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增刪卜易

증산복역 13

 

增刪策賦 卷七

李我平鑑定 野鶴老人著 李文輝增刪



44) 增刪 黃金策千金賦 下



惡星은 孤寒하니 日辰과 같이 있는 것을 꺼린다.


刑沖剋害하는 爻가 惡星이지 諸星中의 凶殺을 말함이 아니다. 대개 이러한 爻가 動하여 用神을 沖剋할때 만약 이 星들이 孤立無助하거나 休囚無力하면 비록 用神을 傷害한다 해도 用神이 旺相하면 相敵할수 있으니 거리낌이 없고 禍가 있다손치더라도 가볍다.

그러나 가장 꺼리는 것은 日辰動爻가 그 악함을 돕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반드시 여우처럼 거짓되고 호랑이처럼 威勢가 있어 세력을 믿고 惡을 행하니 禍를 당함이 적지 않게 된다.

앞서 말한 月將,日辰章內에서 가장 꺼리는 것은 他爻가 剋制를 더하는 것이다라는 것과 같은 뜻이다.


用爻가 重疊하면 墓庫로 收藏하는 것을 좋아한다.


舊註에 “用爻가 重疊할 때 만약 日辰動爻가 損해주지 않으면 반드시 墓庫를 얻어 收藏시켜야 모든 점에 좋다.”고 했다. 옛날의 占驗이 남아 있는데 예를들어본다.


139) 丁丑日에 財占에 風雷益이 澤地萃로 變化


財未 兄卯∤應

     孫巳∣

父亥 財未∦

     財辰∥世伏酉官

     兄寅∥

財未 父子∤


저책에서 판단하기를 “卦에 兩財가 있는데 初爻,上爻에 또 兩財로 化出하고 日辰이 또 財가 되니 본래 太過하다. 世에 辰을 얻어 財庫가 되니 이름하여 財가 庫가 있어 收藏되었다하며 후에 得財를 한다.” 했다.


나도 이 論理가 극히 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번 시험하여 여러번 다 맞았으나 단 卦中에 庫가 있고 없음을 따질 필요없이 후에 庫되는 月日을 만나면 역시 그 일이 이뤄졌다. 예를들어


140) 午月 戊午日 어느날 비가 올것인가?로 점쳐 地風升이 雷風恒으로 變化


     官酉∥

     父亥∥

孫午 財丑∦世伏午孫

     官酉∣

     父亥∣伏寅兄

     財丑∥應


혹 말하기를 今日 비 占에 父母가 動하지 않고 丑土財가 또 午火를 化出하여 回頭生이 되었으니 큰 가뭄의 해다.

내가 말하기를 壬戌日에 반드시 비가 올 것이다. 혹 말하기를 父가 月建에 臨하여야 陰雨가 계속되지 지금은 子孫이 月建에 임하였는데도 역시 이와 같은 같은가? 어찌 비가 온다하는가? 내가 말하기를 午火子孫이 日月에 臨하여 旺이 極에 달했으니 用神이 重疊되면 墓庫로 收藏시켜야 하므로 戌日에 반드시 비가 올것임을 안 것이다. 과연 戌日 申時에 비가 왔다. 또 예를들어


141) 丑月 丙申日 부자집의 자식이 十七세에 終身功名할수 있겠는가?로 점쳐 水火旣濟가 地天泰로 變化


     兄子∥應

兄亥 官戌∤

     父申∥

     兄亥∣世伏午財

孫寅 官丑∦

     孫卯∣


자식이 이 卦를 얻었는데 그 夭壽함을 알겠다. 분명히 말은 하지 않고 功名은 아직 이르다고만 했다. 重重한 官鬼가 動하여 剋世하니 해년마다 病災가 있다가 二十歲를 넘어서야 이 鬼厄을 벗어나리라. 다시 功名을 묻으면서 그 業師가 말하기를 이미 終身功名을 물었는데 무슨연고로 이렇게 많은 鬼가 剋世합니까? 내가 말하기를 神이 壽夭함을 가르쳐 준것이니 功名을 가르켜 줌이 아닌 것이다.

묻기를 어느때를 조심해야 합니까? 내가 말하기를 금년 太歲가 丑이니 十九歲 辰年을 넘기지 못하리라. 저가 또 묻기를 辰年이 戌土의 鬼를 沖去하는데 왜 不利합니까?

내가 말하기를 아니다. 辰은 土鬼의 墓가 된다. 鬼가 太旺해 반드시 墓庫로 收藏시켜야 하니 辰年 戌月에 죽은 것이다.


일이 막히는 것은 間爻가 發하기 때문이다.


舊註에 “世應의 中間에 있는 兩爻를 間爻라고 하면서 動하면 일에 막힘과 장애가 많다. 이 兩爻가 世應中에 居하면서 動하면 兩家의 일이 막히게 되고 彼此 서로 通할수 없게 한다”고 했으며 또 말하기를 世應 中間의 兩 間爻가 發動하면 구하는 바에 막힘이 많다.고 했다.


譯者註 : 이 間爻는 世應 중간에 隔해 있어 피차의 길과 같은데 動하면 다른사람의 장애와 막힘이 있다. 어떤사람이 가로 막는가를 알려면 五類로 추리하는데 예를들어 父母가 動하면 尊長의 輩다. 하는 식이다.


覺者가 말하기를

이 兩爻를 間爻로 삼아 시험한 결과 과연 맞았다. 그러나 반드시 무슨일로 점하는가를 봐야하는데 오직 피차 兩家의 일이라야 비로소 쓸수 있다.

예를들어 婚姻에 중매나 訟事에서 증인, 賣買에 있어는 중개자가 되고 賃貸에는 중간의 보증인이 되며 배나 차에서는 실은 물건이 되고 交遊에서는 흥을 돋우는 것이 되고 출산에는 아이를 받고 산모를 보호하는 사람이 된다.


野鶴이 말하기를

世는 자기가 되고 應은 다른사람이 된다.

彼此 서로 친하려 할 때 만약 間爻의 發動을 만난다면 不可하여 막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만약 動하여 世應과 生合한다면 도리어 이 무리들의 힘을 얻는다. 世爻에 가까우면 나를 돕는 사람이고 應爻에 가까우면 저쪽을 돕는 사람이다. 나를 생하는 者와는 마땅히 친해야하고 나를 극하는 者는 내가 멀리함이 좋다.

오직 世應을 剋하는 것을 꺼리는데 일이 반드시 이뤄지기 어렵다. 나를 剋하면 나의 일에 나쁘고 내가 어리석게 당하며 應을 剋하면 저쪽의 일에 나쁘며 그쪽이 유혹당하게 된다. 만약 兄弟가 붙어있으면서 動하면 그 害가 적어 그 막히고 어그러진 일이 단지 돈을 씀에 불과할 뿐이지만 만약 鬼에 있으면서 動하면 定히 그 부담을 받으며  禍 또한 가볍지 않게 된다. 예를들어


142) 巳月 庚辰日 집을 사는 占에 地澤臨이 雷天大壯으로 變化


     孫酉∥

     財亥∥應

父午 兄丑∦

兄辰 兄丑∦

     官卯∣世

     父巳∣


世爻 卯木, 應爻 亥水로 世應이 相生하고 있으니 반드시 이뤄질 象이다. 단 꺼리는 것은 亥가 月破에 臨하여 世를 生할수 없고 항차 間爻에서 三重 丑土가 發動하니 小人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중간에서 일이 어그러질것이니 그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울것이다.

저사람이 말하기를 이미 銀으로 대금을 치렀는데 저쪽에서 사람까지 써서 약속까지 하고 돈도 많이 썼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그쪽에서 말 꺼낸 것을 후회하고 팔지 않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應爻가 破하고 剋을 받으니 지금 돈을 많이 쓸지라도 역시 이뤄지지 않겠다.

