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暗動
靜爻가 休囚한데 日辰이 沖하면 日破라 하고 靜爻가 旺相하면서 日辰의 沖을 만나면 暗動이 된다. 暗動에도 喜忌가 있는데 用神이 休囚한데 原神이 暗動하여 相生함을 얻거나 忌神이 卦중에서 明動할 때 原神이 暗動하여 用神을 生하는 경우는 모두 喜하고 用神이 休囚無助한데 만약 忌神이 暗動하여 用神을 剋害하면 꺼리는 것이다. 옛날부터 “暗動은 福이 오는 것을 알지 못하며 禍가 오는것도 깨닫지 못한다”고 했고 또 말하기를 “吉凶의 힘이 반밖에 안된다”고 했으며 “應驗의 遲速도 緩慢하다” 했지만 어찌 不知不覺하겠으며 應함 역시 어찌 緩慢하다 하겠는가? 예를들어
47) 寅月 乙未日에 딸의 天然痘占에 坤爲地가 地水師로 變卦
孫酉∥世
財亥∥
兄丑∥
官卯∥應
兄辰 父巳∦
兄未∥
酉金子孫이 비록 春令에 休囚하였으나 日辰의 生을 받고 있고 二爻巳火가 動하여 金을 剋하고 있으나 未日이 丑土를 沖動시켜(註:靜爻丑이 寅月에 실령했는데 日建의 沖을 日破로 안보고 暗動으로 봤다. 이같이 모순된 구절이 전체적으로 몇군데 눈에 띈다.)丑土가 動하여 生金하니 마마가 얼굴에 있어도 無妨하다.
今日 未.申時에 구해지리라. 과연 申時에 名醫를 만나 治療받았다. 이러하니 어찌 늦다고 하겠는가?
29) 動散
古書에 “日辰이 動爻를 沖하면 沖散이라” 하고 또 “爻가 動하여 爻를 충해도 역시 능히 沖散할수있다”했으나 내가 여러번 시험해본 결과 旺相하면 沖해도 흩어지지 않았으니 有氣者는 沖해도 흩어지지 않으며 休囚者는 간혹 沖散되는 일이 있었으나 千百에 하나 둘이었다.
대개 神의 徵兆의 기미가 動에 있으니 動하면 반드시 因을 심은 것이니 비록 今日은 受制를 받으나 후에 置日이 되면 흩어지지 않는다. 예를들어
48) 丑月 丁酉日에 아버지가 밖에 나가서 소식이 없다. 風水渙이 坎爲水로 變卦
官子 父卯∤
兄巳∣世
孫未∥伏酉財
兄午∥伏亥官
孫辰∣應
父寅∥
卯木父爻가 動하여 世를 生하며 또 子水로 回頭生으로 化하였으니 在外에서 平安하겠다. 世가 空되었으니 속히 올것이다. 봄이 되면 돌아오리라. 과연 二月에 得意하여 돌아왔다. 이것으로 보아 卯가 動하여 酉日의 沖을 맞았지만 어찌 흩어졌다 하겠는가?
李我平이 말하기를
黃金策에 “空亡이 重하고 沖散은 輕하다”고 했고 易冒라는 책에서는 沖散을 가장 重히 여긴다 했으나 그 疾病章을 자세히 보면 卯月 丙寅日 子息의 病占에 風山漸이 風地觀으로 變한 卦에서 病占에 子孫이 鬼로 變하면 百에 하나도 살수 없는데도 분명히 申金子孫이 鬼로 變하였는데 寅日이 沖散하였다고 잘못말하였으며 또 예를들어 進退章장에서 申月占卦에 酉爻가 發動해 卯日의 沖을 만나자 역시 散이라고 하였으니 왕왕 錯誤가 있음이 이와 같다.
30) 卦變 生剋墓絶
卦가 變하는 것에는 生으로 變하는 것이 있고 剋으로 變하는 것이 있으며 墓로 變하는 것이 있고 絶로 변하는 것이 있으며 또 比和로 변하는 것이 있는데 내가 얻은 經驗으로는 대개 卦가 剋으로 化하면 用神의 衰旺을 莫論하고 凶으로 본다. 예를들어
巽木이 坎水로 變卦
∥兄卯∤世
∣孫巳∣
∥財未∥
∥官酉∤應
∣父亥∣
∣財丑∥
巽木이 坎水로 變하였으니 生으로 化하여 回頭生木하였으니 吉로 판단한다. 또 예를들어
震木이 乾金으로 變卦
∣財戌∦世
∣官申∦
∣孫午∣
∣財辰∦應
∣兄寅∦
∣父子∣
震木이 乾金으로 變해 剋으로 化하여 回頭剋木이 되었으니 凶으로 본다.
또 剋으로 化하나 剋이 되지 않음도 있으니 불가불 알아야 할 것이다. 예를들어
兌金이 震木으로 變卦
∥父未∥世
∥兄酉∤
∣孫亥∣
∥父丑∥應
∥財卯∤
∣官巳∣
兌金이 震木으로 變하였으니 化去라 하여 正卦는 내가 되고 變卦는 他가 되어 내가 가서 他를 剋하는 것이니 凶이 되지 않는다. 고로 이것을 剋으로 化하였으나 剋이 되지 않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 예를들어
震木이 兌金으로 變卦
∥財戌∥世
∣官申∦
∣孫午∣
∥財辰∥應
∣兄寅∦
∣父子∣
震木이 兌金으로 變하였으니 이름하여 化來라고 하여서 다른사람이 와서 나를 剋하는것이니 回頭剋이 되므로 凶兆가 되며 諸占에서 大凶하다. 또 예를들어
49) 卯月 辛巳日 온사람이 무슨일인지 말하지 않고 점쳐 巽木이 乾金으로 變卦를 得
∣兄卯∣世
∣孫巳∣
∣財未∦
∣官酉∣應
∣父亥∣
∣財丑∦
무슨일을 물으려 占하는가? 저사람이 말하기를 웃어른의 功名이 어떨까하여 代占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功名은 반드시 직접 당사자가 占해야 하는 것이다. 代占으로는 用神을 取하기가 어렵워 감히 판단을 할수 없으나 다행히 이 卦가 보기 쉽게 되었다.
