행히 世가 月建에 臨하니 木鬼가 비록 動했으나 酉金에 의해 回頭剋을 당하고 外卦가 反吟이라! 일에 반드시 反復이 있을것이니 비록 목매다는 罪로 定해졌을지라도 끝내 방침이 바뀌리라. 과연 목매다는 罪에 定해졌으나 다시 再審을 통하여 減해졌다.
51) 父母壽元
대개 祖父,祖母,父母를 占할때는 마땅히 分占해야 한다.
按 : 古法에 陽爻를 父로 삼고 陰爻를 어머니로 삼는다 했으나 여러번 시험해 본 결과 맞지 않았다.
父가 日月에 臨하면 아버지가 오래도록 榮華로우며 어머니가 破空에 있으면 어머니가 질병으로 야위고 고달플 것이다.
父母爻가 旺相하거나 日月에 臨하거나 日月動爻의 生扶를 받고 動하여 吉로 化하면 장수할것이며 父母爻가 休囚해도 刑害,傷剋을 만나지 않으면 晩年에 病이 많지만 壽에는 지장이 없고 休囚되고 또 刑沖을 당하거나 日月,動爻의 剋과 動하여 凶으로 變하면 일찍 죽을 것이다.
286) 丑月 庚子日 먼저 아버지의 壽를 占하여 天風姤를 얻다.
父戌∣
兄申∣
官午∣應
兄酉∣
孫亥∣伏寅財
父丑∥世
287) 丑月 庚子日 다음날 어머니의 壽를 점쳐서 雷天大壯이 地風升으로 變化
兄戌∥
孫申∥
兄丑 父午∤世
兄辰∣
官寅∣
兄丑 財子∤應
前卦에는 父母가 兩現하니 月建 丑土가 用神이 되어 子日에 旺하다. 또 日과 合이 되니 오래 살 것이다. 그 다음 卦는 午火父母가 動하나 日의 沖을 當하였다. 初爻 子水가 또 動하니 이 午火는 剋은 있고 生은 없다. 初爻 子水가 丑土를 化出하였으므로 合을 貪하느라 火를 剋하지 못하나 丙子年에 太歲의 沖이 더해지면 돌아가실까 싶다. 후에 그 아버지는 아주 건장하셨지만 어머니는 子年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만약 古法대로 陽을 아버지로 보고 陰을 어머니로 본다면 前卦에서 丑,戌이 兩現했으니 모두 旺으로 判斷해야 할것이니 어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또 예를들어
288) 卯月 庚寅日 占母壽에 水山蹇이 地山謙으로 變化
孫子∥
孫亥 父戌∤
兄申∥世
兄申∣
官午∥伏卯財
父辰∥應
卦中에 父母가 兩現하니 戌土動爻로 用神을 삼는다. 春占으로 土가 休囚한데 비록 卯와 戌이 合되었다 하나 日月이 같이 剋하니 剋으로 論하고 合으로 論하지 않는다. 占친 후에 戌年 辰月에 돌아가셨다. 戌年에 應한 것은 動한데 置되는 年을 만났기 때문이며 辰月에 應한 것은 戌을 沖하는 月이 되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289) 酉月 庚申日 祖母의 壽에 山水蒙이 風水渙으로 變化
父寅∣
兄巳 官子∦
孫戌∥世伏酉財
兄午∥
孫辰∣
父寅∥應
寅木父母가 가을 占으로 말라 비틀어졌고 絶을 만나고 沖剋을 만났으며 五爻 子水가 獨發하여 相生하고 있으나 無根의 木이 生이 있다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午年에 子水를 沖去할때를 조심하라! 자식된이는 원행을 하지 말라! 과연 午年에 돌아가셨다. 이렇게 應하는 것은 元神이 沖去되는 年이 되기 때문이다.
290) 巳月 乙酉日 아버지의 壽? 巽爲風이 天風姤로 變化
兄卯∣世
孫巳∣
孫午 財未∦
官酉∣應
父亥∣
財丑∥
亥水父가 月破에 臨하고 또 未土에 의해 傷하며 또 酉日이 卯木을 沖動해 剋土한다하나 土는 旺하고 木이 衰하므로 년은 고사하고 몇 달살지 못할 것이다. 과연 本年 子月에 죽었다.
子月에 應한 것은 午火를 沖去하여(註:午未合되었던 것을 沖) 未土가 亥水를 剋하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291) 卯月 丙寅日 祖母의 壽?에 風澤中浮
官卯∣
父巳∣伏子財
兄未∥世
兄丑∥伏申孫
官卯∣
父巳∣應
巳火父母가 日月의 生을 받으니 大壽하리라. 그 다음해에 祖母가 천식이 있으셔서 이 아들이 또 점을 하였다.
292) 丑月 庚申日 雷澤鬼妹가 地雷復으로 變化
父戌∥應
兄申∥
官午∣亥孫
父丑∥世
財寅 財卯∤
官巳∣
丑土父母가 이미 月建에 臨하고 또 午火가 暗動하여 相生하고 있으니(註: 이부분은 원문에 문제가 있는것같다. 여기서 暗動이 되려면 子日이어야 하는데 뒤에는 또 申日로 보았다.)비록 木이 動하여 土를 剋하나 退神으로 化하고 申日에 絶되니 求해지리라. 과연 13년을 더 사셨다.