후에 과연 이루지 못하고 銀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사람이 大怒하고 늦게 마을밖 친구집에 당도하여 그 그릇됨을 호되게 질책했는데 저사람 역시 당할수밖에 없었다.

내가 卦中의 間爻를 자세히 보니 三重 土가 動하고 應爻에 가깝기로 사려는 主人의 다리를 놓은 사람이며 應爻를 剋했으니 집을 사는 일이 장애가 있어 이루지 못하고 無財하였던 것이다.(註 : 위에 間爻가 兄을 만나면 돈을 허비한다고 한말을 상기하자)

世爻에 가까운 土 역시 應爻를 剋하니 즉 파는 쪽 主人은 친구가 다리를 놓았는데 그 잘못함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


覺者가 말하기를

대개 間爻가 動함을 만날 때 만약 日月의 沖剋을 얻으면 풀어질수 있다.


마음에 후회가 있는 것은 世가 空이 되기 때문이다.


舊註에 自占에서 世는 主象이 되는데 만약 日月動爻의 傷剋함이 없고 世爻가 無故한 自空이 되면 반드시 主 자신의 마음이 게으르고 해태해서 앞을 향하지 않으려 한다. 했다.


野鶴이 말하기를

이 理論도 극히 옳다. 전에 말하기를 無故한 自空은 深淵의 큰 구렁에 들어간 것 같아서 모든 점에 大凶함이 있다 하지 않았는가?


覺者가 말하기를

易林補遺에서 말하기를 世應이 모두 空이 되면 둘다 目前에서 후회하게 되며 주인과 손님이 모두 動하면 둘다 시간이 흐르면(註 :즉 出空되면) 다시 회복된다.

그래서 世만 空되는 것이 좋지 않을뿐 아니라 應역시 空되는 것이 좋지 않다. 고로 말하기를 世應이 모두 空이면 일에 實다움이 없다 한 것이다. 그러나 動한 것이 空이 되면 이렇게 論하지 않는다.


卦爻가 發動하면 반드시 交重되는가를 봐야한다.


舊註에 “變動은 未來事를 主하고 重動함은 過去事를 主한다” 했는데 나 역시 여러번 시험해 간혹 맞기도 하였다. 단 대개 爻象이란 一定하게 변하지 않아야 비로소 법을 삼을수 있는것이지 간혹 맞은 것이 있다고 하나 그것은 우연히 맞아떨어진것에 불과한것이니 法으로 삼을수는 없다.


動變해 比和하면 進退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進退章을 보라.


殺이 生身하면 吉로 判斷하지 마라. 用神이 世를 剋하면 凶으로 추리하지 마라. 대개 生中에도 刑害의 꺼림이 있고 合處에도 剋傷의 우려가 있다.


殺이 生世한다는 것은 日月動爻가 忌神이 되면서 生世하는 것이지 凶殺을 말함이 아니며 吉로 判斷하지 않는다고 함은 무슨말일까? 그것은 忌神이 이미 旺하면 用神이 衰하기 때문에 世가 비록 生을 만날지라도 결국 무슨 有益이 있겠는가? 예를들어


143) 戌月 丙子日 아버지가 眞南에 부임했는데 어느때나 소식이 오겠는가로 점쳐 地澤臨卦를 얻다.


   孫酉∥靑

應 財亥∥玄

   兄丑∥虎

   兄丑∥蛇

世 官卯∣句

   父巳∣朱


소식 占에는 朱雀 巳火父母가 用神이다. 日辰 子水가 巳火를 剋하니 忌神이 된다.

戌月은 巳火의 墓가 되니 역시 忌神이 된다. 이 巳火는 月에 墓되고 日에 剋되니 소식이 없을 徵兆다. 世爻 卯木이 비록 日生月合하기는 하나 어찌 그 일에 有益이 있겠는가?

殺이 生身하면 吉로 判斷하지 마라 한 것은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占친후에 四年이 되서야 소식을 들었는데 아버지가 害를 당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特例 : 복서정종의 占驗例 辰月 癸酉日 占 鄕試, 水澤節이 坎爲水卦로 變化


     兄子∥

     官戌∣

     父申∥應

     官丑∥

     孫卯∣

孫寅 財巳∤世


世爻 巳火가 寅木 忌神으로 化하여 生中帶刑하고 또 卯木忌神이 暗動하여 生世하니 후에 시험장에서 죽었다. 이것은 忌神이 生世하고 生中帶刑했기 때문이었다.


覺者가 말하기를

用이 世를 剋한다는 것은 用神이 剋世한다는 것으로 凶으로 보지 마라 했다.

舊註에 主事爻가 動하여 剋世하면 일이 내게로 오는것으로(註 : 事來就我, 命理에서 日干과 財가 合하면 財來取我라고 해서 흉으로 보지않고 日干이 强하면 吉하게 보는것과 같다.)일이 반드시 쉽게 이뤄지니 내가 비록 剋을 본다하나 어찌 傷하겠는가? 고로 말하기를 剋世해도 凶이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理論을 다 그렇다고는 할수 없다. 내가 경험하기로는 만일 求財占을 친다면 財가 用神이 되는데 財爻가 剋世하면 반드시 얻고 行人占에서도 用神이 剋世하면 돌아오며 醫藥占도 역시 子孫이 用神인데 子孫이 剋世하면 나으나 이 몇가지占외에는 모두 用神이 剋世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功名占에 官鬼가 剋世하면 禍가 아니면 災가 되는것이니 어찌 凶으로 보지 말라고 일괄해서 말할수 있겠는가? 예를들어


144) 丑月 庚子日 세관관리가 될 수 있겠는가?로 점쳐 地天泰가 地火明夷로 變化


     孫酉∥應

     財亥∥

     兄丑∥

     兄辰∣世

兄丑 官寅∤伏巳父

     財子∣


세관관리가 될 수 있나에 대한 占엔 官鬼가 用神이 된다. 이 卦에서 辰土가 持世하고 寅木官鬼가 剋하며 世爻가 空되었기 때문에 壬寅日에 얻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해 三月 中途에서 죽었다. 이래도 用이 剋世했으니 凶으로 보지 말라고 하겠는가? 또 예를들어서


145) 午月 丙辰日 移居의 吉凶 여부?에 地山謙이 地火明夷로 變化



     兄酉∥

     孫亥∥世

     父丑∥

     兄申∣

     官午∥應伏卯財

財卯 父辰∦


宅舍占에는 父母爻가 用神이 된다. 이 卦에서는 辰土父母가 動하여 剋世하고 있으니 이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저가말하기를 이미 이사를 해버렸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지금은 無妨하나 가을에는 불리하다. 그것은 辰土가 動하여 卯木으로 化하고 있는데 가을이 되면 木이 金에 의해 傷하므로 辰土가 와서 剋世하게 된다. 그사람이 내말을 듣지 않다가 七月에 地震이 나서 집이 무너지고 식구들이 被傷됐으니 이것을 두고 用이 剋世하면 凶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譯者註 : 用神이 剋世하면 길한 경우에 또 用神이 剋世하고서 또 한편으로 應爻와 生合하면 안된다. 이것은 저 사람에게는 후하게 하고 나에게는 박하게 하는 것이니 비록 용신이 剋世한다고 해도 역시 凶으로 본다.


刑과 害는 用에 臨해서는 안된다.


主事爻와 日月動爻가 三刑이 되면 어떤일을 占다면 그 일이 이뤄지지 못하고 物件占에는 物件이 좋지 않으며 病占에는 반드시 죽고 사람을 占칠때는 憂患이 있고 婦人을 占할때는 貞節치 못하며 文書占에는 破節이 있고 訟事占에는 반드시 罪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며 動하여 刑으로 化해도 역시 그렇다. 그러나 死에 臨하는 것은 맞지 않았으니 註를 달지 않는다.