巽木이 乾金으로 化하였으니 化來가 되었으니 回頭來剋되어 絶卦가 되었다.
功名을 물을것도 없으며 壽命 역시 오래가지 못하리라. 과연 五月에 削奪官職되고 七月에 죽었다. 또 예를들어
50) 午月 丙寅日 主病占에 離火가 坎水로 變卦
∥兄巳∤世
∣孫未∦
∥財酉∤
∥官亥∤應
∣子丑∦
∥父卯∤
離火가 坎水로 變하여 回頭來剋하니 지금은 午月이라 火가 旺하나 겨울엔 위험하리라.
과연 九月 丁亥日에 죽었다. 이 모두는 用神의 衰旺을 보지 않은 것이다.
按 : 古書에 家宅,墳墓,大事占에만 꺼린다고 했으나 다 어지러운 말에 불과할뿐 占驗에 유의하여지 않고 論한 것에 불과하다. 내가 四十年동안의 占驗이 있으나 한 卦라도 關心 없는 것이 없었으며 만일 占쳐 의심스런 卦가 나오면 비록 여러해가 지난다 할지라도 놔두고 그 의심스런 뜻을 캤느니라. 예를들어
51) 卯月 乙酉日에 방세를 어떻게 할것인가?(索房價)에 坎水가 坤土卦로 變
∥兄子∥世
∥官戌∤
∥父申∥
∥財午∥應
∥官辰∤
∥孫寅∥
卦가 回頭剋으로 變하였으니 방세의 일은 적겠으나 今年에는 여러 가지 일을 조심해야 겠다. 후에 巳月에 배가 전복되어 죽었다. 이는 이것을 점했는데 저것에 應한 것이니 神이 豫告해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미리 알아 取吉避凶하게 한 것이다.
古書에서 大事에만 꺼린다고 했지만 이 卦가 어찌 小事占을 쳤는데 大凶으로 應함이 아니겠는가?
李我平이 말하기를
易冒라는 책의 墓絶章에 말하기를 “日月이 當令하면 정말로는 그렇지 않다” 했는데 이것은 將來에 凶事가 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한말이다. 神의 機微가 일찍 조짐을 보여주어 日月의 當時에는 비록 旺하나 때가 되면 이지러지고 쇠약해지는 것이니 즉 이 編에서 말한것과 같이 占主病에 午月에 離火가 坎水로 變함을 얻었을때 당시는 여름의 火가 치열하지만 겨울에는 어찌 絶이 되지 않겠는가? 다시 易冒의 反伏章에서 말하기를 “日月에 당령하면 空破가 안되니 당령하는것이 重하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半從往 半從來하면(註 : 즉 日月중 하나에는 旺하고 하나에는 剋당할때)半凶半吉하다”고 해서 여러 말들이 있지만 모두 經驗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다. 대저 卦體란 사람의 根本과 같으니 卦가 剋絶로 變한다 함은 나무의 뿌리가 흙밖으로 나옴과 같아서 지금은 枝葉이 비록 푸르다 하나 오래가지 않아서 말라 비틀어지는 것과 같다. 고로 當時는 旺했으나 때가 되면 衰하게 되는것이니 空破로 虛하면 塡實에 應한다거나 半凶半吉등의 이야기는 後人들이 法으로 삼을수 없는 말들이다.
이 책에는 回頭剋이 凶하다는것에 그치고 있지만 내가 易冒의 反伏章中의 占驗章을 보니 분명히 回頭剋임에도 불구하고 反吟,休囚이라고 잘못되어 있다. 예를들어
52) 寅月 甲子日 어머니의 病占에 坤土가 巽木으로 變함.
∣孫酉∦世
∣財亥∦
∥兄丑∥
∣官卯∦應
∣父巳∦
∥兄未∥
坤土가 巽木으로 化하였으니 回頭剋이다. 그 책에 말하기를 -비록 旬空으로 化하였고 또 休囚의 反吟이므로 역시 凶하다.-했으나 이미 空破가 重하다고 하고서는 또 말하기를 역시 凶하다 하였으며 또 亥水가 巳火를 沖波하기 때문에 凶하다고 하니 이런 말들은 卦가 變하게 되면 단지 卦象을 보는데 그칠뿐 用神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사 爻가 吉하다 할지라도 샘이 마르고 뿌리가 마른것과 같으니 어찌 오래간다 하겠는가? 예를들어
53) 寅月 癸酉日 長子의 病占에 震木이 兌金으로 變卦
∥財戌∥世
∣官申∦
∣孫午∣
∥財辰∥應
∣兄寅∦
∣父子∣
震木이 兌金으로 化하였으니 역시 回頭剋이다. 그책에서는 震은 長男이기 때문에 長子占에 不吉하다 했으나 이것은 卦가 回頭剋으로 변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長男이 아니라 少女라 할지라도 생명을 보존하지 못할것이다. 이 두卦에서 앞에 것은 土가 木의 剋을 받았고 뒤에 것은 木이 金에 의해 傷하였으니 결국 이런 것을 보지 못한 것은 어쩜인가?