53) 兄弟
대개 兄弟占을 칠 때 兄弟가 不睦한데 장래에 화목하겠는가의 여부를 물을것인지 아니면 兄弟가 많은데 능히 도움을 얻을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물을것인지 혹 장래 兄弟가 있을것인지를 물을것인지 아니면 兄弟의 壽元을 물을것인지를 분명하게 가려물어 判斷해야한다.
兄爻가 旺相하고 生扶함을 만나면 형제가 많다.
兄弟爻가 旺相하거나 日月이나 日月動爻의 生扶와 動하여 吉로 化하면 手足과 和睦하다.
兄弟爻가 休囚되고 더불어 受制되면 형제가 흩어질 것이다.
兄弟爻가 休囚할 때 도움을 받는가를 묻는다면 비록 있으나 없는것같고 만약 將來형제가 있을것인가를 묻는다면 희망이 없으며 壽元을 묻는다면 그 수명이 유한한데 만약 休囚하고 또 空破되고 日月動爻의 剋刑을 받거나 動하여 凶으로 化하면 모든 占에서 不吉하다.
293) 申月 丙辰日 화목하고 도움을 받을것인가?로 火天大有가 乾爲天으로 變化
官巳∣應
兄申 父未∦
兄酉∣
父辰∣世
財寅∣
孫子∣
兄弟가 月建에 臨하고 未土父가 動하여 相生하며 또 兄爻를 化出하고 있으니 내가 말하기를 兄弟가 많으나 원숭이띠로부터만 도움을 얻을 것이다. 저가 묻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神의 徵兆가 動에 있으니 動하여 變出한 효가 月建에 臨했으니 다른 형제보다 뛰어나다. 저가 말하기를 과연 원숭이띠가 과거에 급제하였습니다.
294) 卯月 戊辰日 兄弟가 같이 동업을 하는데 將來 和睦한 것이 오래가겠는가의 여부? 震爲雷가 兌爲澤으로 變化
財戌∥世
官酉 官申∦
孫午∣
財辰∥應
兄卯 兄寅∦
父子∣
斷曰 이 卦가 大凶하다. 爻도 凶하고 卦도 凶하니 예측치 못한 큰 禍가 있으리라.
內卦 兄爻는 進神으로 化하였으나 金鬼도 外卦에 있으면서 역시 進神으로 化하며 動하면서 沖剋하고 있고 震木이 兌金으로 변하였으므로 역시 回頭剋으로 化하였으니 凶이 極에 이르렀다.
저가 외구들의 亂으로 인해 甲申年 兄弟가 동시에 被害를 당하고 처첩과 노비는 敵의 진지에 끌려갔다. 申年에 應한 것은 木이 申에 絶되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295) 未月 辛酉日 그래도 형제가 있겠는가? 水火旣濟가 澤火革으로 變化
兄子∥應
官戌∣
兄亥 父申∦
兄亥∣世伏午財
官丑∥
孫卯∣
지금 있는 형제로부터는 반드시 도움을 얻을수 없을 것이다. 亥水 兄爻가 持世하고 申
父가 動하여 生하니 이 一位는 도움을 받을 동생이다마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應爻에 子水가 出現했지만 이미 旬空에 있으니 반드시 도움을 얻을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저가 말하기를 과연 동생하나 있습니다만 狂症을 앓고 있기 때문에 다시 형제가 있을까의 有無를 물었던것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반드시 있을 것이지만 異母所生일 것이다. 저가 말하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父母가 化出한 爻를 보고 아노라. 또 묻기를 子水兄弟는 空亡에 임했으니 힘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兄爻로 持世한 亥水도 도움을 못얻는다는 것은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第四爻 申金이 化出한 亥水가 그 爻로 卦의 징조가 미묘하니 君이 어찌 그것이 그 형제임을 알겠는가?
후에 과연 異母에게서난 형제라고 한다. 古法에 卦에 父母가 없으면 배다른 형제가 있다했으나 나는 시험을 못해봤다.
54) 夫婦
夫婦의 占에도 반드시 妻의 壽命을 占할것인지 아니면 夫妻偕老할것인가의 여부를 占칠것인지 아니면 夫妻和睦여부를 占할것인지 아니면 妻에게 刑傷,破敗가 있을것인지를 나눠서 쳐야하며 妻占, 妾占, 여종占 각기 한卦에 한사람에 그칠것이지 한卦에 다 물어서는 안된다.
財福이 生身하면 願대로 夫唱婦隨하고 應爻가 合世하면 附和의 神이 된다.
黃金策은 전적으로 應爻를 妻로 봤는데 대개 그 책 身命章中에서 父子,兄弟,妻財,官鬼를 한卦로 겸해서 판단했으니 財를 妻로 삼는다면 또 무슨 爻로 財帛을 삼을것인가가 애매 했기 때문에 부득불 應을 妻로 삼은 것으로 應驗하느냐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러니 어찌 法을 곡해한 것이 아니겠는가? 妻를 占할때는 財爻를 重히 여기고 應爻는 그다음이며 財爻가 旺相한데 應爻가 空破되도 吉로 判斷하나 應爻가 旺相한데 財爻가 空破되면 凶으로 추론한다. 應도 旺하고 財도 旺하면 吉하고 더욱 吉하며 應도 破되고 財도 破되면 凶하고 또 凶하다. 고로 應爻는 附和(註 : 부수적으로 영향을 줄뿐이라는 뜻)의 神이된다 하는 것이다.