譯者註 : 반드시 衰旺,生剋을 따져 그 輕重을 살펴야 한다.


死絶이 어찌 持世할수 있겠는가?


用爻,世爻가 日辰에 絶되거나 絶로 化하면 舊註에 凡事에 不利하다고 했는데 나는 休囚,被剋되고 또 絶되야 그랬다. 旺相하면 無妨한 것이다.


動하여 沖을 만나면 일이 흩어진다.


譯者註 : 대개 어떤 爻가 沖을 만났을 때 一例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旬空되고 靜한 爻가 沖을 만나면 起라하고 旬空하며 發動한 爻가 沖을 만나면 吉이라 하며 安靜하나 不空한 爻가 沖을 만나면 暗動이 되고 發動하나 不空한 爻가 沖을 만나면 散이라기도 하며 沖脫이라기도 한다. 대개 動하여 沖을 만나 散脫을 만나면 길해도 길이 안되고 凶해도 凶이 안된다.


三沖,六沖章을 보라.


絶이 生을 만나면 일이 이뤄진다.


대개 世와 用神이 혹 日에 絶되거나 絶로 化하거나 할때 만약 日月動爻의 生을 얻으면 絶處逢生이라고 한다. 즉 예를들어 寅日 占卦에서 酉가 用神일 때 酉는 寅에 絶되는데 만약 辰戌丑未月이나 혹 爻中에 辰戌丑未를 動出하면 土가 酉金을 生하므로 이것을 絶處逢生이라고 한다. 나머지도 이와같이 한다.


譯者註 : 그러나 巳日 占卦에 土爻가 用神이라면 土爻는 巳日에 絶되지만 만일 月建의 生扶,幇扶가 있으면 土爻는 絶이라 하지 않고 日生이라고 하며 또 土爻가 巳火를 化出할 때 日月의 幇扶,比가 있을때도 絶로 化했다 하지 않고 回頭生이라고 하나 만약 日月이 土를 剋制하면 日에 絶되고 化해도 爻에 絶된다. 대저 絶處逢生하면 寒谷에 봄을 만남과 같고 흉을 본 후에 吉을 본다.



만일 合住를 만나면 반드시 沖波해야 功을 이루며 만약 休囚하면 반드시 旺相해야 成事한다.


應期章을 자세히 보라.


動하여 剋世하면 빠르고 靜하며 生身하면 늦다.


이것은 오직 行人占에서나 쓰며 다른 占에서는 쓰지 않는다.


野鶴이 말하기를

用神이 動하여 剋世하면 行人이 빨리 돌아오며 用神이 靜하며 生世하면 行人이 늦게 돌아온다. 즉 예를들어 父母가 어느날에 돌아오겠는가로 占친다면 父母가 用神이 되는데 父母가 動하여 剋世하면 즉시 돌아온다. 나머지도 이와같이 하라.


譯者註 : 用神이 動하여 剋世하면 아주 빨리하고 動하여 生世하면 늦고, 靜하여 生世하면 더 늦는다. 다시 衰旺,動靜을 살펴야 하는데 예를들어 衰神이 發動해 剋世하는 것은 旺神이 發動해 剋世하는 것 보다 늦다.


父亡하면 일에 頭緖가 없고 福이 숨겨져 있으면 일이 뜻대로 안된다.


古法에 卦에 父母가 없으면 일에 두서가 없고 卦에 子孫이 없으면 喜悅함이 없다 했다.


野鶴이 말하기를

이것도 쓸데 없는 말이다. 대개 占事할 때 用神,元神,仇神,忌神이 剋害,刑沖,空破,墓絶되고 日月飛神,伏神이되는 例가 많이 있으며 설령 절충해 쓸것이 없다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 爻를 찾아 쓴는다는 말인가? 정히 가지와 잎이 많아서 頭緖가 없을까 두렵다.


譯者註 : 公事에는 文書 죽, 父母爻를 보고 개인적인 사사로운 일에는 福德, 즉 子孫을 보는데 대개 功名占, 公門, 公事에서 父母爻가 두서가 되므로 먼저 文書에 依支해 官鬼가 決尊되지므로 文書爻가 空亡이 되면 일이 확실치 않게 되기 때문에 父亡하면 일에 두서가 없다 한것이고 모든 사사로운 占에 子孫爻는 解憂, 喜悅의 神이며 또 財의 本源이기 때문에 伏되고 나타나지 않는 것이 어찌 可하겠는가?


鬼는 禍災가 있지만 伏되면 無氣한것과 같다.


天元賦중 無鬼論은 비록 이치가 있지만 실은 쓸데없는 말이다. 내가 平生 官占, 鬼占, 疾病占을 쳤는데 쓸 것은 쓰고 쓰지 않을 것은 쓰지 않았다.


子가 비록 福德이라 하지만 많으면 도리어 功이 없다.


覺者가 말하기를

忌神이라면 정말 많으면 좋지 않으나 用神이라면 많다고 어찌 害가 되겠으며 많으면 덜어야 이뤄지니 墓庫를 만나 收藏시켜야 한다는 것을 듣지 못했는가?


虎가 興하면서 吉神을 만나면 그 吉에 害가 되지 않고 靑龍이 動한데 凶星을 만나면 그 凶을 가릴수 없다.


이치있는 이야기니 六神章중에 이미 분명하게 설명해뒀다.


玄武는 盜賊之事나 반드시 官爻여야 하며 朱雀은 본래 口舌의 神이니 반드시 兄弟에 붙어야 한다.


이 理論은 타당치 않다. 玄武,朱雀,句陳,螣蛇가 動하나 剋世하지 않으면 장애가 없고 動하여 剋世하면 무엇에 붙었든 凶을 보는것이지 어찌 兄弟,官鬼를 나눈다는 말인가?


吉凶神殺이 多端하지만 어찌 生剋制化의 한가지 이치만 하겠는가?


이말은 지극한 말이니 자세하게 음미해야 할 것이다.


惡을 남김없이 없애지 않는것은 불꺼진 잿더미에서 다시 불이 붙는 것을 염려해야함과 같다.


刑沖剋害의 神에 만약 日月動爻의 剋制가 있을때 반드시 그뿌리를 다 뽑아야지 만약 남김없이 없애지 않는다면 장래에 生扶되는 年月에 다시 禍가 있게 된다. 예를들어


146) 卯月 甲申日 病占에 地山謙이 水山蹇으로 變化


     兄酉∥

父戌 孫亥∦世

     父丑∥

     兄申∣

     官午∥應伏卯財

     父辰∥


亥水子孫이 申日에 長生하고 世가 日建의 生을 만났으니 비록 戌土의 剋으로 化했어도 春令의 土는 衰하니 卯月이 剋制하므로 求해져 無妨하다. 과연 丁亥일에 나았는데 그것은 卯木이 비록 戌土를 剋하나 相合하는 뜻이 있고 亥水가 長生을 만났지만 戌土도 역시 申에 長生이 되었기 때문인데 후에 巳月에 이르러 亥는 月破가 되고 巳火가 戊土를 生助하니 諺에 말하기를 “풀뿌리를 남김없이 제하지 않으면 여전히 그 뿌리에서 싹이 튼다” 했는데 다시 病이 생겨 죽었다.


좋은 것을 害함이 重하지 않으면 古木이 다시 봄을 만난것과 같이 된다.

