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歸魂卦, 遊魂卦
(註: 遊魂卦는 各宮의 7번째 卦다. 예를들어 乾金宮이라면 화지진괘다. 歸魂卦란 各宮의 8번째 卦다. 예를들어 乾金宮이라면 화천대유괘다.)
古法에 遊魂卦는 千里를 行하여 내가 이일을 오래하고 싶은데 遊魂卦는 오래하지 못하고 마음에 일정한 방향이 없으며 옮기려고하나 遷改가 한결같지 않고 身命占에는 一生 家業에 安樂할수 없으며 行人占에는 他鄕으로 떠돌아 다니고 出行占에는 出行에 定處가 없으며 家宅占에는 遷變이 無常하며 墳墓占에는 亡靈이 편안치 않는다.
野鶴이 말하기를
반드시 用神을 爲主로 해야하며 그런 연후에 이것을 參考해야 한다.
만약 用神을 버리고 이것에 집착해 판단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歸魂卦는 나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諸事에 구속되어 行하지 못하니 遊魂卦와 반대로 판단하면 된다.
野鶴이 말하기를
역시 반드시 用神을 爲主로 해야 한다.
易學凡例 卷五
李我平鑑定 野鶴老人著 李文輝增刪 |
37) 月破
寅月 |
卯月 |
辰月 |
巳月 |
午月 |
未月 |
申月 |
酉月 |
戌月 |
亥月 |
子月 |
丑月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月建이 沖하는 것을 月破라고 하는데 月마다 파되는 日이 있다.
諸書에 모두 “用神이 月破에 臨하면 悖時라”고 하여서 뿌리가 마르고 나무가 이지러진 것같아서 生을 만나도 일어설수 없고 傷을 만나면 傷함이 더욱 重해지며 비록 卦에 나타났다 할지라도 있으나 마나가 되며 卦中에 伏神되어 있으면 끝내 透露되기 어려우니 日辰의 生을 만난다 해도 역시 生할수 없고 動하여 忌神이 된다 해도 역시 害가 될 수 없다고 했으며 變爻가 되도 역시 動爻를 傷剋할수 없다고 했다.
野鶴이 말하기를
내가 경험한바로는 動하면 능히 爻를 傷하게 할수 있으며 變한즉 능히 動爻를 傷하게 할수 있다. 어쩜인가? 神의 조짐과 기미가 動에 있는것이니 일에 吉凶이 없는 것은 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動하면 禍福의 기틀이 있게 되는 것이니 目下에는 비록 破되었다 할지라도 달을 벗어나면 不破하는것이고 合되는 日을 만나도 不破하는 것이며 가깝게는 日時에 應하고 멀게는 年月에 應하는데 靜하고 動하지 않은데 또 日辰,動爻의 生助가 없다면 정말로 到底한 破가 된다. 예를들어
66) 亥月 己丑日 장래 官이 있을것인가의 여부? 兌爲澤이 天水訟으로 變化
父戌 父未∦世
兄酉∣
孫亥∣
父丑∥應
財卯∣
財寅 官巳∤
官이 動하여 生世하고 世가 動하여 進神으로 化하니 분명히 官이 있을 象이다.
단 官이 月破를 만나고 世가 旬空을 만났으나 이 空은 日辰과 相沖되므로 空이 沖을 당하면 實하게 되니 空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破는 또 日辰動爻의 生이 없으므로 古法에 “日建이 生해준다해도 不起한다” 했는데 항차 動爻,日建의 生의 없음에랴!
내가 의심스러운 것은 이미 所用이 없는데 무슨 이유때문에 動하여 生世하는가?이다. 再占을 命하였다.
67) 亥月 己丑日 再占 水地比卦
財子∥應
兄戌∣
孫申∥
官卯∥世
父巳∥
兄未∥
命에 만약 官이 없다면 어찌하여 官이 世를 生하며 官星이 持世하는가?
지금 이미 前卦에서 官이 動하여 相生하고 있었으며 後卦는 官이 世位에 臨하고 있으니 王家에서 食祿이 있을날이 있으리라.