覺者가 말하기를
財爻가 旺相하거나 日月에 臨하거나 日月動爻의 生扶에 臨하고 動하여 吉로 化하면서 또 世爻와 서로 生合할때 偕老여부를 묻는 占이라면 명실공히 白頭偕老하며 만약 和睦여부를 묻는 占이라도 和睦할것이고 妻命이 좋을지 여부를 묻는 占이면 처가 시댁에 들어오자 시댁이 덩달아 旺할것이며 妾이나 奴婢占을 물을때도 역시 똑같이 판단한다.
財가 動하여 凶으로 化하면 신발과 금비녀를 잃는 탄식이 있고 兄弟가 持世하면 傷妻의 悲哀가 있다.
財가 動하여 凶으로 化한다는것은 鬼로 化하거나 回頭剋으로 化하거나 退神으로 化하거나 絶로 化하거나 墓로 化하거나 空破로 化하는 것으로 무엇을 물었던지간에 불리하며 兄弟가 持世하거나 兄爻가 卦中에서 動하거나 혹은 日月이 兄弟에 臨하면서 財를 傷하거나 兄이 財爻로 化하거나 하면 妻를 묻든지, 첩을 묻든지간에 모두 오래살지 못하고 財旺하고 兄衰하다면 종내 반목하게 될것이며 剋財하나 財가 退하면 반드시 生離할 것이다. 예를들어
296) 酉月 辛巳日 夫婦가 장래 화목할것인가의 여부? 地天泰를 얻다.
孫酉∥應
財亥∥
兄丑∥
兄辰∣世
官寅∣伏巳父
財子∣
兄爻持世하여 妻財를 剋하나 다행히 亥水財爻가 酉月에 生하여 財旺하니 剋害하기 어렵다.
저가 말하기를 지금은 不和합니다만 將來에 좋아지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巳日이 亥水를 沖動하고 또 驛馬가 臨하고 있다. 妻財가 驛馬에 臨하고 暗動되었으니 반드시 떠나가고 남기가 어려우니 生離의 象이로다. 이사람이 이후에 스스로 10여차례나 占을 쳤으나 兄爻持世가 아니면 定히 財가 退神으로 化하는 卦만 나오더니 후에 결국 生離하였다.
黃金策에 말하기를 世는 一生의 本이되며 應은 百歲의 妻가 된다했는데 만약 그말이 맞다고 한다면 이 卦는 世應이 相生하였는데 어찌 生離하였는가? 또 예를들어
297) 戌月 癸卯日 夫妻가 刑剋이 있겠는가? 火山旅에 水山蹇으로 變化
官子 兄巳∤
孫戌 孫未∦
財申 財酉∤應
財申∣伏亥官
兄午∥
孫辰∥世伏卯父
비단 世應이 相生할뿐만아니라 또 世와 財가 合하였으니 백년해로하겠다 하겠으나 애석하게도 世爻가 空되고 破되니 合하고 싶어도 합할수 없으며 다시 財가 退神으로 化하였으니 반드시 生離之事로다. 과연 처를 취한 후에 서로 미워하고 반목 하니 결국 헤어졌다.
應,財가 受制되면 본처와는 해로하기가 어렵고 動한 妻가 旺相하면 후처와는 白頭偕老한다.
卦中에 財爻가 많이 보일 때 만약 본처와 후처를 나눈다면 마땅히 應爻에 財가 臨한 것을 본처로 삼는데 그 효가 만약 日月,動爻의 沖剋을 당하고 動하여 凶으로 化하면 본처가 傷하고 만약 다른 효에 財가 있으면서 旺相하거나 動하여 吉로 化하거나 他爻가 財를 變出하면서 旺相하고 世爻와 生合하면 再娶의 妻와 도리어 白頭偕老의 꿈을 이룰수 있다. 만약 財爻가 應爻에 臨하지 않았다면 正卦의 財가 본처가 되고 變爻의 財는 再娶하는 妻가 된다.
妻가 만약 剋身하면 刑傷치 않으면 반드시 질투하고 사나울 것이다.
妻財가 剋世하고 世가 만약 休囚空破되거나 墓絶되거나 動하여 凶으로 化하거나 혹은 隨鬼入墓하거나 해서 하나만이라도 만나면 夫命이 夭亡하게 되고 만약 旺한 財가 剋世하지만 世爻가 得地에 있으면 刑傷은 없으나 반드시 사나운 처를 만날 것이다.
應,財가 生世하면 內助를 받지 않으면 外財를 얻을 것이다.
卦中에서 財爻가 世爻와 生合함을 만나면 和美함으로 판단하는것에 그치는것뿐만 아니라 간혹 妻家의 財力을 얻거나 그렇지 않으면 남편을 도와 집안을 잘 다스리는 처를 얻는 것으로 應하기도 한다.
298) 巳月 丁未日 夫婦偕老與否? 天雷无妄이 風地觀으로 變化
財戌∣
官申∣
財未 孫午∤世
財辰∥
兄寅∥
財未 父子∤應
온통 財爻에다 世爻까지 未土를 變出하여 世爻와 相合하고 있으니 이 未土가 正妻가 된다.
日建에 臨하고 月의 生扶를 얻었으니 비단 偕老할뿐만아니라 아주 현명하다.
과연 이 公의 正室이 현명하고 추하지 않았으며 각기 80내외의 壽를 누렸다.
이 卦를 만약 世應이 相沖,相剋으로 判斷한다면 어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55) 子息
대개 자식을 물을때도 이미 자식이 있는데 占친후에 다시 나을수 있겠는가? 혹은 현재 있는 자식이 오래살겠는가?혹 지금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는데 자식이 있겠는가?등등을 분명하게 고할것이지 애매모호하게 물어서는 안된다.