註 : 혹은 害와 剋이 重하지 않으면 云云


世와 用神이 有氣한데 만약 日月 動爻의 沖剋을 당하면 당장은 비록 剋傷을 당한다하나 다른날 生을 만나면 再發한다. 예를들어


147) 子月 丁亥日에 자기의 앞날을 점쳐 雷澤鬼妹가 雷水解로 變化


     父戌∥應

     兄申∥

     官午∣亥孫

     父丑∥世

     財卯∣

財寅 官巳∤


巳火官星이 겨울에 休囚가 極에 달했다. 子月 亥日이니 沖剋이 重重하니 功名을 보전하지 못하겠다. 저가 묻기를 革職되겠습니까? 降等되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만약 革職된다면 이 巳火의 官이 動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動하여 生으로 化하였으나 剋이 철저하지 않으니 이것으로 功名이 뿌리가 있는 셈이다. 항차 月建과 合世하니 官은 傷하더라도 身은 움직이지 않을것이니 降等되어 留任하겠다.

과연 寅月에 직책이 바뀌어 留任되었는데 이것은 日月이 官星을 沖剋했지만 害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卯年占에 巳年에 다시 원래 자리로 復職되었으니 어찌 봄을 만나 再發하는것과 같은 徵驗이 아니겠는가?


水木은 반드시 뿌리가 깊어야 한다.


대개 身命, 家宅,功名,분묘,貿易等의 일은 久遠함이 必要하니 用神이 비록 重하다 하나 반드시 元神을 兼해서 봐야하니 대개 用神이란 일의 體가 되고 元神이란 일의 뿌리가 되는것으로 用神이 비록 旺하다 하더라도 元神이 만약 傷剋당하면 나무에 뿌리가 없고 물이 根源이 없는것과 같으니 어찌 오래가겠는가? 金火土 모두 이와 같이 추론한다. 예를들어


148) 午月 庚寅日 제비를 뽑아 어느곳을 얻겠는가?에 山天大畜이 風澤中浮로 變化


     官寅∣

父巳 財子∦應

     兄戌∥

     兄辰∤伏申孫

     官寅∣世伏午父

     財子∣


世가 寅木官星에 臨했으니 반드시 東方을 뽑겠다. 그러나 꺼리는 것은 子水가 月破당하고 動하여 絶로 化하니 맡을수 없을 것이다. (註 : 위아래 문맥으로 보아 어떤 관리가 어느곳으로 가사 무슨 직책을 맡아야 하는데 제비뽑기로 해서 어디로 가야할것인가를 결정짓는모양이다.) 저가 묻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財는 養命의 根源이 되며 또 王家의 祿이 되는데 지금 財가 絶地에 臨했으니 財祿이 다 없다. 世爻 寅木이 水의 滋生이 없으니  실은 凶兆다. 저가 말하기를 다른날 다시 정성껏 再占해 보겠습니다.


149) 午月 甲午日에 再占하여 地澤臨이 水澤節로 變化


     孫酉∥

兄戌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父巳∣


내가 말하기를 이것은 前卦와 卦이름만 다르지 그 이치는 하나다. 또 亥水財爻가 되어 回頭剋이 되니 어찌 취임만 어려움에 그칠뿐이겠는가? 가을에 危災를 조심하라.

과연 七月에 이질을 얻어 약을 먹어 약간 나았으나 보약을 많이 먹은 관계로 얼음물을 찾자  집안사람인 醫師가 氷水는 안된다 하였으니 심한 갈증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여 결국 갈증으로 죽었다. 水가 없는 징험이 이와같았다.


動爻에 어찌 空破가 장애가 되겠는가?


이 이론은 특별하다. 내가 얻은 경험이 있으니 아래와 같다.


150) 내가 戌月 己巳日에 南行하려고 占쳐 火天大有가 雷天大壯으로 變化


父戌 官巳∤應

     父未∥

     兄酉∣

     父辰∣世

     財寅∣

     孫子∣


應爻 官星이 生世하니 官貴가 相生하게 되어 기쁘나 단 꺼리는 것은 巳火가 戌月에 入墓하고 또 墓로 化하였으니 나를 生하는 官爻는 이미 入墓되었으니 어찌 나를 생할수 있겠는가? 겸해서 六沖괘이니 不吉할 것같아서


151) 亥月 甲辰日에 또 再占을 하여 火天大有가 山天大畜으로 變化


     官巳∣應

     父未∥

父戌 兄酉∤

     父辰∣世

     財寅∣

     孫子∣


내가 또 이 卦를 보니 의심스럽다. 巳火가 비록 生世한다하나 또 月破가 되었으니 破된즉 나를 생할수 없으니 가봤지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항차 間爻 酉金兄이 動해 돈을 없애는 神이 가로 막고 있으니 가지 않는 것이 좋을듯한 의심이 나서


152) 甲寅日에 또 再占을 하여 다시 火天大有가 雷天大壯으로 變化


父戌 官巳∤應

     父未∥

     兄酉∣

     父辰∣世

     財寅∣

     孫子∣


연달아 세 번을 이렇게 얻으니 내가 홀연히 깨달아 말하기를 이 旅行은 내년 三四月엔 반드시 여의하겠구나했다. 巳火官이 動하여 生世하니 지금은 비록 破衰,入墓하나 내년 봄 三月에는 戌墓를 沖開하고 巳火가 巳月에는 當令하고 得時하니 空破되지 않고 旺相하므로 生世한다.

巳日에 길을 떠나 途中에 옛날에 알았던 사람을 만났는데 그 母親이 돌아가시어 돈을 써버려 돈이 떨어졌다고 같이 갔으면 하길레 내가 비로소 제 二卦 間爻 酉金 兄이 動한 것을 깨닫고 同行人으로 삼았다. 날짜는 이미 정해졌는데 同行때문에 행보가 날짜가 몇일 모자란데 또 知己를 만났는데 그 知己가 말하기를 어느 곳에 奇門의 抄本이 있다해서 내가 같이 가서 이틀길을 걸어 도착 하였다. 내가 占쳐 또 火天大有가 雷天大壯을 얻었는데 내가 친구에게 말하기를 이 卦를 네 번에 걸쳐 연거푸 얻었는데 나에게 책을 팔지 않겠는가?(해서 그책을 사가지고)내가 길을 제촉해 결국 목적지에 다다른 것이 이미 二月이었으니 그 卦에 대한 배움이 확실해졌다.


153) 卯月 戊戌日에 현재 功名이 올라가겠는가의 여부?로 離爲火가 震爲雷로 變化


孫戌 兄巳∤世

     孫未∥

     財酉∣

孫辰 官亥∤應

     子丑∥

     父卯∣


離爲火가 震爲雷卦로 변하였으니 六沖이 六沖으로 변했다.

世爻가 墓로 化하고 入墓하였으며 亥水官星이 回頭剋당하니 大凶의 徵兆다. 陞遷을 하지 못하겠으며 또 감옥갈까 조심하라. 과연 軍의 기밀문제로 모함당해 감옥갔다. 또 임금이 오해함이 있으니 다시 헤아려 주기를 바라서 또 점을 쳤다.


154) 卯月 庚子日에 風山漸卦를 얻다.


官卯∣應

父巳∣伏子財

兄未∥

孫申∣世

父午∥

兄辰∥


子孫이 持世하고 官이 應爻에 臨하였으며 祿位가 이미 他人에게 屬했다.

復職하기가 어렵겠다.


저가 말하기를

오늘은 정성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내일 정성을 드려 다시 제점하겠습니다.


155) 卯月 辛丑日 再占하여 火地晉卦를 얻다.


官巳∣

父未∥

兄酉∣世

財卯∥

官巳∥

父未∥應伏子孫


내가 말하기를 오늘의 卦와 어제의 卦와 같다. 世爻가 破되고 入墓하였으며 官星이 나타났으나 모두 空이 되었으니 다시 복직되기 어렵겠다.

저사람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길레 내가 말하기를 어찌 한번 더 再占을 마다 하겠는가?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고 다시 점쳐


156) 卯月 辛丑日 雷風恒이 澤風大過로 變化


     財戌∥應

官酉 官申∦

     孫午∣

     官酉∣世

     父亥∣伏寅兄

     財丑∥


내가 말하기를 기쁘다. 이번에는 爵位가 있겠다. 비록 이미 잃었지만 속히 가서 도움을 청하라. 再任하겠다. 저가 말하기를 무슨근거로 그렇게 말하십니까?