31) 反伏
卦에도 卦의 變化가 있고 爻에도 爻의 變化가 있다.
卦의 變化란 內外가 動하여 反吟이 되어 同一한 卦안에서 反吟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乾이 變해 坤이되었다.
酉∥父戌∤世
亥∥兄申∤
丑∥官午∤
卯∥父辰∤應
巳∥財寅∤
未∥孫子∤
註 : 本卦, 變卦 모두 卦자체에서 六沖卦를 이루었다.
爻의 變化란 內外가 動하여 反吟이 되지만 同一한 卦에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地風升이 風地觀으로 變
卯∣官酉∦
巳∣父亥∦
未∥財丑∥世伏午孫
卯∥官酉∤
巳∥父亥∤伏寅兄
未∥財丑∥應
註 : 本卦 變卦 모두 卦자체에서는 反吟(즉 六沖)이 안되지만 本卦와 變卦의 關係속에서 서로 爻끼리 육충을 이루고 있다.
또 內卦는 움직이지 않고 外卦만 反吟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風地觀이 坤爲地로 變化
酉∥財卯∤
亥∥官巳∤伏申兄
丑∥父未∥世
卯∥財卯∥
巳∥官巳∥
未∥父未∥應伏子孫
註 : 本卦가 변해 變卦로 되었는데 外卦끼리만 丑未, 巳亥, 卯酉沖으로 反吟되었다.
또 外卦는 움직이지 않으나 內卦가 反吟이 되는 경우가 있다.
巽爲風이 風地觀으로 變化
卯∣兄卯∣世
巳∣孫巳∣
未∥財未∥
卯∥官酉∤應
巳∥父亥∤
未∥財丑∥
註 : 本卦가 變卦와 內卦끼리만 丑未沖, 巳亥沖, 卯酉沖되었다.
內卦가 反吟이 되면 內가 불안하고 外卦가 反吟이면 밖에서 편안치 않다.
內外가 다 反吟이 되면 內外가 다 不安한 象이다.
모두 成했다가 敗하고, 敗했다가 成하며,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며, 얻었다가 잃고 잃었다가도 얻으며, 왔다가 가고, 갔다가 오며, 흩어졌다가 모이고 모였다가 흩어지며 動하나 靜을 생각하고 靜하나 動을 생각한다.
功名占을 할 때 用爻가 旺相하면 遷移하고 또 遷移하며 다른곳으로 陞進했다가 다시 陞進해 오며 用神이 失陷하면 혹 내려가거나 혹 올라가며 혹 얻거나 혹 잃으며, 才物占을 치면 聚散이 일정치 않고, 賣買經營에는 때로 興했다가 때로 廢하며 墳墓,宅舍占에는 옮기려하나 옮기지 못하고 혹 옮겼다가 다시 옮기며 혹 당장 遷移할 일이 있게 되거나 하며 이미 지난 오랜일을 占할때는 目前에 變動이 있게 되고 天時占에는 맑았다가 비가 오거나 비가 오다 또 맑게되며 婚姻占에는 反復難成하고 疾病占에는 나았다가 또 病이 생기고 盜賊,官非占에는 보고 또보며 出行占에는 中途에서 돌이키게 되고 거기에 도착해도 일을 이룰수 없으며 行人占에는 外卦가 反吟일 때 用神이 旺相하면 반드시 돌아오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곳으로 옮기고밖에 居하면서 家宅占을 칠 때 內卦反吟이면 家庭의 식구가 불안하고, 彼此의 形勢를 占할 때 內卦가 反吟이면 내가 어지럽고 다른사람은 안정되며, 外卦가 反吟이면 다른사람이 어지럽고 내가 안정된다.
이상에서 用神이 旺相하고 沖剋으로 變하지 않으면 비록 反伏해도 일이 반드시 이뤄지지만 제일 무서운 것은 用神이 回頭沖剋으로 化하는 것으로 즉 卦變하는 것같은 것으로서 大凶之象이다. 예를들어
54) 卯月 壬申日 官에서 승진하겠는가?에 水地比가 水風井으로 變化
財子∥應
兄戌∣
孫申∥
孫酉 官卯∦世
財亥 父巳∦
兄未∥
世가 官星에 臨하고 月建에 있어 旺하니 반드시 뜻대로 갈수 있으나 內卦가 反吟이 되었으니 定히 反復이 있으리라. 또 좋지 않은 것은 世爻가 申日에 絶되고 다시 回頭沖剋으로 化하니 主로 이번 行은 不吉하니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후에 官의 감사 때문에 얻은 것을 缺하게되고 근처에 도적의 막사가 있어서 고사하여 가지 않다가 官을 옮긴후에 홀연히 다른일로 인하여 따라갔는데 七月에 도적이 城을 破하니 官과 같이 被害를 당했다.
被害를 당한 것은 世爻와 官爻가 똑같이 酉金의 沖剋을 받기 때문이고 이미 고사 하고서 다시 간 것은 卦가 反吟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55) 卯月 己亥日 승진 占에 地澤臨이 風澤中浮
官卯 孫酉∦
父巳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父巳∣
世가 卯木에 臨하고 月建으로 官이며 또 亥日에 長生되니 世와 官星이 같이 旺地에 臨하였으니 승진하리라. 과연 本月에 江右에서 山東으로 승진했으며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江西로 부임했는데 本月에 陞進한 것은 卯官이 月令에 있었기 때문이고 山東으로 승진한 것은 官이 卯木에 임했기 때문이며 다시 舊地로 任한 것은 外卦가 反吟이 되었기 때문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伏吟卦에도 內外伏吟이 있다. 예를들어
天雷无妄이 雷天大壯으로 變化
戌∥財戌∤
申∥官申∤
午∣孫午∣世
辰∣財辰∦
寅∣兄寅∦
子∣父子∣應
註 : 本卦 變卦가 初爻부터 六爻까지 子子 寅寅으로 같다.
