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看性情法
舊書에 五行을 나누어 사람의 性情을 論하기는 했으나 이것에 구속돼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木은 仁,壽,慈를 主하지만 成局 入格한 木에도 不仁한 者가 있으며 金은 肅殺을 主한다 하나 得時,得勢한 金이지만 殺伐하지 않은 者가 있으니 반드시 柱中의 神,情,氣의 勢를 먼저 봐서 正大하거나 光顯하거나 純厚하거나 英發하면 모두 賢人이고, 혹 치우치고 어지럽거나, 어둡고 우매하거나, 강하고 사납우며, 낮고 자질구레하면 모두 賢人이 못된다.
또 格과 用을 取해 보아 中正, 顯白하면 貪하거나 끄달리거나 包藏하는 것이 없고 교묘하게 가리워 굽으면 타협하고 어지러운 경우가 많으니 이로 말미암아 性情의 대강을 볼수 있다.
그런 然後에 五行으로 推理하면 깊게는 그 肺腑를 볼 것이요. 얕게는 그 대강을 알수 있으며 처음에는 바르다가 나중에는 삿되게 되거나, 처음에는 어지럽다가 나중에는 純粹한 者가 되는 것은 行運 때문에 그러하다.
또「二德이 있으면 多善하고, 貴人은 多賢하며, 空亡은 多虛하고 劫煞이 있으면 多暴하다」는 것은 理致가 있기는 하나 그런 것에만 執着해서 取斷하면 맞지 않을 것이다.
(漢文原文 43 페이지에 있습니다)
112.看疾病法
舊書에 五行을 나누어 사람의 疾病을 論했는데 꼭 理致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人體의 臟腑와 經絡에 五行이 俱全한데 人命의 柱中에서나 運中에서는 五行이 꼭 俱全하지만은 않으니 반드시 어떤 五行으로 그 病을 斷定한다는 것은 완전히 들어 맞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日主와 所用되는 格局을 봐서 명랑하고 튼튼하거나 中和하거나 平順하면 모두 병이 없는 命이나, 어둡고 약하거나, 어지럽고 산란하거나 사나우면 모두 病이 있는 命이다.
또 그 神의 理氣의 勢의 太過,不及을 보며 겸해서 柱中이나 運中의 五行을 같이 합해 보아 論해야 한다.
즉 木이 없으면 生木하거나 剋木하거나 木이 生하거나 木이 剋하는 神으로 木이 받는 病의 與否를 推論할 수 있으며 干支를 머리,눈, 手足 等에 배합하는 類에 관해서는 모두 이러한 消息의 뜻에 합당해야 한다.
만약 반드시 남김없이 諸病을 그것에 비추어 말하면서 名醫가 論한 것이라 하여 五行을 取하지 않는다면 醫書에 있는 수십,수백종의 例를 命書에 늘어놔야 하는 근심이 있을 것이다.
(漢文原文 44 페이지에 있습니다)
113.看六親法一
舊書에「正印은 나를 生하니 어머니가 되고 偏財는 正印을 剋하니 아버지가 되며 내가 剋하는 財는 妻가 되고, 財가 生하는 官殺이 자식이 된다.」해서 命家의 定한 法으로 받들고 있으나 실은 事理에 맞지 않음이 많다.
하나 하나 論하자면 사람이 父母에게서 같이 生해지거늘 正印만이 어머니에 속하니 어찌 어머니 혼자 나를 낳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그 맞지 않음의 하나다.
偏財는 正印의 짝이라고 하나 財는 내가 剋하는 것이니 어찌 生我하는 것이 되겠는가? 이것이 그 맞지 않음의 둘이다.
대저 妻를 制하는 도리는 있어도 자식이 아버지를 制하는 理致는 없는데 偏財는 내가 剋하는 것에 속하니 이것은 子息이 아비를 制하는 것이 되니 그 그릇됨의 셋이 된다.
財는 妻妾이 되는데 또 아버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같게 되는 것이니 그 맞지 않음의 넷이다.
子息은 夫妻가 共有하는 것인데 財生官殺로 取하니 妻 혼자 子息을 낳는단 말인가? 이것이 그 잘못됨의 다섯이다.
官殺은 나를 剋하는 神인데 어찌 내 자식이 그럴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그 그릇됨의 여섯이다.