내가 말하기를 官鬼持世하였으나 破되고 入墓하였으나 그 失했다가 就할것임을 아는것은 다행히 五爻官이 進神으로 化한 것때문이니 분명히 再任의 官임을 알겠다. 이미 다시 살펴달라고 한 것은 허락되지않겠으나 후에 다시 도움이 있으리라. 巳年에 陜西의 慶陽에 봉해졌고 省에서 憲副이 되었다.


157) 卯月 甲辰日에 어머니의 病占에 澤天夬가 雷天大壯으로 變化


     兄未∥

孫申 孫酉∤世

     財亥∣

     兄辰∣

     官寅∣應伏巳父

     財子∣


巳火父母가 寅木아래 伏되었으니 飛來生伏이 되었다. 月建이 또 父母의 元神이 되니 어머니가 이미 좋은 의사를 만났다. 오늘 酉時에 반드시 기쁜소식이 있겠으며 巳月에는 완전히 편안하리라. 과연 집안사람이 와서 酉時에 의사가 와서는 병에 따라 약을 먹게하고 치료를 하면서 巳月에는 다 나으리라 했다고 알려줬다. 酉時에 소식을 접한 것은 酉金子孫이 持世하였으니 酉時에 소식을 듣는 기쁨이 있었던 것이다.


158) 卯月 丁未日에 官事占에 水火旣濟가 水雷屯으로 變化


     兄子∥應

     官戌∣

     父申∥

官辰 兄亥∤世伏午財

     官丑∥

     孫卯∣


내가 말하기를 官事는 완만하나 病災가 심히 위험하리라. 三月에 예기치 못할 일을 조심하라. 저가 말하기를 저는 官事를 占하였지 病占을 치지 않았는데 항차 저는 病이 없었으나 때마침 다리질환으로 인해 行動거지가 불편하여 일어나지 못합는데 당신이 어찌 病있는 줄 알았습니까? 내가 무심히 말하기를 公이 비록 官事占을 쳤으나 神의 뜻이 疾病의 危險함이 官事보다 重하다고 알려준 것으로 神이 重大한 것을 먼저 고해준 것이다.

이미 이 卦를 얻었으니 病의 여부를 떠나서 世爻만 봐도 休囚가 極에 이르렀고 日이 剋하고 또 動하여 鬼로 變하였으며 또 墓로 化하였고 또 回頭剋으로 化하였으니 설사 建旺하고 疾患이 없을지라도 凶危를 염려해야한다.

후에 과연 三月 초 六日에 다른사람에게 다리에 침을 놓게 하더니 침을 근육에 잘못놔 아파하다가 十六日에 죽었다. 또 예를들어


158) 卯月 庚戌日 鉛廣을 열려고 하는데 되겠는가의 여부?로 風雷益이 風澤中浮로 變化


     兄卯∣應

     孫巳∣

     財未∥

     財辰∥世伏酉官

兄卯 兄寅∦

     父子∣


兄爻가 旺相하고 動하여 持世한 財를 剋하니 그 財를 大破하기 전에는 그치지 않으리라.

저가 말하기를 이미 연지 이개월 남짓 됩니다만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 납이 없다면 내가 그쳐야 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兄爻가 動하여 進神으로 化하니 正히 破耗할때로 그만두려고 하나 그럴수 없을까 싶다.

후에 들으니 이 사업가가 開鑛을 했으나 계속 샘물만 나오므로 그만두었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 3,4,5月에 있으면서 한가할 날이 없었는데(註:여기서 말하는 그곳이란 위에서 野鶴이 세차례나 火天大有卦를 얻고 南行해서 도착한곳을 이르는 말로 野鶴의 占卦밑에 계속되는 占驗들-官事,病占,鉛鑛等에 관한 일련의 占들-은 모두 그곳에서 점쳐 얻은 경험으로 3,4,5月동안 아마 위의 여러 가지 占을 쳐주면서 한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비로소 前에 火天大有의 卦가 연달아 네차례나 나왔을 때 巳火官이 生世爻하였는데 巳月에 應한 것이 그 官이 生世한 것으로 應驗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보건데 神이 가르쳐 주는 吉凶의 月日을 아는 것은 전적으로 活潑한 通辯에 달려있는것이지 곧이 곧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서툴게나마 약간 깨달을수 있었던 것은 모두 多占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만약 연속 네차례나 占卦를 얻지 못했다면 여행을 안갔을지도 모르는것이다. 하여 내가 이렇게 얻은 경험을 아끼지 않고 간곡하게 알려주노라.


위대한 匠人과 선생은 반드시 규칙이 있는것이니 學者들은 決斷할 때 영활한 기틀에 힘써야 한다.


註 : 여기서 영활한 기틀이라고 한 것은 상황에 따라 적시 적소에서 요령껏 판단해 줄수 있는 센스나 감각을 의미한다.


옛날의 聖賢들이 사람들에게 占卜을 가르칠 때 먼저 動靜旺衰,生扶,拱合,刑沖,剋害,破墓,絶空등을 가르쳐 여러 가지 번거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判斷할 때 소홀히 넘겨서는 안되는것들이다. 그래서 책은 熟讀하는 것이 마땅하며 理致는 세밀하게 參究하기를 오래도록 해야하는 것이니 그렇게 하면 스스로 여러 가지 것들에 通할수 있어 臨機應變함을 따라 爻象을 보기만 하면 吉凶을 손금보듯 하리라. 그 쓸 것은 重히 여기고 쓰지 않을 것은 없애다 보면 맞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만약 경솔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융통성없이 사태의 변화에 어두운 者라면 卜을 하지 않는 것이 可하다.


점을 칠 때 誠心으로만 한다면 子日이라고 꺼리겠는가?


天下事는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음이 없으니 마음을 움직여 神을 求하려면 반드시 한마음으로 정성을 기우려야 할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誠則形, 形則聚, 聚則明이라고 한것이니 그렇게 한다면 吉凶이 필경 분명히 드러날것이다.(註: 이말은 현대 맥스웰 말츠의 사이버네틱스 理論같다. 원문의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한다면 精誠을 다하면 形이 있게 되고 形이 있게 되면 모이게 되며 모이게 되면 분명해진다는 식으로 할수 있겠으나 이말은 꼭 마음에 원하는 것을(誠) 具象化시키면(形) 이뤄진다.(明) 즉 마음에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할 때 이미 이뤄진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계속적으로 念하면 결국 이뤄진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古法에 子日에는 占을 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는 하나 黃金策에 말하기를 단지 誠心 不誠心이 關鍵일 뿐이지 子日與否에 있지 않다 하였으니 옳은 말이 아닌가?


占을 칠때는 두마음을 가지지 마라. 그렇게만 한다면 어찌 아침이나 저녘이라고 꺼리끼겠는가?


一念의 精誠이라야 天地를 움직일수 있으니 精誠이라는 그릇이 있어야 鬼神이 받을것이며 만약 마음에 두세가지 일을 품으면서 占을 친다면 마음이 이미 專一하지 않는것이니 어찌 하나라도 應함이 있겠는가? 대저 생각이 많으면 마음이 어지러워지는것이니 誠心이 안된것이다. 고로 말하기를 어떤일을 占칠 때 새벽과 저녁을 가리지 않지만 오직 두마음으로 점치지 마라. 두마음을 가지면 靈驗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사람이 두마음으로 먼저 求財占을 치고 다음에 丈人의 病占을 쳐 아래와 같은 괘를 얻었다.