內外가 伏吟이 되면 內外가 憂鬱하고 呻吟하는 象이다.
또 內卦가 動하여 伏吟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안으로 呻吟하고 外卦가 動하여 伏吟으로 변하면 밖이 편안치 않다.
功名占에는 官途가 오래도록 곤란하고 벼슬길에 장애와 지체가 많으며 財利占에는 財源이 耗散하여 본전도 없어지고 墳墓,宅舍占에는 옮기고 싶어도 옮길수 없고 그 자리에 있어도 불리하며, 婚姻占에는 근심으로 즐거움이 없으며 疾病占에는 久病으로 呻吟하고 口舌官非占에는 일이 매듭지어지기가 어려우며 出行占에는 움직임을 바꾸기가 어려우며 行人占에는 밖에서 憂愁가 있고 彼此간의 形勢를 占할 때 內卦는 내가 되고 外卦는 다른쪽이 되는데 內가 伏吟이면 내마음이 不安하고 外卦가 伏吟이면 상대쪽 뜻이 不安하다.
按 : 伏吟은 反吟에 비해서 反吟이 되어 沖剋이 있는 것으로 用神이 剋을 받으면 禍가 가볍지 않고 伏吟의 卦에는 用神이 旺相하면 沖開하는 年月에 그뜻을 펼수 있으나 用神이 休囚하면 沖開하는 年月에 憂鬱해진다. 예를들어
56) 申月 癸巳日 아버지가 밖에서 在任에 便安하시지 여부로 占쳐 天風姤가 雷風恒으로 變化
父戌 父戌∤
兄申 兄申∤
官午∣應
兄酉∣
孫亥∣伏寅財
父丑∥世
巳火日辰이 父母를 生하니 在任에 便安을 主한다. 그러나 外卦가 伏吟이 되었으니 편안치 않은 象이 있다. 在任에 不得意한 일이 있어서 呻吟함이 있으리라.
저사람이 묻기를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日建이 父를 生하니 다른일은 염려가 없다. 또 묻기를 어느때 돌아오겠습니까? 말하기를 伏吟은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수 없는 것이니 辰年에나 오겠다.
후에 알아보니 고양이의 변으로 地方이 편안치 않아 많이 놀랐다고 한다. 寅年占卦에 辰年에 문제를 해결하여 돌아와 午年에 또 西蜀으로 補職을 받았다. 辰年에 應한 것은 戌父가 戌爻로 化한 것을 沖開하는 年이기 때문이고 문제를 해결한 것은 巳日이 亥水를 沖해 暗動하여 官을 剋하기 때문이다. 午年에 또 官에서 補職을 받은 것은 占칠때가 巳日이었으니 오火의 官과 拱되어 일어났기 때문인데 그것은 當日 亥水의 剋으로 不盡하였다가 지금 午火官星의 置年이 되자 의연히 旺해지게 된 것이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易林補遺에 말하기를 “爻가 伏吟이 되면 不吉하며 術者들이 卦에 反吟이 있는 것이 가장 凶하다는 것을 듣지 못한다”라고해서 卜家들이 用神의 衰旺을 보지 않고 결국 反伏이면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지금 野鶴의 이 論은 水地比가 水風井으로 變한 卦(54번)에서는 世가 沖剋을 당해 일이 反伏도 있고 身이 그 재앙을 받았으나 地澤臨이 風澤中浮로 변한 卦(55번)에서는 世官이 得地하니 비록 反伏이 있다해도 官을 연이어 돌아가며 옮기었으니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法이 어찌 透徹하고 明快하지 않은가?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5 反吟輕重?
例1)/ 54번 卦, 例5)/440번 卦.
例2)
卯月 乙亥日 占陞遷? 地澤臨이 風澤中浮로 變化
官卯 孫酉∦
父巳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父巳∣
世가 卯木月建에 臨하고 官星이 日에 長生을 얻었으므로 世와 官星이 같이 旺地에 臨해 있으니 陞進하리라. 과연 本月에 소식을 듣고 강서에서 산동으로 승진하였다가 다시 강서로 갔다. 이것은 外卦의 反吟이므로 갔다가 다시 온 것이다.
例 3)
未月 丁巳日 제수씨의 病의 吉凶? 山地剝이 坤爲地卦로 變化
兄酉 財寅∤
孫子∥世伏兄申
父戌∥
財卯∥
官巳∥應
父未∥
外卦 艮이 坤으로 變하니 卦의 反吟이다. 병이 나았다가 다시 도지리라. 단 寅木用神이 酉金으로 回頭剋으로 化하고 未月에 墓되며 日辰과 刑되는 것을 꺼리는데 이 병이 申日이면 위험하리라. 과연 맞아떨어졌다.
例 4)
巳月 戊申日 전에 갔던데서 화물을 팔려는데 유리할까?에 風天小畜이 乾爲天으로 變化
兄卯∣
孫巳∣
孫午 財未∦應
財辰∣伏官酉
兄寅∣
父子∣世
天小畜이 乾爲天으로 變하였으니 卦의 反吟이다. 기쁜 것은 世와 財爻가 日에 長生하며 이곳을 지칭하였으니 應爻가 목적지가 되는데 午火가 回頭生合하니 전보다 더욱 이익이 있으리라. 이사람이 후에 세 번 갔다 돌아오더니 이익을 배나 얻었다.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6 伏吟 輕重?