후에 묻기를 어느날에 應하겠습니까?
내가 말하길 前卦에 官이 月破에 임하였으니 定히 實破의 年에 應할 것이다. 과연 巳年에 襲長房 世職을 얻었다. 만약 月破가 전혀 所用이 없었다고 한다면 어찌 千里의 差가 나지 않겠는가? 또 예를들어서
68) 辰月 戊子日 아버지가 언제 돌아오겠는가?에 乾爲天이 澤天夬로 變化
父未 父戌∤世朱
兄申∣ 龍
官午∣ 玄
父辰∣應虎
財寅∣ 蛇
孫子∣ 句
父母가 持世하고 月破되며 空으로 化하였고 이미 日建의 生도 없고 動爻의 도움도 없으니 古法으로 판단한다면 用神이 無氣한것이기 때문에 그 아버지는 돌아올수 없다.하겠으나 나는 그렇게 判斷하지 않는다. 朱雀이 父에 臨하고 動하여 持世하고 있으니 卯日에 소식이 있고 午未日에는 반드시 돌아오리라. 과연 卯日에 소식이 있다가 乙未日에 집에 돌아왔다.
卯日에 소식이 있었던 것은 破가 合을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이고 未日에 돌아온 것은 父가 未土旬空으로 化하였기 때문에 出空하는 날에 돌아온 것이다.
古法에 進神의 論에 말하기를 動하여 月破를 만나면 나의 위치를 이미 잃은것이며 月建으로 化해도 역시 退하여 不及된다했으나 이 卦에서는 父爻가 破되고 空으로 化하였어도 空破가 물러가자 歸嫁했다. 또 예를들어
69) 午月 癸卯日 앞으로 功名의 運이 어떻겠는가?에 艮爲山이 風地觀으로 變化
官寅∣世
父巳 財子∦
兄戌∥
官卯 孫申∤應
父午∥
兄辰∥
寅木官星이 持世하고 申金이 動해 剋하고 있으니 今年 七月에는 반드시 凶이 있으리라.
무슨일 때문에 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應이 動하여 世를 剋하니 반드시 원수진 집일 것이다.
또 묻기를 功名에 장애가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만약 子水가 動하지 않았다면 그 직위에서 물러나겠다만 다행히 子水가 있으니 接續相生이 되어서 강등될 뿐이다. 혹 말하기를 이 子水가 이미 接續相生되었으니 法에 말하기를 “忌神과 元神이 같이 動하면 官과 世爻가 兩生을 얻는다” 했으므로 이번 겨울에 승진의 조짐의 조짐이 있어야 하는데 어찌하여 도리어 離任한다고 말합니까?
내가 말하기를 子水가 月破되고 空으로 化하였으니 卜書에 말하기를 “비록 있으나 없는것과 같다.” 해서 元神이지만 無用하다고 하나 나는 지금 古法대로 判斷하지 않겠다. 대개 神의 징조와 기미가 動에 있으니 動하면 반드시 原因이 있으므로 그래서 降等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명령이 떨어지는 날이 冬至달이라야 應하리라. 만약 다른 달이라면 子水는 破가 實되지 못하므로 알수가 없다. 과연 七月에 彼此 서로 봐주더니 冬至달에 강등되었다. 저사람이 또 점을 쳐
70) 寅月 丙辰日에 점쳐 地澤臨을 얻다.
孫酉∥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父巳∣
내가 말하기를 최근에 듣기를 復職이 保留되었다고 들었는데 허락받지 못할까 두렵다.
반드시 子年을 기다려야 起用되리라.
혹 말하기를 亥水가 官을 生하는데 어떻게 허락이 안된다는 말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六五가 生해주고 있으나 지금 日에 의해 剋되고 있으니 장래 子年이라야 亥水가 子에 旺된다.
또 前卦와도 合하니 五爻의 子水는 太歲에 있어 不破하니 起用될것이 틀림없다.