160) 辰月 乙丑日 求財占에 澤雷隨가 天地否로 變化


財戌 財未∦應

     官酉∣

     父亥∣伏午孫

     財辰∥世

     兄寅∥

財未 父子∤



161) 辰月 乙丑日 또 丈人의 病占을 쳐 水山蹇을 얻음


孫子∥

父戌∣

兄申∥世

兄申∣

官午∥伏卯財

父辰∥應


만약 그 기도한 순서대로 판단한다면 앞에 占은 求財占으로 온통 財星을 구비하니 그 財를 반드시 얻을것이며 後에 占은 丈人의 病占이니 父母가 日月에 臨하여 죽지 않겠다. 그러나 두가지 일을 熟知하여 占 친 것은 모두 이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神이 前卦에서는 病占을 應하게 하여 財가 動하여 父를 剋하니 그 사람이 辰日에 죽었는데 辰日에 應한 것은 財爻가 土에 屬하므로 辰은 土의 墓가 되기 때문이다.

後卦는 도리어 求財하는 것으로 應했으니 兄爻가 持世하니 얻지 못한다. 만약 신경쓰지않고 前後卦를 判斷하여 前卦로는 求財를 判斷하고 後卦로는 病으로 판단한다면 다른사람에게 어찌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고로 말하기를 “一念에 一事만 占하는데 그친다면 아침에 占치거나 저녘에 占치거나 무방한것이나 단 마음에 두세가지 일을 품고서 고요히 밤에 神에게 한들 반드시 틀리게 될것이라”했으니 이러한 道理를 미리 占하는사람에게 알려줘야 할 것이다.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18 精明과 不驗?


例1)/ 375번 卦, 例2)/321번 卦.例3)/ 168번 卦, 例4)/ 169번 卦, 例5)/ 170번 卦, 例6)/167번 卦.


내일을 다른사람에게 대신 占치게 해서는 안된다.


나의 心事에 있는 것을 다른사람을 시켜 代占하게 해서는 안된다.

대개 나에게도 一念이 있고 다른사람에게도 한생각이 있으니 이는 두마음이라. 어찌 效果가 있겠는가? 현재 官에 있는 사람이 집안식구에게 명하여 妨害에관한 일로 代占케 하여 아래와 같이 나왔다.


162) 卯月 戊戌日 主人이 현재에 災가 있을것인가의 여부로 점쳐 水地比가 澤山咸으로 變化


     財子∥應

     兄戌∣

財亥 孫申∦

孫申 官卯∦世

     父巳∥

     兄未∥


이 卦가 만약 本人의 생각으로 妨害占으로 判斷한다면 子孫이 世를 剋하니 가장 기쁜데 身邊의 鬼를 剋去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을 것이다. 만약에 家人이 主人을 위해 占쳤다면 父母가 用神이 되는데 또 官爻를 같이 用해야 한다. 지금 巳火父가 空이 되니 空되고 戌日에 墓가 되며 卯官이 비록 月建에 臨하기는 하였으나 疊疊한 金을 이기지 못한다. 지금은 그래도 無妨하겠으나 가을이 오면 어찌 險厄이 없겠는가? 그러나 이 卦가 本官 자기의 占에 應한 것이 아니고 世爻가 用神이 되어 子孫이 剋世하면 그 근심이 풀어지는것으로 과연 申日에 소식을 들었는데 어떤사람이 部에서 와서 알려줘 권하는것에 그칠뿐이었다.

만약 家人이 주인을 占친 것으로 判斷한다면 어찌 맞을수 있었겠는가?

비록 맞았다 할지라도 이런 卦를 定法으로 집착해서는 안된다.

간혹 主人의 生剋에 應하지 않고 家人의 생각에 應하기 때문에 고로 나의 일은 반드시 직접 점해야지 다른사람에게 시켜서 代占하게 되면 用神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맞아떨어진다고 볼수 없다.고 한 것이다.


저사람이 誠心을 가지고 특별히 神에게 물으려고 하는데 나에게 먼저 占치라고 하면서 讓步하는 경우에는 나는 양보하지만 神은 양보하지 않을까 두렵다.

내가 虛心을 발해 일으킨 마음이 이미 있으니 그사람에게 먼저 점치게 양보했어도 神은 반드시 그사람 占에 나의 일을 應하게 할것이다. 예를들어


163) 辰月 癸未日 어떤사람이 먼저 功名을 占치려고 하다가 나이 많은 사람이 앉아있으므로 그에게 먼저 子息의 病占을 치라고 讓步하여 天風姤가 風水渙으로 變化된 卦가 나왔다.


     父戌∣

     兄申∣

父未 官午∤應

官午 兄酉∤

     孫亥∣伏寅財

     父丑∥世


164) 辰月 癸未日 本人의 功名占에는 天澤履卦가 나왔다.


    兄戌∣

    孫申∣世伏子財

    父午∣

    兄丑∥

    官卯∣應

    父巳∣


만약 前卦로 子息의 病을 判斷한다면 그 자식은 반드시 죽는다. 왜그런가?

亥水子孫이 日月의 傷剋을 당하고 世爻가 暗動하면서 또 子孫을 傷하며 元神酉金은 또 午火에 의해 剋을 받아 깨지므로 忌神이 旺하고 元神이 衰하니 어찌 사는 이치가 있겠는가?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本人이 일으킨 마음이 먼저있어 前卦의 功名에 應한 것을? 午火官이 動하여 生世하고 世가 動하여 官이 興하니 丑月에 榮遷이 있었다.

後卦는 아버지가 자식의 病占을 친것에 應한 것으로 申金子孫이 日月의 生을 받았으니 다음날 즉시 나았다. 또 예를들어


165) 巳月 辛巳일 어떤사람이 아버지의 病占을 치려고 하는데 우연히 官長을 만나 먼저 치라고 양보하여 水風井이 地風升으로 變化한 卦를 얻었다.


     父子∥

父亥 財戌∤世

     官申∥伏午孫

     官酉∣

     父亥∣應伏寅兄

     財丑∥

이 卦는 官職이 지금 비었는데 자리셋에 사람이 넷이니 내가 능히 얻을수 있겠는가로 친 점이다.

판단하여 말하기를 申酉의 官이 모두 空을 만났으며 또 日月의 剋을 받았으니 空되고 被剋되어 지금은 할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 戌土가 官을 生하니 가을에야 비로소 희망이 있으리라.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이 卦가 앞사람이 아버지 病占卦를 친것에 應하였으니 戌土財가 動하여 剋世하고 있으니 亥水父母가 日破,月破되고 元神이 空되고 被剋되어 戌日에 죽었다.


166) 巳月 辛巳日 官長이 가고 本人이 占을 쳐 乾爲天이 風火家人으로 변한 卦를 얻었다.


     父戌∣世

     兄申∣

父未 官午∤

     父辰∣應

父丑 財寅∤

     孫子∣


이 卦를 보면 火局이 父母가 生하니 만약 父母의 病占으로 判斷한다면 어찌 죽을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前에 官長이 功名占을 친것에 應한것임을 어찌 알았으랴!

寅午 財官이 動하여 모두 兩父母로 化하고 三合 世爻로 官局을 이루었으니 世가 六爻에 있기 때문에 東의 肇慶의 빈자리를 얻었다.


按 : 이 두卦는 어찌 靈驗이 없었는가? 그것은 사람은 讓步하나 神은 그렇지 않았음을 보여주는것이니 그 얻어진 卦의 뜻을 보아 順序를 가려 판단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일은 그 他人이 마음을 일으켜서 점쳐야지 他人을 대신하여 점치는것은 신중해야 한다.


다른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일을 내가 그 마음이 되어 占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다른사람을 대신하여 占하면 결국 나의 생각이 된다. 어떤 아버지가 있어 자식의 장래의 功名占을 쳐


167) 午月 辛酉日에 澤地萃가 天山遯으로 변한 괘를 얻었다.