대개 易이란 미래를 알려주는것이지 이미 지나간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니 가령 後嗣를 구할 때 이미 자식이 있는데도 후에 다시 生하지 못하겠습니까?하는 뜻으로 불분명하게 告했다고 할 때 가령 만약 그사람의 운명에 다시 자식을 生할수 없다고 한다면 神은 반드시 無子의 卦를 보일것이니 그것은 神이 이미 있는 것은 말해주지 않고 후에 없을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註 : 이말은 다시말해서 後嗣 즉 대를 이을사람이 이미 있으면서도 그사실을 분명하게 고하지 않고 막연히 후에 또 자식을 낳을수 있겠습니까? 하는 질문으로 後嗣가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대신한다면 神은 이미 그사람에게 後嗣가 있으니 앞으로 없을것이다라고 卦로 나타내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卦를 判斷하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여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하게 卦에 의해 서만 判斷한다면 占치는 사람이 수긍하겠는가? 또 得子한다고 나타내줬다 손치더라도 장래에 남아있지 않을것이면 神이 역시 後嗣가 없는 卦를 보이실것이니 내게 이미 자식이 있으면서 神에게는 없다고 고한다면 神이 그렇다고 망령되이 아첨하시겠는가? 즉 예를들어서
299) 寅月 癸亥日 자식의 多少? 坤爲地가 艮爲山으로 變化
官寅 孫酉∦世
財亥∥
兄丑∥
孫申 官卯∦應
父巳∥
兄未∥
鬼가 子孫으로 變하고 子孫이 鬼로 變했으니 하나만 만났어도 無子인데 항차 이 卦는 無子의 象이 둘이나 나타났음에랴! 저가 말하기를 현재 四子가 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卦象에 의하면 모두 남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占친후에 三, 五年이 못가서 하나도 살지 못해 조카로 후사를 삼았다.
福德이 旺相하면 자식이 현명하고 俊秀하다.
福德은 즉 子孫爻다. 만약 旺하면서 生扶를 만나거나 日月에 臨하거나 日에 長生,帝旺되거나 動하여 吉로 化하면 뱐드시 賢明한 자식을 낳는다.
子孫이 衰弱하면 어리석은 자식을 낳는다.
子孫爻가 衰弱하면 반드시 어리석은 자식을 낳는다. 衰하고 被剋되거나 休囚無氣한데 墓絶,空破되거나 動하여 凶으로 化하거나 日月動爻의 沖剋을 받거나 父가 子로 化하거나 子가 父로 化하거나 鬼가 變해 子孫이 되거나 父母持世하거나 하면 모두 살아있더라도 남아나지 못하며 만약 子가 動하고 空을 만나면 장애가 없으리니 반드시 沖空,實空되는 年에 자식을 얻는다.
覺者가 말하기를
黃金策에 말하기를 子가 兄으로 化하면 낳은 자식이 不肖한다 했으나 兄으로 化하면 子孫爻를 回頭生하는 것이 되는데 어찌 不肖하겠는가? 그註에 말하기를 鬼로 化해도 역시 不肖하다 했는데 鬼로 化하게 되면 백에 하나 살지 못하겠거늘 어찌 不肖할뿐이겠는가?
300) 申月 辛卯日 占 子嗣? 地雷復
孫酉∥
財亥∥
兄丑∥應
兄辰∥
官寅∥伏巳父
財子∣世
身이 吉을 띠고 子가 도우니 기쁜소식이 있겠다. 이 卦의 申金月建이 子孫이 되면서 生世하고 있으니 자식이 있을 徵兆다. 上爻 酉金子孫은 日辰의 沖動을 받아 生世하니 정히 遠方에서 자식이 집으로 오는 象이다. 저가 기뻐하며 말하기를 자식이 있었는데 난리통에 흩어져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맞다. 분명히 子孫이 六爻에서 動하여 生世하니 이자식이 반드시 돌아오리라. 저가 묻기를 어느때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내년 甲辰年이면 酉金과 相合하니 정히 得意하여 돌아오리라. 과연 다음해 유월에 돌아왔다.
財가 子로 化하면 정실소생일지 소실소생일지를 구별하라.
卦에 財가 있지만 子孫이 없으면 반드시 變出한 爻를 봐야하는데 變爻가 子孫이면 庶出이니 판단하기를 정실에서는 낳지 못하고 정히 소실로부터 얻는다고 할수 있다. 卦에 子孫이 있는데 變爻 역시 子孫이 있으면 이렇게 論하지 않는다. 즉 變爻의 子는 晩子가 된다. 만약 정실,소실로부터 이미 다 生子했는데 현명하냐 어리석냐를 묻는다면 正卦의 子는 정실소생이 되고 變爻의 자는 서출이 된다. 예를들어
301) 巳月 己酉日 자식을 낳았는데 살아있지 않습니다. 장래에 있겠습니까? 山火賁가 天雷无妄
官寅∣
孫申 財子∦
父午 兄戌∦應
兄辰 財亥∤伏申
兄丑∥伏午父
官卯∣世
내가 말하기를 剋한 자식이 본처로 말미암음인가? 저가 말하기를 본처의 자식이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正妻소생이 傷했다하니 다른 자식이 존재하리라. 대개 內卦 亥水財는 正妻가 되는데 月破되고 被剋되었으며 五爻 子水의 財는 再娶한 처가 되는데 申金子孫을 變出하였으니 반드시 生子하리라. 단 五爻 子水역시 戌土의 剋을 당하였으니 비록 長生으로 化하고 겸하여 酉日의 生을 받았다하나 多病은 면치 못하리라. 卯年占에 巳年에 正妻가 죽고 그 겨울에 再娶를 얻어 申年에 得子하였는데 그처가 자식을 낳다가 병을 얻었다.