과연 甲子年 巳月에 起用되었으나 卯年에 내가 사직을 권하였다.
저가 말하기를 왜그렇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前卦로 판단한 것이다. 申金이 世를 剋하니 子水가 비록 動하였어도 破에 臨하고 空으로 化하였으니 世와 官을 生할수 없어 되지 않다가 子月에 이르러 비록 實破되지만 그 힘이 아직 미약하니 削奪官職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降等되는 일이 있었던것이고 후에 子年은 實破의 年이 되고 太歲가 當權하니 起用된것이며 明年 辰年에는 또 子水가 入墓하는 해가 되고 太歲가 子水를 剋하니 申金이 다시 世를 剋하므로 剋은 있으나 生이 없으니 작년보다 더 禍가 重하리라.
그사람이 듣지 않더니 과연 辰年 三月에 罪를 얻어 解任되었다.
이상은 月破에 대해 살핀것인데 破가 되었지만 動했을 때를 말한것이지 動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판단하지 마라.
李我平이 말하기를
諸書에서 月破에 대해 논하기를 ꡒ있어도 없는것과 같아서 전혀 쓸모가 없다ꡓ했는데 위의 艮爲山이 風地觀으로 變化한 卦를 보면 占할때는 月破가 되어 接續相生을 할 수가 없어서 王庭에서 訟事에 걸렸으나 月建이 塡實될 때는 그 힘이 그래도 가벼워 그냥 降等되는 것으로 그쳤지만 太歲가 와서 當權할때는 원래의 官에 起用되었다가 辰年에 이르러 入墓되자 禍를 얻음이 가볍지 않았다. 이렇듯 半生의 吉凶이 一爻의 月破에 달려있지 않은가? 그러니 어찌 있으나 마나하고 전혀 소용이 없다고 하겠는가?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8 月破?
破가 되어 無用하다고 볼려고 해도 도리어 破에 應하고 破가 안된다고 말했으나 또 到底한 破가 되어 無用한 경우가 있으니 어쩜인가?
答曰 神機는 破에 드러나고 禍福은 動을 기초로 하므로 動
하여 生이 있고 剋이 없으면 破된 爻라도 出破,塡實,合破해 쓰는 법이 있으나 安靜되고 剋은 있으나 生이 없는 破爻라면 到底한 破가 된다.
例1)/ 29번 卦, 例2)/66번 卦. 例3)/ 68번 卦, 例4)/69번 卦. 例6)/ 441번 卦, 例7)/428번 卦.
例5)
寅月 甲午日 占자식의 病의 吉凶? 艮爲山이 山水蒙으로 變化
官寅∣世
財子∥
兄戌∥
父午 孫申∤應
兄辰 父午∦
兄辰∥
申金 子孫이 用神이 되는데 月破에 臨했다. 日建이 剋하고 動爻가 剋하고 또 回頭剋으로 化하는 것이 좋지 않은데 剋은 있고 生은 없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 너의 아들이 죽었다. 이사람이 미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 사람이 당신의 자식이 申時에 죽었다고 알려 줬다. 이것은 塡實되자 剋을 받아 죽은 것으로 應한것이다.
38) 飛神,伏神
모든卦에 用神이 나타나지 않으면 日月로 用神을 삼고 만일 日月이 用神이 안되면 반드시 本宮 首卦에서 찾아야 한다. 대개 本宮의 首卦(註 : 제일 첫괘)는 六親이 모두 갖춰졌기 때문이다. 가령
天風姤卦를 얻었다면
父戌∣
兄申∣
官午∣應
兄酉∣
孫亥∣伏寅財
父丑∥世
만일 妻財를 占하면 財爻를 用神으로 삼는데 이 天風姤卦는 乾金宮에 속하는 卦이기 때문에 寅卯木爻가 妻財가 된다. 지금 六爻에는 모두 寅,卯가 없으니 즉 用神이 卦에는 없는 것이다. 만일 寅卯月日占이라면 日月이 用神이 되지만 만일 寅卯月日이 아니라면 반드시 本宮首卦인 乾爲天卦 내에서 찾아야 한다.