父戌 父未∦

     兄酉∣應

     孫亥∣

兄申 財卯∦

     官巳∥世

     父未∥


이 아들의 나이가 이제 11살인데 그 아버지가 자식이 장래에 功名을 할수 있겠는가로 占을 쳤는데 내가 判斷하여 말하기를 官星이 持世하였으니 官星이 여름에 當旺하고 未土父爻가 文章이 되며 父가 進神으로 化하였으니 功名을 기대할수 있겠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아버지가 대신 占을 치면서 마음을 일으킨 者가 아비였으므로 이 卦의 참뜻은 아버지가 자식점을 친 것이 된 것이다. 그래서 父가 動하여 剋子하고 兄이 動하여 傷妻하니 妻가 申月에 죽었으며 자식은 未年에 죽었다. 未年에 자식이 죽은 것은 未土父가 動했는데 未年이 되자 剋子한 것때문이고 七月에 傷妻한 것은 卯木財爻가 申에 絶되었기 때문이다.


野鶴이 말하기를

내가 다른사람을 위하여 점하게 할 때 다른 한가지 法이 있으니 먼저 그사람에게 말하기를 이러한 모모한 일에 점쳐 한卦를 얻으면 吉凶을 알수 있으나 단 지금은 내생각이 먼저 일어나므로 지금은 점쳐서는 안되니 반드시 내생각을 잊고 불현 듯 생각을 일으켜 내아닌 다른 마음으로 占하면 곧 그(즉 다른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되어 占칠수 있다고 하라. 그래야 이러저러한 갈등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여러번 시험해도 맞았다.


내가 점칠 때 반드시 바르게 告할것이지 절 때 애매하게 해서는 안된다.


이런 일이 아주 많으니 수를 헤아릴수 없다. 婚姻을 위해 점친다면서 그 달 身數 占이나 치고, 功名을 위해 점친다고 하면서 流年占을 치고 현재 관직에 있으면서 타인의 자리가 비기를 바라는 占이면서 그것은 분명히 말하지 않고 在任中의 吉凶을 占치고 孝廉이라는 벼슬이 있으면서 분명하게 會試占을 치겠다고 말하지 않고 어지러이 功名을 물으며 이미 削奪官職되었음에도 또 功名을 물어 중언부언하며 이미 生子하였음에도 故意로 子息이 있겠는가를 묻는 等이다. 예를들어


168) 未月 癸亥日 流年占에 艮爲山卦를 얻다.


官寅∣世

財子∥

兄戌∥

孫申∣應

父午∥

兄辰∥


이사람이 이미 軍에가서 損納하기전에 流年占을 치면서도 뜻으로는 命에 功名이 있겠는가를 물었으니 流年은 반드시 드러났으나 功名占은 분명하지 않다.

官은 官을 위한것이므로 官星이 持世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流年占에서는 官이 鬼가 되므로 官鬼가 持世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내가 이 理致를 말하니 저사람이 말하기를 실은 어떤 사람으로부터 任官하는데 도움을 얻을수 있겠는가로 占친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 卦는 官星이 持世하고 亥日에 長生하니 일이 이미 이루었다.

亥水는 財가 되니 分明한 財旺生官이로다. 申日에 文書를 받으리라. 과연 받았다. 申日에 應한 것은 寅木官星이 持世하고 靜하니 沖을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流年占으로 보고 鬼로 단정하였다면 맞지 않았을것이니 어찌 任官하였을 것인가? 또 예를들어


169) 子月 乙酉日 현재 在任중 吉凶占에 水天需卦를 얻다.


財子∥

兄戌∣

孫申∥世

兄辰∣

官寅∣巳父

財子∣應


이 公이 本省에 자리가 비어 있어(註: 榮轉되는 것을 말함) 그것을 얻을수 있겠는가하는 말은 피하면서 현재 在任의 吉凶을 물었다. 단 卦가 吉하니 반드시 얻을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주역의 이치는 밝은것이니 빈자리를 얻을까의 여부를 묻는다면 子孫이 持世하니 希望이 없으며 現任의 吉凶을 묻는다해도 子孫이 持世하면 官에 불리하다고 분명하게 이 이치를 말했더니 公이 말하기를 陞遷을 묻고자 합니다. 했다.

비로소 내가 판단하여 말하기를

이 자리는 얻을수 없다. 과연 얻지 못하였다. 만약 現任의 吉凶을 占쳤다면 官을 쉴징조라 하겠으니 그렇다면 결과가 판이할것이므로 어찌 현격한 차이가 아니겠는가? 또 말하기를


170) 午月 辛丑日에 商人이 어머니의 病을 占하려 하면서 流年을 물어 風雷益에 天雷无妄卦를 얻었다.


     兄卯∣應

     孫巳∣

孫午 財未∦

     財辰∥世伏酉官

    兄寅∥

    父子∣


貿易을 하는 사람이 流年占을 친다면 財爻가 重하니 이 卦를 보면 旺한 財가 持世하고 未土의 財가 또 動하니 發財할수 있다. 그러나 만약 어머니의 病占으로 판단한다면 財爻가 發動하는 것을 가장 꺼리는것이니 財가 動하면 剋母하기 때문이다.

그 어머니가 甲辰日에 돌아가셨는데 辰土가 出空하는 때에 맞춰 應한 것이다.

後賢들은 대개 流年이나 月令占을 칠 때 이러한 理致에 밝으면 양자가 잘못됨이 없을 것이다. 지금 이 卦를 보고 만약 發財한다고 判斷했다면 어찌 우습지 않겠는가?


먼 것을 占했는데 가까운것에 應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마음으로 신경을 써야한다.


天下의 理致가 動에서 나오는것이니 機微가 있으면 動하기 때문이다.

대개 占치러 오는 사람이 일이 目前에 臨하여 그 정신을 집중하여 간절하게 占치면 결과를 알려주는 사람의 精神도 모일 것이니 두마음이 서로 感應해 즉시 吉凶이 나타나지만 만약 일이 아직 기미가 없는데 혹 後運을 占하거나 상관없는 일로 占하면서 심히 장난하는 말로 묻는 자에게는 卜者가 부득이하게 應하니 두마음이 전혀 서로 어우르지 못하므로 卦역시도 茫然해질 것이다.

고로 卦를 뽑았어도 遠占을 쳤는데 近事를 가르쳐주고, 혹은 遠事에 近占으로도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예를들어


171) 未月 丙辰日에 財占에 澤山咸이 澤風大過로 變化



     父未∥應

     兄酉∣

     孫亥∣

     兄申∣世

孫亥 官午∦伏卯財

     父辰∥


이 사람이 家中에 항상 일없이 노는 사람으로 고의로 의심을 하면서 한가롭게 묻기를 어느

때 得財하겠는가? 하기에 내가 말하기를 卦中에 鬼가 變하여 子孫이 되었으니 目前의 子女에게 크게 不利함이 있으리라. 저가 말하기를 小女가 正히 천연두가 생겼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반드시 亥日을 조심하라. 그 딸이 과연 亥日에 死하였다.

亥日에 應한 것은 午火鬼가 亥水子로 化하였기 때문이다.

저사람이 어느 해에 得財하겠는가를 물었지만 지금 딸이 죽는다고 神이 告해주니 어찌 遠占을 쳤는데 가까운 것에 應한 徵驗이 아니겠는가? 또 예를들어


172) 酉月 甲辰日에 本月의 月令占을 쳐 天山遯이 天風姤로 變化


     父戌∣

     兄申∣應

     官午∣

     兄申∣

孫亥 官午∦世伏寅財

     父辰∥伏子孫


世爻 午火가 亥水로 化하여 回頭剋되니 辰年에 占쳤는데 午年에 죽었다. 月令占을 쳤지만 壽元을 보여준 것이니 이것 역시 近占을 쳤는데 먼것에 應한 것이다. 또 예를들어


173) 申月 戊辰日 貿易占에 天地比가 水風井으로 變化


     財子∥應

     兄戌∣

     孫申∥

孫酉 官卯∦世

財亥 父巳∦

     兄未∥


이 사람이 밖으로 다니며 貿易을 하는데 우연히 한가하게 묻기를 내년에 어느쪽에서 이익이 있겠는가?하였다.