例1)
申月 乙卯日 병사가 온다는데 일가족이 어느곳으로 피해야하겠는가? 天雷无妄이 雷天大壯으로 變化
財戌 財戌∤
官申 官申∤
孫午∣世
財辰 財辰∥
兄寅 兄寅∥
父子∣應
內卦가 反吟이니 근심이 해결되지 않은 象이나 기쁜 것은 世爻午火 子孫이 自己가되고 應爻 子水 父母는 父母가 되는데 月建이 應을 生하고 日辰은 生世하며 世應이 安定되었으므로 父母와 자기가 애로가 없으리라.
그러나 寅木兄爻가 伏吟이고 月破까지 되었으니 동생에게 厄이 있으리라. 저가 말하기를 내부모는 西方의 親家에 계셔도 無妨하겠습니까?
答曰 西方은 金으로 父母를 生扶하니 전혀 걱정할것이 없다. 당신은 東方으로 피하는 것이 좋을것이니 東方은 능히 化를 生할수 있으므로 兄弟,妻,종 모두 너를 따라 가면 子孫이 持世하엿으니 편안하리라. 저가 돌아와서 식솔들을 데리고 東方으로 갔다가 후에 다시 나에게 와서 평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아우는 父母를 생각한다고 찾으로 다니다가 도중에 해를 당하였다.
例2)
申月 甲午日 아버지가 在任중 平安하시겠는가? 天風姤가 雷風恒卦로 變化
父戌 父戌∤
兄申 兄申∤
官午∣應
兄酉∣
孫亥∣伏寅財
父丑∥世
유독 꺼리는 것은 外卦 反吟으로 반드시 在任시 일이 있어 부득기 呻吟하는 象이로다. 저가 말하기를 地方에 變亂 때문에 애로가 있을가 싶은데요?
答曰 日辰이 父를 生하니 다른일로는 염려가 없을 것이다.
또 묻기를 今年에 돌아오겠습니까?
答曰 伏吟은 돌아오려해도 돌아올수 없으니 내년 辰月이면 平靜시켜 벼슬에 떨어지고 午月에 대기발령에서 보직발령을 받으리라. 辰月에 떨어진 것은 戌父가 伏吟되고 破를 만났기 때문이며 午月에 보직 발령을 받은 것은 日辰 官星이幫比로 用을 生해 得時 得旺했기 때문이다.
例3)
寅月 乙卯日 밖으로 여행하면서 家中의 安否? 天雷无妄이 乾爲天으로 變化
財戌∣
官申∣
孫午∣世
財辰 財辰∦
兄寅 兄寅∦
父子∣應
內卦는 家中이 되는데 이미 伏吟이 되어서 變異에 呻吟하는 일이 일어나리라. 저가 묻기를 무슨 일때문이겠습니까?
答曰 日月 卯日이 같이 辰土 財爻를 剋하니 妻妾,奴僕의 일이로다.
같은날 妻의 安否를 再占해 雷地豫가 天地否로 變化
財戌 財戌∦
官申 官申∦
孫午∣應
兄卯∥
孫巳∥
財未∥世伏子父
戌土 財爻가 또 伏吟이 되고 日月이 相剋하니 妻에게 반드시 大厄이 있으리라. 저가 말하기를 어느때이겠습니까?
答曰 日辰이 戌과 合이 되니 비록 寅卯가 모두 剋을 하고 있어도 無妨하다마는 辰月이 바뀌면 伏吟이 또 月의 沖을 당하니 반드시 피하기 어려우리라. 과연 三月에 처가 죽었다.
32) 旬空
甲子旬中 戌亥空 甲戌旬中 申酉空 甲申旬中 午未空
甲午旬中 辰巳空 甲辰旬中 寅卯空 甲寅旬中 子丑空
旬中이란 예를들어 甲子에서 癸酉日까지가 一旬이 되는데 이 십일내에 戌亥가 없으므로 爻에서 戌亥를 만나면 空亡이 되고 또 이름하여 旬空이라 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한다.
旬空의 法은 諸書의 論이 지나치게 복잡하다. 眞空이 있고 假空이 있으며 動空이 있고 沖空이 있으며 塡空이 있고 援空이 있으며 無故한 自空이 있으며 有故한 空이 있고 墓絶空이 있고 害空이 있으며 安空,破空이 있다.
野鶴이 말하기를
旺하면 空이 되지 않고 動해도 空이 되지 않으며, 動하여 空으로 化하거나 伏神이라도 旺相하면 모두 空이 안되며, 日建,動爻의 生扶가 있으면 역시 空이 안되고 月破는 空이 되고 有氣해도 動하지 않았다면 역시 空이 되며 伏神되었으나 被剋되어도 역시 空이되고 眞空이 되어도 空이 된다.(※眞空이란 春土-즉 봄에 土가 空이 되는것, 夏金, 秋木,三冬의 火면 眞空이 된다.)
내가 처음에 卜을 배울 때 대개 旬空을 만나면 당황하여 분별하지 못하고 到底한 全空으로 판단하였는데 塡實한 日이 되자 空되지 않았고, 空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도 또 到底한 全空이 되기도 하였는데 후에 多占의 法을 얻어서 대개 旬空을 만나면 再占을 명하였다.