按 : 乾卦에서 寅木 妻財는 二爻에 있으므로 이 寅財는 天風姤卦의 亥水아래 숨어 있는것(伏神)이다. 그래서 天風姤卦의 二爻 亥水는 飛神이 되고 寅木은 伏神이 된다. 亥水가 寅木을 生하니 이름하여 飛來生伏하여 伏神 寅이 亥에 長生을 얻고 있다.
이것은 用神이 나타나지 않으면 伏神을 찾는것이고 生扶를 만나면 無用해도 역시 有用하게 되어 吉로 判斷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한다. 예를들어
天山遯卦
父戌∣
兄申∣應
官午∣
兄申∣
官午∥世伏寅財
父辰∥伏子孫
예를들어 子孫占을 친다면 子孫이 用神이 되는데 이 天山遯卦는 乾金宮에 속하는 卦이므로 亥水 子爻가 子孫이 된다. 지금 六爻에는 亥와 子가 없으므로 用神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만일 亥子月日占이라면 日月이 用神이 되겠지만 만약 亥子月이 아니라면 반드시 本宮首卦인 乾爲天안에서 찾아야 한다.
按 : 乾爲天卦에서 子水子孫은 初爻에 있으므로 즉 이 子水子孫은 天山遯卦의 辰土아래 伏神되어 있는셈이 된다. 辰土가 子水를 剋하니 이것을 일러 飛來剋伏이라 하여서 剋害를 당한다. 伏神이 受制당하는 것이라 하며 有用한것이라도 역시 無用하게 되어 凶으로 판단한다. 나머지도 이와같다.
伏神이 有用한 경우가 여섯이 있다.
ꊱ 伏神이 日月의 生을 얻는 경우
ꊲ 伏神이 旺相한 경우
ꊳ 伏神이 飛神의 生을 얻는 경우
ꊴ 伏神이 動爻의 生을 얻는 경우
ꊵ 伏神이 日月動爻가 飛神을 沖剋함을 만나는 경우
ꊶ 伏神이 飛神이 空破休囚墓絶을 만나는 경우
이 여섯을 모두 有用한 伏神이라고 하여 비록 나타나지 않았으나 나타난것과 같다고 한다.
黃金策에 말하기를 空下의 伏神은 引拔되기 쉽다고 한 것은 이치에 가까운 말이다.
그러나 비단 飛神이 空亡이라야만 伏神이 得出하기 쉬운 것이 아니라 飛神이 破,絶,休囚,入墓에 臨해도 伏神은 모두 나오기 쉽다. 어쩜인가? 伏神은 아래에 있고 飛神은 위에 있는데 飛神이 이미 破,墓,衰,空을 만났다면 있으나마나 한 것이므로 伏神이 出現하기 쉬운 것이다.
伏神이 끝내 나올수 없는 경우가 다섯이 있다.
ꊱ 伏神이 休囚無氣할 경우
ꊲ 伏神이 日月의 沖剋을 당할 경우
ꊳ 伏神이 旺相한 飛神의 剋害를 받을 경우
ꊴ 伏神이 日月飛神爻에 墓絶될경우
ꊵ 伏神이 休囚하고 旬空,月破될 경우
이상의 다섯가지는 無用한 伏神이므로 비록 있으나 마나하여 끝내 나올수 없다.
黃金策에 말하기를 “伏神이 空地에 居하면 일이 뜻에 어그러진다.” 했는데 내가 경험한 결과 그렇지 않았다. 대개 用神이 旺相한 旬空을 만나면 出空하는 日에 나오게 된다.
예를들어
71) 卯月 壬辰日에 文書를 어느날 얻을 것인가?로 山火賁卦를 얻었다.
官寅∣
財子∥
兄戌∥應
財亥∣伏申
兄丑∥伏午父
官卯∣世
午火父母가 用神이 되는데 空되고 二爻丑土 아래 숨어있으므로 눌려 나오지 못하고 있다.