또 자식이 아비를 制하고 아비가 자식에게 受制를 받는다는 것은 다 天理를 거스르는 것이라 할수 있으니 그 그릇됨의 일곱이 된다.
아버지를 剋하는 것으로 取하고 子息을 剋받는 것 으로 取한다면 官殺이 剋하는 것이 日主인데 그렇다면 또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같단 말인가? 이것이 그 잘못됨의 여덟이다.(註:官殺이 子息이면 그 子息의 妻는 比肩,比劫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나와 子息의 妻, 즉 日主입장에서는 며느리가 日主와 같은 神이 되므로 결국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같은 것이 된다는 것을 비판한말)
日主의 아버지가 偏財이니 日主가 生하는 子息의 할아버지가 되며 日主의 子息은 官殺이니 日主가 生하는 子息 官殺은 日主를 生하는 아버지 偏財의 孫子가 되는데 偏財는 官殺을 生하는 것이므로 孫子(官殺)가 할아버지(偏財)로부터 생기는 것이 되니 이것이 그 그릇됨의 아홉이다.
그러한 근거를 생각해 보건데 夫婦가 있은 然後에 父子가있다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나 만약 夫婦父子의 例에 의지하여 論理를 확대해 推論해 보면 三代의 男女가 복잡하게 얽혀 끝이 없게 될 것이니 그 그릇됨이 열이다.
이제 男子는 印을 父母로 하고 食神傷官은 子息이 되며 내가 剋하는 財는 妻가 되고 女子는 印이 父母,시부모가 되고 食神傷官이 子息이 되며 나를 剋하는 官殺이 남편이 되야 한다.
印은 正偏을 論하지 않고 단지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父母가 俱全하고 抑扶가 합당하면 父母가 다 壽를 누릴것이며 다시 貴氣를 띄면 父母가 榮顯하고 食神,傷官이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子息이 있고 抑扶가 법에 맞으면 자식이 많으며 다시 貴氣를 띄면 貴子가 있을 것이다.
財가 比劫의 劫奪을 만나지 않고 官殺이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夫妻偕老하며 抑扶가 합당하면 夫妻가 賢淑하고 다시 貴氣를 띄면 夫顯하고 妻榮할 것이다.
그 반대면 父母가 不全하거나 不貴하며, 자식은 없거나 적고 있더라도 不孝하며, 夫妻는 剋하거나 賢明하지 못하고 드러나지 않으니 이것이 그 大略이라 하겠다.
人命에서 종종 印이 없어도 父母가 貴하고 오래 사는 경우가 있고 食神,傷官이 없어도 子息이 繁昌한 경우가 있으며 財官殺이 없어도 夫妻가 安榮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日主와 全局을 보아서 그 根氣의 有無를 알고 그 父母를 보며 그 生氣 有無를 알고 그 子息을 보고 그 和氣 有無를 보아 그 夫妻를 아는데 財印官殺食傷이 드러나 있다 해도 반드시 이러한 消息에 따라야 한다.
종합하자면 中和가 완벽하게 좋게 된 사람은 家門이 반드시 福慶이 많고, 偏枯하고 缺陷이 있으면 骨肉이 刑傷을 면치 못할 것이니 이것이 自然스런 理致라 하겠다.
兄弟는 단지 同類 干支의 氣勢가 어떠한가를 보아 看하는데 純粹하고 아름다우면 많거나 貴하고, 이지러지고 損傷되면 적거나 賤하며, 서로 융합하면 得力하고, 치우쳐 어지러우면 서로 거스릴 것이다.
예를들어 同類의 干支가 없으면 日主의 氣勢가 如何한가로 보는데 生扶有情한지 孤干無輔(日干이 외롭고 도움이 없을때)한지로 그 兄弟를 알수 있을 것이다.
(漢文原文 34 페이지에 있습니다)
114.看六親法二
六親을 보는 法에서 舊書에 年은 祖上이 되고 月은 父母가 되며 日支는 妻가 되고 時는 子息이 되며 同類는 兄弟가 된다고 했는데 이 法은 理致가 있다.
예를들어 吉神이 年에 있으면 祖上이 榮顯하고 祖上의 陰德을 입으며, 凶神이 年에 있으면 祖上이 寒微하고 薄하며 역시 祖上의 陰德도 받지 못한다.
예를들어 吉神이 月에 있으면 父母가 貴盛하고 또 父母의 보살핌을 입으며 凶神이 月에 있으면 父母가 衰殘하고 父母의 보살핌을 입지 못한다.