그래서 卦가 吉하면 旬을 벗어날때는 空이 안되고 卦가 凶하면 空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예를들어
57) 辰月 乙卯日 求財占에 風火家人이 山火賁으로 變化
兄卯∣
父子 孫巳∤應
財未∥
父亥∣伏酉官
財丑∥世
兄卯∣
丑土 財爻가 持世하고 旬空을 만났다. 비록 巳火의 生을 만났다하나 巳火가 또 回頭剋을 당하니 丑土財를 生할수 없다. 이 財는 이미 生扶함이 없는것이니 당연히 求하기 어렵다. 그러나 三月의 丑土이기에 財가 그래도 有氣한다. 古法에 “有氣하면 空이 되지 않는다”하였으나 감히 판단하지 못하겠으니 再占을 命하였다.
58) 辰月 乙卯日 再占 火澤暌가 山澤損으로 變化
父巳∣
兄未∥伏子財
兄戌 孫酉∤世
兄丑∥
官卯∣
父巳∣應
이 卦를 前卦와 合하여 판단해보면 財가 無氣하니 勞心하는 것이 쓸데없으리라.
저사람이 왜그러하냐 해서 내가 말하기를 前卦는 丑土가 비록 空이 되도 有氣했으나 後卦는 子水財가 空이 되면서 五爻 未土 아래 伏神되었으니 伏되고 또 空까지 되었으며 空되고 被剋되었으니 그 無財함을 의심할나위가 없음이다. 후에 과연 전혀 얻은 것이 없었다. 또 예를들어
59) 子月 辛亥日 遠行하여 求財하려는 占에 山天大畜을 얻다.
官寅∣
財子∥應
兄戌∥
兄辰∣伏申孫
官寅∣世伏午父
財子∣
世가 寅木이 되면서 子月亥日로 모두 財神이 되면서 生世하고 또 應爻가 地頭(註:목적지)가 되어 世應이 相生하고 있으니 全美한 卦다. 유독 世가 旬空에 있으니 만약 古法으로 判斷한다면 無故한 自空이라 하겠으니 大凶의 徵兆가 된다 할 것이다했으니 감히 가란말을 못하겠다. 再占을 命하여 또
61) 子月 辛亥日 再占 地火明夷가 雷火豊으로 變化
父酉∥
兄亥∥
財午 官丑∦世
兄亥∣伏午財
官丑∥
孫卯∣應伏子孫
이 卦와 前卦가 같다. 이번에 가면 크게 所得이 있겠다.
世爻丑土가 午火를 化하여 回頭生되나 지금은 月破가 되어 君이 그곳에 가면 이미 이달을 벗어날 것이다. 달을 벗어나면 破가 되지 않는다.
前卦로 判斷하면 春의 寅,卯月이 되면 정히 世爻가 出空하는 때가 되고 子,亥와 財의 生을 만나게 되니 뜻과 같이 되리라.
저사람이 묻기를 가서 이룰수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甲寅日에 世爻가 出空한 뒤에 決行하면 틀림없으리라.
과연 乙卯日에 여정을 떠나 후에 그곳에 도착한 것이 寅,卯月사이에 諸事가 뜻과 같이 되어 가득싣고 돌아왔다.
野鶴이 말하기를
多占의 法은 許多한 疑惑을 덜어준다.
그렇지 않고 위에서처럼 만약 前卦로만 판단했다면 無故한 自空이니 深淵에 들어간 것같아서 큰 의심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旺한 財가 生世해 만금을 허리에 차고 왔으니 가게 해야 할것인가? 가지 말라고 막아야 할것인가? 또 예를들어
61) 寅月 辛卯日에 아버지가 어느날 돌아올것인가? 風地觀이 天地否로 變化
財卯∣
官巳∣伏申兄
官午 父未∦世
財卯∥
官巳∥
父未∥應伏子孫
이 卦는 父가 眞空을 만나고 日月이 傷剋했다. 비록 動해 空이 되지 않는다하나 그 지나치 傷함이 의심스럽다. 내가 감히 판단하지 못하겠다. 어느때 갔느냐?
저사람이 말하기를 아버지가 開店한 곳이 여기서 三百餘里에 떨어진곳에 수시로 往來하시는데 어제 소식이 있기를 이틀이면 도착하겠다 했는데 출발하셨는지를 알지못하겠습니다.
내가 再占을 命하였다.
62) 寅月 辛卯日再占 天澤履가 風澤中浮로 變化
兄戌∣
孫申∣世伏子財
兄未 父午∤
兄丑∥
官卯∣應
父巳∣
이 卦가 또 父가 動하여 空을 만났으나 다행히 日月의 生扶를 만나니 前卦와 다르다. 다시 父가 動하여 剋世하는 것을 기뻐한다. 世를 剋하면 속히 온다하였으니 혹여 甲午, 乙未日에 반드시 오리라. 과연 未日에 집에 돌아왔다.
혹 말하기를 이 卦가 日月이 爻를 生하였으니 반드시 오리라는 것은 맞지만 그러나 前卦는 眞空인데 어찌 凶이 없겠는가? 神에 두가지 이치가 없으니 이 卦가 만약 맞는다면 前卦는 틀리다는 말인가?
내가 말하기를
前卦는 어찌 아니라 하는가? 未父爻가 持世하나 지금은 旬空이니 出空하면 아버지를 본다. 대저 占을 판단해주는 사람은 오는 사람의 생각을 알아야 하니 만약 저 아버지가 江湖로 멀리 가서 存亡을 알지 못하겠다한다면 그사람은 반드시 살아계신가를 묻는 吉凶의 생각으로 물을 때 만약 眞空을 만났다면 스스로 돌아오지 않는다 하겠으나 지금 이상황은 단지 잘아는 길을 往來하는것에 불과하여 묻는사람이 어느날 돌아오겠는냐? 하였으니 未日에 반드시 돌아오겠다 한것으로 저사람이 내아버지가 어느날 집에 돌아오겠는가?와 묻는것과 같으니 神이 告해주기를 너의 아버지가 未日이면 돌아오리라고 말해 준과 같다.