甲午日에 出空하면 반드시 얻으리라. 과연 甲午日에 얻었다. 또 예를들어
72) 辰月 丁巳日 노복이 도망하여 水山蹇卦를 얻었다.
孫子∥
父戌∣
兄申∥世
兄申∣
官午∥伏卯財
父辰∥應
노복을 占할때는 財爻로 用神을 삼는데 卯木財爻가 二爻午火아래 숨어있으니 午火는 飛神이 되고 卯木은 伏神이 된다. 水山蹇卦에 申金이 持世하여 卯木을 剋制하니 끝내 돌아오지 못하겠으나 午火아래 伏된데다가 伏神이 飛神을 生하고 있는데 이것을 洩氣라고 하여서 재물을 훔쳐가서 火爐가 있는 집에서 다 없앤 象이다. 혹 甲子日에 잡으리라.
과연 甲子日에 소식을 들었는데 鐵을 다루는 匠人의 집에서 도박을 하여 재물을 다없애고 申時에 종을 잡아 그 匠人과 같이 官에 넘겼다.
대저 子日에 應한 것은 子水가 午火의 飛神을 沖去해 卯木 伏神을 生起시켰기 때문이다.
黃金策에 말하기를 “伏은 끌어주는 것이 없으면 끝내 나올수 없고 飛神도 열지 않으면 역시 그렇다” 함이 이것을 말함이다.
내가 의심스러운 것은 飛神 午火가 그 匠人이라면 伏神卯木은 돌아올 奴僕인데 子日에 午를 沖하고 卯를 刑하니 두사람이 다 잡혀가 곤장을 맞은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예를들어서
73) 酉月 丙辰日 자식의 病占에 地風升卦를 얻었다.
官酉∥
父亥∥
財丑∥世伏午孫
官酉∣
父亥∣伏寅兄
財丑∥應
黃金策에 말하기를 “空아래의 伏神은 引拔되기 쉽다” 했는데 이 卦의 午火子孫은 丑土아래 伏되어 있고 丑土가 旬空이니 伏神이 나오기 쉽다. 혹 午日에 子孫이 出現하면 반드시 나으리라. 과연 그때 나았다.
이상 用神이 나타나지 않으면 모두 本宮首卦에서 찾는다.
古法에 또 “대개 여덟 개의 首卦에서 用神이 만약 空破되면 또 다른 宮에서 찾으라” 했는데 예를들어 점쳐서 乾爲天卦를 얻었는데 그안에 用神이 空破衰絶되면 坤宮으로 가서 찾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乾坤이 來往하며 바뀐다”고 말하였으며 易林補遺에서는 “歸魂卦는 반드시 親宮의 第四卦라” 했는데 내가 어찌 이렇게 하겠는가? 用神이 空破衰絶되면 禍福의 8.90%는 안것이니 어찌 한卦를 再占하여 合하여 판단하지 않는단 말인가?
用神이 스스로 있으면 나는 用神의 衰絶을 가리지 않으나 다만 나타나지 않았으면 비록 伏神이 있더라도 역시 쓰지 않고 再占하면 用神이 스스로 드러난다. 예를들어
74) 卯月 丙辰日 아버지의 病占에 地雷復
孫酉∥
財亥∥
兄丑∥應
兄辰∥
官寅∥伏巳父
財子∣世
父母用神이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巳火가 父母임을 분명히 알겠다. 二爻寅木아래 伏되어 있고 旺木이 巳火를 生하고 있으니 飛來生伏하여 반드시 나을 病이다만 나는 이렇게 판단하지 않고 다시 再占을 命하였다.
75) 卯月 丙辰日 再占 山澤損을 얻었다.
官寅∣應
財子∥
兄戌∥
兄丑∥世伏申孫
官卯∣
父巳∣
巳火父母가 初爻에 明顯하고 봄에 친 占이니 木旺하고 火相하니 낫겠다. 저사람이 病勢가 심히 급하여 주저주저하니 다시 아들이 또 占하였다.