卦가 世爻에 卯木을 얻고 動하여 酉金으로 化하여 沖剋하니 七月에 占쳤는데 八月에 죽었다. 이것으로 神이 이사람의 수명이 다 된 것을 告해준것이니 하필 來年을 묻는가?


이것을 점쳤는데 저것에 應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자세히 살펴야 한다.


모든 占에 卦象이 나오면 반드시 상세하게 살펴야 한다.

卦안에서 종종 묻는 것에는 應하지 않고 도리어 묻지 않는 일에 應함이 있는 것은 대개 神이 小事를 버리고 大事를 가르쳐 주며 小吉한 것을 버리고 大凶한 것을 가르쳐주며 이것을 버리고 저것에 應하게 하며 저것를 버리고 이것에 應하게 하고 타인을 버리고 나에게 應함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朝夕의 禍福이 장차 臨할 때 그 機微가 動하는 것에 있으니 卦에 그러한 것들이 나타나므로  神이 미리 그 機微를 알고 가르쳐 준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174) 巳月 己未日에 젊은 마부의 病占에 水地比가 水山蹇으로 變化


     財子∥應

     兄戌∣

     孫申∥

孫申 官卯∦世

     父巳∥

     兄未∥


내가 말하기를 이 卦는 젊은 마부의 病에 應하지 않고 도리어 올가을에 功名에 障碍가 있는 것으로 應하였다. 저가 묻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世가 卯木의 官에 臨하여 申金子孫의 剋으로 化하였으니 그러함을 아노라.

저가 말하기를 내가 젊은 마부의 病을 물었는데 어찌하여 功名에 應한단 말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神의 機微가 종종 이러하여 小事를 버리고 大凶을 가르쳐주는것이니 神이 公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어 諸事에 조심하라고 한 것이다.

점친후 七月에 탄핵을 하는 글에 올랐다. 이것은 저사람의 점을 쳤는데 내게 應한 것이다. 또 예를들어


175) 申月 戊寅日 자기의 病占에 坤爲地에 水地比로 變化


     孫酉∥世

兄戌 財亥∦

     兄丑∥

     官卯∥應

     父巳∥

     兄未∥


世爻 酉金이 비록 寅日에 絶하였으나 다행히 가을이라 旺相하다. 자신은 애로가 없겠으나 九,十月에는 반드시 妻妾의 危厄을 조심하라. 亥水 財爻가 戌土로 回頭剋되었기 때문이다.

저가 묻기를 내 病이 이미 深重하니 어쩌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子孫이 持世하니 약을 쓰지 않아도 나으리라. 自占후에 病은 날마다 좋아졌으나 妻가 九月에 죽었다. 이것 또한 나의 占에 타인이 應한 것이다. 또 예를들어


176) 卯月 丙午日 小人의 口舌占을 쳐 乾爲天이 水天需로 變化



孫子 父戌∤靑世

     兄申∣玄

兄申 官午∤虎

     父辰∣蛇應

     財寅∣句

     孫子∣朱


내가 말하기를 이미 口舌을 占하였는데 어찌하여 이러한 吉卦를 얻었는가? 하고 公이 묻기를 내가 말하기를 靑龍,天喜 文書가 持世하고 午火官星이 日建에 臨하고 生世하며 今年太歲가 巳로 歲君이 또 生世爻하니 정히 非常한 기쁨이 있겠다. 十日이 지나지 않아서 應하리라.

다시 묻기를 口舌이겠습니까?

내가 말하길 神의 가르쳐 줌이 의심스러우니 大喜한 날에 小人이 潛伏할수 있겠는가?

과연 戊申日에 起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적은것에 속한 것은 아울러 피해버렸다.

申日에 應한 것은 寅木財가 空하고 申日이 寅木을 沖起하여 三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만약 세밀하게 살피지 않고 口舌로 판단했다면 어찌 잘못되지 않았겠는가? 또 예를들어서


177) 未月 丁亥日 어머니의 病占에 坤爲地가 山地剝으로 變化


官寅 孫酉∦世

     財亥∥

     兄丑∥

     官卯∥應

     父巳∥

     兄未∥


이 卦에는 어머니의 病이 나타나지 않고 子女에게 災가 있겠다.

저가 말하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어머니의 近病은 지금 卦가 六沖卦를 얻었으므로 능히 낫겠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만 爻中에서 子孫이 鬼로 變하였기 때문에 子女에게 災가 있겠다. 저가 말하기를 小兒가 있는데 난지 이개월 남짓 됩니다. 내가 말하기를

八月을 조심하라. 점친후에 八月에 가 자식이 경기가 있어 또 와서 자식의 점을 쳤다.


178) 酉月 丁卯日 자식의 病占에 水火旣濟에 澤火革으로 變化


     兄子∥應

     官戌∣

兄亥 父申∦

     兄亥∣世伏午財

     官丑∥

     孫卯∣


卯木 子孫이 月破당하고 또 申金이 動出하여 傷剋하고 있으니 비록 日辰에 임했을지라도 酉日,卯日을 넘기기 어려우리라. 저가 묻기를 求할수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어머니의 病占에 이미 八月에 자식이 죽는다고 하였는데 또 이러한 凶象을 얻었으니 어찌 구해지겠는가? 과연 卯日에 죽었다. 卯日에 應한 것은 實破의 日이 되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좋은 친구가 가난해서 내가 갖고 있는 銀 수냥을 보내 주려고 했는데 저가 내가 그럴줄은 아직 알지 못하고 한가하게 求財占을 치면서 약 20여냥의 金이 필요한데 지금 얻을수 있겠는가로 점쳐 아래괘를 얻었다.


179) 丑月 甲申日 天火同人이 離爲火로 變化


     孫戌∣應

孫未 財申∤伏子財

     兄午∣

     官亥∣世

     孫丑∥

     父卯∣


日建이 財가 되고 生世하니 이 財는 반드시 얻으리라.

어느날 얻겠는가? 내가 말하기를 오늘 얻겠다. 저가 말하기를 아직 빌릴 사람에게 말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 얻는단 말인가? 내가 홀연히 깨달아 말하기를 맞다. 내가 자네에게 보내고 싶었는데 자네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神이 告해주기를 지금 가질 돈이 그돈인데 어찌 다른사람에게 묻는가?라고 알려주신 것이다. 내가 꺼내서 주면서 그에게


180) 丑月 甲申日 再占을 命하여 離爲火卦를 얻었다.


兄巳∣世

孫未∥

財酉∣

官亥∣應

子丑∥

父卯∣


兄爻가 持世하고 六沖卦를 얻어 내가 말했다.

먼저 얻은 卦는 내가 준 것에 應한 것이고 이 卦는 전혀 影響이 없다는 것이니 다른사람에게는 과연 얻지 못했다.

이것은 저것을 占했는데 이것에 應한 것이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黃金策 千金賦는 誠意先生이 지으신 것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易 一字를 안다는것은 내게 千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책이 세간에 盛行하자 이익을 쫏는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고 빨리할 생각으로 板本에 잘못새김이 많아 잘못 전해졌는데 그렇다고 전혀 쓸데가 없는것도 아니었던 차에 생각지 않게 野鶴老人이 前後를 보탤 것은 보태고 뺄 것은 빼서 바른이치를 탐구하고 별도로 註解를 달아 다시 본래 면목을 드러냄이 진실로 세상에 보기드문 기이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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