그러나 내가 처음에 前卦를 보건데 動한 것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고로 再占을 命한 것이다.
만약 다시 凶卦가 나왔다면 凶으로 판단하였겠지만 이미 吉卦를 얻었기때문에 合하여 판단해보니 神의 뜻을 이같이 깨달아 이처럼 판단하였던 것이다.
내가 午月 己丑日에 陰靑을 占할 때 地澤臨이 地水師卦로 變해 初爻巳火 父가 動했는데 巳日에 비가 온다고 판단하였는데 癸巳日아침에 온하늘이 불그스레하였다. 친구중에 易을 아는사람이 앉아있다가 지금 오늘 비가 오겠는가로 여부를 占쳐보자 하였다.
63) 午月 己丑日 占陰晴? 에 地澤臨이 地水師로 變化
孫酉∥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官寅 父巳∤
64) 午月 癸巳日 占 陰晴? 水火旣濟가 澤火革으로 變化
兄子∥應
官戌∣
兄亥 父申∦
兄亥∣世伏午財
官丑∥
孫卯∣
내가 말하기를 今日 申時에 비가 있으리라.
친구가 말하기를 申父가 비록 動하였으나 日月이 剋하며 항차 巳와 申이 合하여 父爻를 合住하니 비가 오지 않을것인데 어찌 비가 온다 하겠는가?
내가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 定히 큰비가 오리라. 과연 申,酉時에 雷雨가 번갈아 왔다.
다음날 친구가 묻기를 月이 傷하고 日이 合되었으니 大雨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어찌 그리 신통한가?
내가 말하기를
유독 어제의 卦로만 판단하것이 아니다. 이미 丑日占에 원래 巳日에 반드시 비가 오리라 應했으니 내가 신에게 묻기를 前卦에 今日에 비가 온다고 應했으니 지금 비가 올것인가?의 여부를 묻는것에 神이 오늘 申時에 비가 온다고 답한것과 같은것이지 어찌 剋과 合에 있었겠는가?
前卦에서 行人을 判斷할 때 역시 저사람이 내게 아버지가 어느날 돌아오겠는가?로 묻는것과 같이 역시 神이 未日에 반드시 돌아온다고 答한것과 같은것이지 空과 眞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개 卜者는 반드시 鬼神과 그 機微가 合하여야하니 절대 융통성없이 사태의 변화를 무시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내가 多占의 法을 얻어 비록 한번에 鬼神의 機微와 合하지 못한 것이 있을지라도 多占한 것 때문에 능히 鬼神의 氣味를 깨달을수 있었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空亡의 說은 鬼神도 알지 못하는 묘함이 있다. 있는 것 같으나 없고 없는것과 같으나 또 있으며 實에도 到底한 全空이 있고 역시 塡實해 空아닌것도 있으니 多占해 兩卦로 合해서 판단하는 것이 가히 造化의 微妙함을 드러낼수 있을것이다.
대저 天地의 이치는 모두 空에서 생기는것이니 고로 말하기를 空이 되면 기다려라하였고 모든 占에 空을 만나면 즉시 空이 된다하지 말고 반드시 그 占치는 일을 보아서 가까운일인지 먼일인지를 보아 만약 가까운것이라면 旬內에는 空이 되나 沖空하는 날,實空되는 때에 일이 이루어지고 만일 一旬外에 먼일이라면 出空하는 날에 應할수 있다. 만약 遠大한 일을 占한 것으로 시기를 정할수 없다면 旬을 벗어났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大象을 보아서 大象이 不吉하면 비로소 到底한 空이라고 말하고 大象이 만약 吉하다면 太歲月建이 옴에 따라 眞實할수 있다. 종합하자면 多占하여 兩卦를 얻어 판단하는 妙法만 못하다.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7 旬空?
到底한 全空으로 판단했는대도 도리어 塡實할 때 應해버리고 空이 안된다고 판단했는데도 도리어 到底한 空이 되니 무엇때문입니까?
答曰 生은 없고 剋만 있으면 到底한 空이 되고 生은 있는데 剋이 없으면 때를 기다려 쓴다. 卦에서 가장 凶한 것은 喜用爻가 旬空되는것이고 卦에서 가장 좋은 것은 忌神爻가 旬空되는 것이다.
例1)/38번 卦, 例2)/376번 卦, 例3)/351번 卦, 例4)/364번 卦, 例5)/127번 卦, 例6)/112번 卦, 例7)/113번 卦.
例8)
酉月 庚辰日 장모의 近病? 地水師가 地風升으로 變化
父酉∥應
兄亥∥
官丑∥
父酉 財午∦世
官辰∣
孫寅∥
酉金父母가 旬空이 되니 近病에 空을 만나면 낫는다 하겠지만 日辰이 合되니 近病에 合을 만나면 죽는다. 단 世가 부모를 극하는 忌神이 持世하고 있으니 이 병은 반드시 위험하리라. 저가 묻기를 어느날 위험하겠습니까?
答曰 午火가 旬空으로 化하였으니 旬內에는 剋할수 없을것이니 近病에 空을 만나면 죽지 않으므로 旬內는 죽지 않겠지만 乙酉日을 조심하라. 과연 乙酉日 卯時에 죽었다.