76) 卯月 丙辰日 아들이 再占 風山漸이 巽爲風으로 變化
官卯∣應
父巳∣伏子財
兄未∥
孫申∣世
財亥 父午∦
兄辰∥
내가 앞의 두卦에서 모두 나으리라고 했는데 어찌 이 卦는 亥水가 回頭剋父母하는가? 홀연히 깨달음이 있어 말하기를 맞다. 앞의 兩卦는 巳火父가 旺하여 傷剋을 당하지 않았으니 目前에는 나으리라마는 이 卦의 亥水가 父母를 剋하니 겨울에는 살기 어려우리라. 다시 病者자신에게 再占하라 했다.
77) 卯月 丙辰日 病者가 再占 天山遯이 天風姤로 變化
父戌∣
兄申∣應
官午∣
兄申∣
孫亥 官午∦世伏寅財
父辰∥伏子孫
이 卦도 前卦와 같아서 다시 그 妻더러 占하게 했더니 이렇게 나온 것이다.
자식이 아비를 占할 때 亥水가 回頭剋父하더니 自占하자 亥水가 剋世했고 妻가 남편을 占하자 또 亥水가 官을 剋하니 三卦가 다 같다. 겨울에 위험하리니 편작이라도 그 재주를 부리지 못하리라. 과연 亥月에 죽었다. 내가 伏神을 取하지 않고 몇 개의 卦를 多占하여 吉凶을 판단한 것이 더욱 확실했다. 이미 目前에는 산다는것을 알았지만 또 장래의 죽을줄도 알게되었으니 어찌 多占의 힘이 아니겠는가?
이아평이 말하기를
古法에 “伏神을 써서 비록 應驗이 있기는 하였으나 伏神이 衰旺休囚,刑沖剋害,月破,旬空되는 경우는 파악하기 어려울때도 있으니 이말은 兩卦를 多占하면 스스로 用神이 나타난다” 하였으니 진실로 秘法이다. 用神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하필 伏神을 찾을것인가? 伏神이 無用하면 또 互卦에서 찾고 互卦에서 얻지 못하면 또 干化에서 찾는다고 하는데 예를들어 易冒의 變互章에 占驗의 예들은 牽强附會하고 다 잘못되었다. 그것을 아래에 싣는다.
78) 戊申日 子息의 病占에 火地晉이 山地剝으로 變化
官巳∣
父未∥
父戌 兄酉∤世
財卯∥
官巳∥
父未∥應伏子孫
그책에서 판단하기를 飛神伏神이 變한 象이니 모두 用神이 없다. 水地比卦를 互出하여서 밖에서 坎水를 보니 즉 子孫이 된다. 酉金이 動爻의 生이 있어 뒤에 亥日에 나았다.
내가 판단하여 말하기를
海底眼에 말하기를 “用神이 伏되어도 元神이 動하면 病占에서는 죽지 않는다” 했다. 이 卦는 비단 元神이 四爻에서 動하였을뿐만아니라 또 日建의 生까지 있다.
卜筮大全이라는 책에 말하기를 “用神이 伏돼도 日月의 生이 있으면 나온다” 했으니 이 卦의 子水子孫이 初爻에 伏되어 飛神이 누르고 있다하나 日辰의 生扶를 얻었으니 十月에 이르러 亥水가 當令할때 子孫이 出되어 살아난 것이 아주 분명하다. 어찌 互卦를 찾는단 말인가? 또 예를들어
79) 子月 戊寅日 占官 澤水困이 兌爲澤으로 變化
父未∥
兄酉∣
孫亥∣應
官午∥
父辰∣
官巳伏 午火官 財寅∦世
저책에서 판단하기를 飛爻 午火官이 이미 破했으니 巳官이 伏神으로 寅에 長生되니 孟春에 陞遷하겠다.