또 만일 吉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와 해로하고 妻德을 입으며 凶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가 喪亡하고 또 妻德을 못입는다.
예를들어 吉神이 時에 있다면 子息이 번성하고 子息 德을 입으며 凶神이 時에 있다면 子息이 영락하고 子息 德을 입지 못한다.
兄弟는 定한 位置가 없지만 同類를 보아서 吉神이면 兄弟가 繁昌하고 兄弟 德을 입으며, 同類가 凶神이면 兄弟가 衰하고 적을 것이며 역시 兄弟 德도 없다.
이 法에 비록 완전히 매이기는 어려우나 그러나 大綱은 틀리지 않으니 前法과 참고해서 본다.
舊書에 月이 兄弟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말인즉 月은 日보다 尊하니 兄弟로 삼을 수 있다 하나 柱에 兄弟의 位置가 없는 것은 干에 妻位가 없는 것과 같으니 어찌 억지를 부린단 말인가?
(漢文原文 36 페이지에 있습니다)
譯 者 |
註 |
※ 六親에 관한 陳素菴의 이런한 見解는 매우 理致적인 것 같지만 經驗해 보면 안맞는다. 고로 六親法에 관한한 기존의 理論이 훨씬 신빙성있어 보인다.
이러한 陳素菴의 理論에 대해 명리일득이라는책에서 적천수의육친론을 비판하면서 原理를 설명하고 있다.
이하는 徐樂吾의 글을 옮겨본다.
임철초씨는 六親을 論하면서 나를 生하는 것을 父母로 보고 내가 生하는 것을 子女로 보았다.
男女를 莫論하고 印受를 父母로, 食傷을 子女로 보았는데, 그 이유가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적천수징의를 보라) 자세히 살펴 보면 皮相的이고 理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
六親을 推算하는 法은 원래 경역(京易)에서 나온 것으로 그 유래가 매우 오래 되었다.
六親이란 父子, 夫婦, 兄弟를 말한다. 夫婦가 있은 후에 父子가 있고, 父子가 있은 후에 兄弟가 있으니, 六親이란 夫婦에서 시작하게 된다. 夫婦의 配合을 새겨 보면, 甲은 己를 妻로 하고, 丙은 辛을 妻로 하며, 戊는 癸를 妻로 하고, 庚은 乙을 妻로 하고, 壬은 丁을 妻로 하니, 그 意味를 살펴 보면 오로지 天干의 합에서 取한 것으로 陰陽의 配合으로 成立된다.
正印이 母親이니 偏財는 父親이 되고, 男子는 官殺로서 子女를 삼고, 女子는 食傷으로서 子女를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 예를 들어 보자.
甲은 己土와 配合되고, 庚辛으로 官殺을 삼는데, 그 理由는 庚辛金이 妻인 己土의 소생인 까닭이다. 甲의 官殺은 곧 己土의 食傷인 것이므로, 男子에게 있어서는 官殺이 子女가 되는 것이다.
己土는 甲木의 正財인데, 正財는 곧 妻가 된다.
甲木은 己土의 正官이니 女子에게 있어서는 男便이 된다. 庚金에게는 己土가 母親이 되고, 甲木은 庚金의 偏財가 되고 母親인 正印의 男便이 되니, 偏財가 父親이 되는 것이다.
比肩과 劫財는 兄弟가 된다.
그런데 六親의 배정에 있어서 男子는 陽干을 爲主로 하여 設定하였고, 女子는 陰干을 爲主로 設定하였으므로, 男子가 陰干 日主이면 陽干의 六親을 따르고, 女子가 陽干이면 陰干의 六親을 따른다.
따라서 男子 乙日主는 癸水가 母親이 되고,(偏印이 親母가 됨) 戊土가 父親이(正財가 父親이 됨) 된다. 甲乙 日主에게는 공히 庚辛金이 子女가 되니, 庚金은 아들, 辛金은 딸이 된다.(正官도 아들이 되고, 偏官이 陰日主에서는 딸이 됨) 甲乙 日主에게는 공히 己土가 妻가 되고, 戊土가 妾이 된다.
비록 陰이 陰을 만나 陰陽의 配合을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陰木은 陽土를 剋할 수 없으므로, 乙日主에게도 己土가 妻가 된다.