子가 子로 化하면 반드시 本宮,他宮을 알아야한다.
子孫이 子孫으로 化할 때 얻은 경험이 두가지가 있으니 少年에(註: 즉 젊을때) 無子한데 이렇게 얻으면 多子를 生하는 것으로 應하고 현재 자식이 있는 사람이 이 卦를 얻으면 多子에 多孫으로 應한다.
만약 老年으로 無子한데 이렇게 얻었다면 他人의 자식을 들여 자식을 삼지만 여기서도 分別할것이 있는데 他宮으로 化出하면 異姓의 자식을 후사로 세우고 本宮에서 化出하면 가족중 조카로 자식을 삼는다. 예를들어
302) 子月 戊戌日 현재 이미 자식이 있는데 다시 낳을수 있겠는가? 水雷屯이 水澤節
兄子∥
官戌∣應
父申∥
官辰∥伏午財
孫卯 孫寅∦世
兄子∣
子孫이 子孫을 化出하고 또 月建의 相生을 만나니 자식이 많거나 그렇지 않으면 또 孫子도 많으리라. 저가 묻기를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古法에 이것을 아는 법이 있으나 不合理하므로 감히 그것으로 사람을 속이지 못하겠다. 저가 묻기를 古法 역시 틀렸단 말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古法에 水一, 木三, 金四, 土五로 봤지만 그 數가 넘을 때, 가령 文王은 100명이나 됐는데 그러면 그런 경우는 어떻게 定해야 하는가? 자식의 多寡를 占한다면 旺相하면 많고 賢愚를 占한다면 달리 한 卦를 占해서 旺相하면 賢明하다. 이것은 여러번 시해도 여러번 맞았으니 나는 이런것들을 통틀어 判斷하고 보고난 뒤에 맞는지 안맞는지를 본다.
動爻 寅木子孫이 現在의 子孫이 되는데 卯木子孫을 化出하였으니 이것은 將來의 子息이다. 지금 자식이 몇 명이나 되는가? 저가 말하기를 四子가 있습니다. 그러면 四子가 더 있으리라. 후에 십년이 지나자 과연 四子를 더 얻었는데 내가 그 집에 가보니 한쪽눈이 먼 者가 있어 물었더니 토끼띠(註:二爻가 變出한 卯孫)라고 한다. 내가 말하기를 이 자식은 반드시 貴하게 되리라. 이 卦가 卯木子孫을 變出하고 月建과 相刑하였으나 日辰과는 相合되었으니 刑中帶合했다. 이미 破相(註:애꾸된것)을 띠었으니 자연히 榮顯하리라. 후에 이 자식의 官이 參政에까지 이르렀다. 또 예를들어
303) 巳月 丁酉日 자식의 有無? 火水未濟가 水澤節로 變化
官子 兄巳∤應
孫戌 孫未∦
財申 財酉∤
兄午∥世伏亥官
孫辰∣
兄巳 父寅∦
內卦 辰土子孫이 空되고 被剋되었으니 無子다. 다행히 外卦 未土가 子孫을 化出하였으니 일찍 他姓의 자식을 데려와 養子삼는 것이 좋겠다. 저가 말하기를 그래도 되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離宮이 他宮으로 化出하였으니 원래 異姓으로 應하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304) 亥月 庚子日 자식이 있을까의 유무? 水雷屯이 水澤節로 變化
兄子∥
官戌∣應
父申∥
官辰∥伏午財
孫卯 孫寅∦世
兄子∣
혹 말하기를 世爻 子孫이 또 子孫으로 化하고 月建이 合하고 日辰이 生하니 多子의 徵兆로다. 내가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 子孫이 子孫으로 化하였으니 본자식은 아니다. 후에 과연 조카로 후사를 삼았다.
父가 子를 占하여 그 키우기 쉬울까하는 것은 알수 있지만 子가 貴에 臨했다고 成名한다 말하기 어렵다.
父가 子占을 할 때 키우기 쉬운가를 아는데 그쳐야지 그占만 가지고 富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왜냐면 子孫이 旺相하면 자연히 官星은 剋制되는것이고 子孫이 만약 休囚한다면 어찌 食祿이 있겠는가?
그러니 키우기 쉽냐의 여부는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子孫이 旺相하고 혹 動하여 吉로 化하고 혹 日月이 臨하거나 日月動爻의 生扶가 있거나 혹 長生,帝旺되면 모두 成人이 될것이고(註: 즉 다클때까지 키우는데 어려움이 없다는뜻) 만약 休囚空破하고 動하여 凶으로 變하면 바람앞에 등불과 같고 물거품같을 것이다.