例9)
酉月 壬辰日 자식의 病占에 澤風大過를 얻다.
財未∥
官酉∣
父亥∣世伏午孫
官酉∣
父亥∣伏寅兄
財丑∥應
午火 子孫이 世爻 亥아래 伏되어있는데 月建이 生助하기는 하지만 亥水는 子孫을 剋하는데 지금은 用神이 旬空되므로 그 剋을 받지는 않지만 甲午日에는 피할수 없으리라. 과연 午日 午時에 죽었다. 이것을 일러 伏을 提拔함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例 10)
子月 乙巳日 아우가 큰 호수에서 빠져 죽었는데 시체를 찾을수 있을까? 地雷復卦를 얻다.
孫酉∥
財亥∥
兄丑∥應
兄辰∥
官寅∥伏巳父
財子∣世
대개 시체는 鬼爻를 用神으로 삼는데 지금 寅木鬼爻가 旬空되었고 亥水는 得令의 水로 暗動되어 合하고 있으니 시체가 大水중에 분명히 있다만 단 寅木이 旬空되고 合되었으므로 旬空이 沖을 만나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庚申日에야 보리라. 후에 庚申日에 보지 못하고 丑月 甲子旬內 壬申日에 시체가 떠 볼수 있었다. 이 뜻은 무엇인가?
종합하자면 寅鬼가 出旬하고 亥水가 太旺하니 子月에는 못찾다가 丑月로 바뀌자 丑土가 除水하며 甲子旬에 亥水가 空을 만나 水가 空되면 水가 退한 것 같으니 木은 水中에서 沖이 안되면 일어나지 못하므로 고로 甲子旬 壬申日에 應했던 것이다.
例 11)
丑月 甲午日 父의 近病? 地雷復이 火雷噬嗑으로 變化
父巳 孫酉∦
財亥∥
孫酉 兄丑∦應
兄辰∥
官寅∥伏巳父
財子∣世
巳火 父母가 用神이 되는데 旬空되고 日辰과 拱되는데 近病에 空을 만나면 죽지 않는다. 단 불리한 것은 六合卦인데 六合되면 죽는다. 내가 생각하기를 空을 쓰는것과 六合은 가이 相敵한다 할수 있으나 유독 世에 忌神이 暗動하고 外卦는 巳酉丑 合成金局하여 水를 도와 用神을 剋하는 것이 좋지 않다. 이 病은 必死하리라. 저가 말하기를 어느날 凶하겠습니까?
答曰 己亥日도 巳火를 沖剋하지만 旬空에 있으므로 無妨하지만 出旬하는 辛亥日은 危險하리라. 과연 그 날에 죽었다.
이것은 出旬되자 沖剋을 당했기 때문이다.
例 12)
未月 戊戌日 큰 가뭄으로 어느날 비가 오겠는가?에 風地觀
財卯∣
官巳∣伏申兄
父未∥世
財卯∥
官巳∥
父未∥應伏子孫
月建 未土父母爻가 用神이 되는데 日辰이 幫比하니 반드시 큰비가 있으리라. 단 巳火 官爻가 元神인데 旬空에 安靜하니 靜할때는 반드시 沖되야 하며 旬空은 반드시 出旬을 기다려야 하므로 辛亥日에 큰 비가 오겠다. 과연 그날 申,酉時에 비가 五寸이나 왔다.
例 13)
未月 戊戌日 사귀는 疏遠한사람이 어느날 오겠는가? 水山蹇 卦
孫子∥
父戌∣
兄申∥世
兄申∣
官午∥伏卯財
父辰∥應
대개 사귀는 친구를 占할때는 兄弟가 用神이되는데 지금 소원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므로 마땅히 應爻가 用神이 된다. 지금 應爻가 旬空에 있으니 日辰의 沖起를 얻으려면 반드시 甲辰日을 기다려야한다. 과연 맞았다.
例 14)
未月 甲辰日 어느날 大雨가 오겠는가? 雷山小過가 澤火革
父戌∥
兄酉 兄申∦
官午∣世伏亥孫
兄申∣
官午∥伏卯財
財卯 父辰∦應
日辰 辰土 父母爻가 用神이 되는데 發動하여 月建의 도움을 얻고 있고 또 土가 用事하는 때이므로 그 辰土는 旺이 비할 때 없다. 비가 반드시 적지 않으리라.
단 좋지 않은 것은 卯木 旬空으로 化하고 回頭剋으로 化하는 것이다.
비록 申이 酉金으로 化하면서 進神으로 剋木해 土를 求한다하나 卯木이 旬空되니 空되면 金의 剋을 피하게 된다.
辰土 父爻에게 있어서 결국 卯木은 病이 되므로 반드시 甲寅旬 乙卯日에 卯木이 出空하고 置日한 때는 出頭해 극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戌土가 暗動하여 金을 도와 木을 剋하므로 卯木은 이미 金의 剋을 받아 辰土를 해롭게 할 수는 없다.
반드시 甲寅旬 乙卯日에 비가 있으리라.
그러나 그때는 비가 없었고 立秋후 辛酉일 申時에 비로소 비가 왔다. 立秋後 酉日에 應한 것은 왜일까?
그것은 이미 卦에서 申이 酉로 化하였은즉 申,酉日임이 분명히 드러났던 것이다. 卯木이 出旬하고 置日이 되었어도 완전히 철저하게 剋을 당하지 않다가 申月로 바뀌자 剋을 받으며 酉日이 또 沖하니 비로소 비가 왔다. 이 卦로 말미암아 나의 학문이 더 진일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