내가 판단하기를 黃金策에 말하기를 飛爻,變爻에 모두 用神이 없으면 비로소 伏神을 찾으라 했는데 이 卦는 初爻寅木이 巳火官星으로 變出하고 있으니 孟春에 官이 長生을 만나고 또 財爻가 獨發해 官을 생하는데 어찌 變出한 官은 말하지 않으면서 伏神을 말하는가? 다행히도 이 卦가 變爻伏神이 모두 巳火였기 망정이지 만일 후인이 다른 괘상을 가지고 이것에 집착하여 法을 삼는다면 變爻를 써야겠는가? 伏神을 써야겠는가? 이것은 세상사람에게 가르칠 法이 아니다. 또 干化章中의 占驗은 더욱 가소롭다. 아래를 보면
80) 辛卯年 丙申月 丙子日 자식의 存亡占에 風地觀이 澤地萃로 變化
財卯∣
官巳∣伏申兄
孫亥 父未∦世
財卯∥
官巳∥
父未∥應伏子孫
저책에서 판단하기를 水가 子孫인데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丙月 辛年으로 丙辛合化水하므로 후에 亥月 甲辰日에 申子辰合成 水局할 때 亥月에 돌아오리라.
내가 판단하기를 世爻 未土가 發動하여 亥水子孫을 化出하였으니 亥月에 자식을 본다.
또 世와 子孫이 亥卯未 三合으로 成局하니 夫子가 相逢함이 분명한 것이거늘 어찌 干化를 取하는가?
즉 卦中에 亥水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子水日建도 用神이라. 첩첩한 用神은 取하지 않고 干化를 취한단말인가? 사람을 그릇되게 함이 이렇듯 심하다.
譯者註 : 卜書正宗 十八問答 第 9 用神不現?
例1)/ 71번 卦, 例2)/72번 卦, 例3)/ 73번 卦, 例4)/74번 卦,
例 5)
辰月 庚申日 뽕잎의 대체적인 가격의 貴賤? 水火旣濟 卦
兄子∥應
官戌∣
父申∥
兄亥∣世伏午財
官丑∥
孫卯∣
午火財爻가 用神이 되는데 世爻 亥水아래 伏되어 있다. 그러나 申日이 亥水를 生扶하고 午火財는 또 亥에 絶되니 그 잎의 가격이 쌀것임이 틀림없다.
옆사람이 말하기를 지금 가격이 三錢으로 싸지 않은데 만일 선생의 말대로라면 반드시 三錢의 가격으로도 싸다고 봐야 하는가?
내가 말하기를 아니다. 지금은 아직 이르다.
삼전의 가격은 사람들이 비쌀까봐 올해 정해놓은 가격이다. 지금 대체적인 가격을 물었으니 반드시 큰 도시를 기준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옆사람이 말하기를 대도시는 어느날 비싸며 어느날 싼가?
答曰 甲子旬으로 바뀌어 亥水가 置空될 때 巳,午日에 값이 좋을것이며 甲戌旬으로 바뀌어 亥水의 空이 메꿔지면 午火財爻가 水에 극되니 점점 싸지리라. 과연 맞았다.
例 6) 寅月 戊辰日 무슨 鬼神의 禍 때문에 病이 났는가? 風天小畜卦
兄卯∣
孫巳∣
財未∥應
財辰∣伏官酉
兄寅∣
父子∣世
대개 鬼神을 占할때는 官鬼를 用神으로 삼는데 지금 官鬼가 辰爻아래 伏되어 있으면서 飛神과 作合하고 있고 또 日辰과도 合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伏과 合
되었으니 감추고 숨은 象이다. 酉金은 正氣의 神이며 第 三爻는 房室이 되므로 판단하기를 너의 집 방안에 神象을 감춰두고 섬기고 있느냐?
저가 말하기를 神仙같습니다. 과연 관세음 보살을 주방에 숨겨 놓았는데 후에 절에 보내자 病이 나았다. 七月 庚辰日에도 역시 이 卦를 얻었는데 내가 前과 같이 판단했다. 저가 말하기를 銅으로 된 달마상을 상자안에 숨겨놨습니다.
내가 절에 보내라고 해서 보내자 그 病 역시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