子孫의 富貴에 관해서는(註: 즉 子孫의 富貴를 占쳤을 때) 旺相하고 또 生扶를 만나면 자연히 富貴하며 만약 科甲으로 판단한다면 어찌 사람을 속이는 말이 되지 않겠는가? 黃金策에 말하기를 子孫이 貴人을 띠면 登天하는 날이 있다고 했고 또 말하기를 祿貴가 子孫爻에 臨하면 童年에 宰相에 임명되고 貴祿이 子孫에 臨하면서 鬼로 化하면 이것은 鬼로 化하는 것이 아니라 官으로 化하는 것이 되니 登天해 拜相(註:宰相에 임명되는것)하리라. 했는데 내가 조사해 본결과 天乙貴人이 臨한 爻에 祿이 같이 있는 경우는 없고 貴人이 馬에 臨한 경우는 丁巳日에 亥水子孫을 보는 경우 하나로(註: 즉 丙丁의 天乙貴人은 亥酉로 亥水가 貴人이되고 丁巳의 驛馬는 巳酉丑三合 첫 자를 沖하는 亥가 驛馬가 되므로 丁巳日이 亥水子孫 보면 유일하게 貴人과 祿이 同宮하는 例가 된다는 것이다.) 祿馬 이 경우만 貴人과 馬가 同宮한 경우고 그나머지는 모두 아니다.
즉 祿은 있어도 貴人과 馬는 同宮하지 않는데 이 모두는 經驗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고 단지 筆書로만 믿었기 때문이다.
항차 내가 子女에 관한 占을 여러번 했지만 子孫이 鬼로 變한 경우에는 萬에 하나도 살지 못하였다. 예를들어
305) 亥月 丙辰日 자식을 키우기 쉽겠는가의 여부?에 天風姤에 火山旅로 變化
父戌∣
父未 兄申∤
官午∣應
兄酉∣
官午 孫亥∤伏寅財
父丑∥世
亥水子孫이 月建에 臨하고 五爻 兄이 動하여 相生니 旺하고 旺하니 만약 吉神으로 論한다면 丙日의 亥는 天乙貴人이니 貴에 貴가 아닌가! 그러나 子孫이 鬼로 변함을 어찌 알았으랴! 다음해 五月에 죽었다.
覺者가 말하기를
黃金策에 말하기를 “官鬼가 無傷하면 印을 취한 것같아서 벼슬에 封해진다” 했으나 官鬼가 無傷하면 반드시 子孫爻가 傷剋당하고 休囚無氣해서 官鬼를 傷剋하지 못할것이니 이렇다면 이것은 衰弱한 子孫이 분명한데 어찌 官爵에 封해질수 있는가?
또 말하기를 “父身이 有氣하면 이름을 드러낸다” 했는데 이것은 더욱 經驗에 근거한 말이 아니다. 대저 父가 子를 占할 때는 父가 忌神이 되는데 이 父가 혹 動하거나 旺하면 반드시 子를 剋할 것이니 살틈이 없을것인데 어찌 이름을 드러낸다 하는가? 혹 어린아이가 自占할수 있겠는가? 하나 대저 어린아이는 富貴에 대한 知識이 전혀 없으니 富占, 貴占은 전적으로 사람의 한생각에 달린것이라해도 어린아이가 어른이 도와준다고 富貴를 알아서 마음을 일으키겠는가?
항차 身命章뒤에서 말하기를 어린아이를 占치는 造化는 代占으로 證明해야 할것이 아닌가?했다.
六親을 代占할때는 世爻가 鬼로 化해서는 안된다.
父母,兄弟,妻妾,자식을 占친다해도 먼저 世爻를 봐야한다. 비록 六親을 占한다해도 종종 占치는 自身에게 凶을 띠고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世爻가 鬼로 化하거나 回頭剋으로 化하거나 休囚하고 空破,墓絶로 化하거나 隨鬼入墓하고 日月이 같이 剋하면 他人이 어떤가를 묻지말고 자기나 夭折을 근심해야 할 것이다.
종종 父母를 묻는데 역시 겸하여 자식에게 應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父母를 占쳤는데 爻中에 兄弟,자녀,妻妾가 刑傷을 띠는 경우가 있으며 역시 자식점을 쳤는데도 겸하여 父母,兄弟,妻妾이 應하는 경우가 있음을 불가불 알아야 할 것이다.
이것을 일러 이것을 占쳤는데 저것에 應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理論은 前에 이미 자세히 설명했지만 지금 다시 순순히 告해주는 것은 내가 여러번 占쳐서 여러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黃金策 身命章의 父子,官鬼,兄弟,妻財에 관한 槪論은 마땅치 않고 그 理致도 仔細한것처럼 보이나 애석하게도 사리에 어긋나고 잘못된 것이 많아 맑은 거울에 있어서 안되는 적은 티들이 많으며 또 易冒라는 책에 비록 分占하는 意味가 있기는 해도 論理가 지나치게 조잡하다.
예를들어 壽夭를 묻는데 破散,沖空하면 定히 夭折한다 하고서 占驗이 남아있는데 戊子命이 亥日에 占쳐서 후에 午限에 이르자 亥가 絶되니 죽었다 한다. 그러나 만약 亥日占이 아니었다면 어디서 죽는 이유를 알것인가? 만일 占驗이 神靈스럽다면 어찌 남아있는 例가 한두개밖에 안되는가? 그러니 이것만을 가지고 後人이 法으로 삼을수 있겠는가?
아! 죽고 사는 것은 큰문제이거늘 어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단 말인가? 그래도 추론이 깊은 者는 日時까지 알수 있었다 하니 나는 믿기지 않는다.
또 예를들어서 내가 貴할수 있겠는가?하고 물을때 龍은 文翰이 되고 虎는 武衛가 된다며 靑龍과 白虎로 文武를 定하니 周易의 理致를 이렇듯 쉽게 취할수 있단 말인가?
또 말하기를 三은 守牧이 되고 五는 臺省이 된다고 하니 그러면 初,二爻는 무슨 職에 해당되는가? 또 말하기를 子를 물을때는 子虛(註:즉 子孫爻가 空되는것)한 것을 꺼리고 財를 물을때는 財陷을 꺼린다하였는데 空과 陷만으로 그 無子와 無財로 판단하기에 足하단 말인가?
대저 배우는 사람들은 그 精妙함을 얻어야 할것이니 근본은 前人이 傳受해준 것을 의지하는 것이 바른것이나 묻는사람에게 取吉避凶하게 할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卜人의 知識과 理論이 얼마큼 仔細한가에 달렸으며 聖人이 易을 만들어 예전에 백성들로 하여금 使用케 하셨으나 後人들은 卜을 할때 命身을 따지지 않음이 없으니 身命이외의 것은 대체 어떻게 求해야 한단말인가?
이런것들은 다 가볍고 당치 않은 것들이니 감히 世上을 위한 가르침으로 삼을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身命부분은 비교적 다른 章에 비해 더욱 微妙하고 오묘함을 더해 반복해서 通하게 하고 透徹하게 하였으니 진실로 卜書中의 보배로운 秘笈이라 할 것이다.
56) 學業
儒業(註 : 선비)者는 父母,世爻가 같이 旺하면 종내 성공할 수 있고 日月動爻가 相生하면 정히 조정의 인물이 된다.
世爻,父母爻가 모두 旺相하거나 動하여 吉로 變하거나 父母가 持世하거나 日月動爻가 世爻와 生合하거나 하면 명철한 군주에게 복종하여 공을 세우는 날을 기약해 볼수 있다.
卦中에서 財가 動하면 공부를 오래하지 못하고 子孫이 持世하면 힌머리가 되도록 이룬 것이 없을 것이다.
財가 動하여 文章(父)을 剋하면 공부를 중도에서 그만두며 子가 動해도 無官의 象이니 힌머리가 되도록 成名하지 못한다.
九流術士(註 : 이말은 역학을 하는 사람뿐만아니라 醫, 占,誣,風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가 財와 官이 旺하면 道가 높아 다른사람의 흠모를 받으나 兄이 動하고 世가 衰하면 道도 有損될뿐만아니라 명예도 없다.
財가 持世하거나 官持世할떄 財官世爻가 모두 得地에 있는 것이 좋으며 兄이 卦中에서 動하고 兄爻가 持世하면 단지 호구지책할수 있을뿐으로 成家(註:成功)하기 어렵다.
覺者가 말하기를
古法에 九流術士는 모두 官鬼가 되면 吉하다 했으나 天師家(註:道敎쪽 도사나 도를 닦는 사람들)와 삿된 귀신을 물리치는 사람,,치료하는 무당등은 반드시 子孫持世와 子孫이 發動해야 吉이 되는데 대개 子孫이 旺하면 능히 鬼를 다스릴수 있기 때문이다.
百工(註 : 즉 기술자)은 모두 財로 用神을 삼고 子孫이 元神이 되는데 兄爻가 持世하는것과 兄爻가 旺動하는 것을 가장 꺼리는데 그렇게 되면 終身고생만한다. 나머지는 求財章과 같이 판단한다.
이상은 모두 世爻가 空破,墓絶,休囚되면 좋지 않아서 諸事無成하게 된다.
만약 休囚되고 또 隨鬼入墓와 日月動爻의 沖剋을 받거나 動하여 鬼로 化하거나 絶로 化하거나 剋으로 化하면 學業을 하더라도 이루지 못하며 다시 不測한 災를 대비해야한다.
56) 治經
覺者가 말하기를
古法에 金은 春秋가 되고 木으로는 毛時를 삼으며 水는 書經, 火는 禮記가 되고 土는 易經이 된다했는데 占치는 사람이 槪括하여 물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하나의 經을 지적하여 神에게 기도하여 말하기를 내가 이 經을 배우려는데 어떻겠습니까?한후에 얻은 卦象으로 그 可否를 決定하여야 비로소 착오가 없을 것이다.
文이 旺하고 官興하면 王家의 棟梁이 되고 世가 空되고 子가 動하면 가난한 선비일 뿐이다.
官이 持世하고 父動하여 相生하거나 日月이 父母에 臨하여 生世하거나 官爻가 旺相하고 父爻가 持世하고 世爻가 動하여 吉로 化하면 모두 출세할 징조다. 世가 空破되고 動하여 凶으 變하거나 子孫,財爻가 持世하며 父母,官鬼가 空破되면 반드시 다른 經을 연습하는 것이 좋으니 다시 誠意를 다해 再占을 해야한다. 예를들어
306) 酉月 丙子日 本經을 익혀 능히 發達할수 있을까? 風雷益이 風地觀으로 變化
兄卯∣靑應
孫巳∣玄
財未∥白
財辰∥騰世伏酉官
兄寅∥句
財未 父子∤朱
卦中에 旺官이 合世하나(즉 酉月의 官과 世 辰과 辰酉合) 初爻 朱雀 子水文章이 모두 未土에 의해 回頭剋되니 다른경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저가 묻기를 무슨 經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古法에 있기는 하지만 내가 占쳐보니 맞지 않았으니 하고 싶은 經을 가지고 再占하라.
307) 酉月 丙子日 再占 易을 공부하는 것이 어떠할까?로 再占하여 天火同人을 얻다.
孫戌∣應
財申∣伏子財
兄午∣
官亥∣世
孫丑∥
父卯∣
旺한 官이 持世하니 비록 吉하다 할것이나 단 父가 月破에 臨하였으니 다시 바꾸는 것이 좋겠다. 또 占하여
308) 酉月 丙子日 또 再占 書經은 어떻겠습니까? 雷火豊이 離爲火로 變化
財巳 官戌∦
父申∥世
財午∣
兄亥∣
官丑∥應
孫卯∣
旺父가 持世하고 官이 動하여 生하며 오늘이 子日로 午火를 沖動(暗動)하여 金을 傷하게 하니(註: 이책의 몇부분에서 이런부분이 보인다. 즉 暗動과 日破의 차이는 沖을 받는 爻가 月令을 득했느냐가 關鍵인데 여기서 午火는 酉金가을로 실령해 있기 때문에 이경우는 日破가 되지 暗動이 될 수 없다.)이 經과는 맞다. 壬子年 다음 科擧에 午火를 沖去하면 높은성적으로 합격하리라. 과연 子年 과거에 일등을 하였다.
月이 世爻를 돕고 日이 도우면 靑出於藍한다.
世爻가 旺相하면서 父母持世하거나 官星이 持世하거나 하고 日月動爻가 生扶하고 世爻가 動하여 吉로 化하면 반드시 이로움을 더할 것이다.
衰한 動爻가 旺으로 變하면 먼저 게으르다 뒤에 부지런하며 旺한 動爻가 衰로 변하면 先勤後怠한다.
父爻가 衰한데 生으로 化하고 旺으로 化하며 日月로 化하고 進神으로 化하면 모두 뒤에 분발하며 父爻가 旺한데 空破,墓絶로 化하고 退神으로 化하면 모두 뒤에는 시지부지 해진다. 父가 父로 化하면 經에 빼어나게 되고 父가 財로 化하면 多病하게 되며 父가 鬼로 化하면 顯貴한 이와 사귐이 있고 父가 兄으로 化하면 貪財하고 利를 좋아한다.
三合하면 連年이 가르침을 받으나 六沖되면 반년도 버티기 힘들다.
世와 父爻가 日月과 더불어 三合이 되면 그 情이 父子와 같아서 반드시 連年이 가르침을 받고 卦가 六沖을 얻거나 世가 父爻를 剋하고 父爻가 世를 剋하면 피차 안맞으므로 일년의 功(보람)을 거두기 어렵다.
아버지가 자식을 위하여 스승을 모실 때 應은 西席이 되고 世는 東家가 되니(註: 東家, 西席이라는 말은 옛날에 주인은 동쪽에 손님은 서쪽에 자리잡아 앉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여기서 東家는 이쪽을 의미하고 西席이란 모실 스승을 말한다.) 世應이 相生相合하는 것이 좋고 相剋相沖되는 것은 좋지 않으며 應이 生世하면 내가 그 이로움을 얻고 應이 空破되면 초청해도 오지 않으며 應이 動하면 그 마음이 變해 버리고 世가 空되면 내뜻이 專一하지 않게 된다.
覺者가 말하기를
비록 世應을 위주로 하나 父爻도 不可缺하다. 父旺하고 子孫과 相合하면 名實相符하고 父가 動해 子孫을 剋해도 無益할뿐더러 損害마져 있고 子가 動하여 剋으로 化하면 초청하는것ㄷ은 좋지 않으며 子가 動하여 鬼로 化하면 빨리 辭讓해야한다.
310) 寅月 戊午日 자식이 스승을 따라갔는데? 火山旅가 離爲火로 變化
兄巳∣
孫未∥
財酉∣應
財申∣伏亥官
兄午∥
父卯 孫辰∦世伏卯父
子가 動하여 剋으로 化하니 따라가는 것이 좋지 않다. 듣지 않고 가더니 후에 스승이 꾸짖었다고 도망갔다가 다리앞에서 넘어져 왼쪽다리가 부러졌다.
∎ 參考
(武陵版 原書에 없는 내용이 추송학씨가 번역한 增刪卜易에 있기에 문맥에 맞게 약간 수정하여 싣는다.)
父爻가 旺相하면 바른 스승을 就한다.
父爻는 스승이 되고 또는 詩書가 되니 스승을 모셔 가르침을 받아도 좋다. 그래서 父爻가 用神이 되니 旺相하거나 日月에 臨해 動하여 吉로 化하면 좋으나 空破,休囚,墓絶되거나 動하여 凶으로 化하면 凶하다.
世爻와 相生하면 박학다식하게 가르친다.
父가 旺하면서 世爻와 合하면 스승이 成人처럼 德을 갖추게 된다.
만일 世爻를 生하거나 世爻가 得地하면 가르친 보람이 있으나 休囚하면 스승에게 누를끼친다.
父爻가 入墓하면 가르침을 게을리 한다.
父爻가 三墓에 들거나 絶이 되면 스승이 엄하지 않다.
財가 世에 臨하면 스승이 유약하여 嚴하지 않다.
財爻가 持世하면 내가 부모를 剋하는 象이니 스승이 엄하지 않거나 내가 스승을 없신 여긴다.
鬼가 文書로 化하면서 剋世하면 배운것 때문에 訟事가 생긴다.
鬼가 動하여 父爻로 化하면서 世爻를 沖剋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爭訟하게 된다.
비록 日月動爻가 鬼爻를 制伏해도 역시 좋지 않은 것은 神의 징조가 動하는데 있으므로 지금은 비록 制伏한다해도 鬼가 生旺하는 다른날에는 반드시 재앙을 보기 때문이다. 오직 鬼가 動하여 父로 化하면서 世를 剋하는 것 뿐만 아니라 世爻가 動하여 凶으로 變해도 다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