女子 甲日主는 庚金을 正夫로 보는데, 陽이 陽을 만나면 無情한 것은 사실일 것이나, 原局에 庚金이 없어야 비로소 甲乙 日主를 莫論하고 辛金으로 男便을 삼게 된다.
女子에게는 男便을 生한 것이 시어머니가 되고, 시어머니와 합한 것이 시아버지가 되는데, 반드시 年月과 日時를 區別해야 한다. 年月은 親庭이니 父母가 되고, 일시는 시집이니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된다.
혹자는 물을 것이다. 甲乙 日主가 戊癸를 父母로 보는데, 사주에 癸水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古書에 이르되, 天干에 있으면 天干을 취하고, 天干에 없으면 暗中에서 구하라고 했는데, 그 말이 타당하다. 혹은 癸水는 없고 壬水가 있으면 壬水가 母親이 된다. 그러나 壬水는 偏印이니 대체로 계모, 혹은 서모일 것이다.
결국 六親은 陰陽의 配合에서 緣由하니, 甲乙 日이 모두 己土를 定處로 삼고, 戊土를 정처로 삼지 않으니 이는 戊土가 陽인 까닭이다. 甲은 庚을 아들로 삼고, 戊土를 父親으로 삼고, 癸水를 母親으로 삼는데, 乙 역시 그러하다.
偏과 正으로 나누지 말고 陰과 陽을 區別하여야 한다.(조화원약[궁통보감]에서는 用神을 子女로 보고 用神을 生하는 것을 妻로 보았는데, 이는 財官을 活用한 것이니, 原命에 官殺이 없으면 적용해도 좋다.
옛사람이 六親을 논한 理致가 심원하긴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서(어떤 사주에서는 用神이 子女가 된다고 보기도 함) 혼동이 되기도 하거니와, 임철초는 印受를 父母, 食傷을 子女로 단정지었으니, 초보자들에게는 보기가 쉬워 좋을는지 모르나, 이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
115.看女命法一
대개 女命을 볼 때 柔한 것을 좋아하고 剛한 것을 싫어하며 靜한 것을 좋아하고 動하는 것을 싫어한며 夫子는 旺함을 좋아하고 衰함을 싫어하며 生함을 좋아하고 絶됨을 싫어한다.
財印의 화목한 것을 좋아하고 사나운 것을 싫어한다.
貴와 合할때는 적은 것을 좋아하고 많은 것을 싫어한다.
傷刃比劫, 沖戰刑害는 없는 것을 좋아하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이 대체적인 女命에 관한 法이다.
그러나 日主가 지나치게 弱하면 生助하는 것이 마땅하며 夫子가 太旺하면 마땅히 損하거나 설기함이 좋다.
때로 財를 써서 印을 制하기도 하고 梟神을 써서 食神을 제하기도 하며, 傷官을 써서 官을 제하기도 하고 殺을 써서 比劫을 제하기도 하며 比劫을 써서 財를 制하기도 하고 吉神을 불러 合해 用하기도 하며 刑沖을 써서 忌神을 去하기도 하니 쓰임이 적당하기만 하면 凶도 도리어 吉로 쓸 수 있다.
또 局에 夫星이 없는데 夫貴한 者가 있고 局에 子息星이 없는데 子息이 많은 경우도 있는 것은 반드시 暗生, 暗會함이 있기 때문이고 夫星이 透出하고 드러나 있어도 夫가 賤한 경우나 子息星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어도 자식이 적은 경우가 있으니 이것은 반드시 暗損하고 暗破함이 있기 때문이며 만약 夫多해도 夫가 없고 子多해도 無子하다면 剋하지 않고 化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富貴貧賤吉凶壽夭에 관해서는 諸格으로 추론한다.
단 그중에 剛健, 威武의 局과 暗沖,暗合, 用羊刃, 用馬의 類는 女命에게 좋지 않다.
만약 貞과 邪, 順,과 戾(사나울려)를 분별하려 한다면 반드시 日主와 格局을 봐야하는데 純靜者는 貞하며 剛强者는 사나운데 이러한 것은 단지 五行으로 取斷해야지 舊書에서 처럼 망령되이 만든 神煞에 억매여서는 안될 것이다.
舊書에서 女命을 論할때 官하나에만 그쳐야 했으며 거듭보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이렇게 兩干, 兩支에서 거듭보면 위태하여 마땅치 않지만 만약 甲官이 寅을 띠면 得祿한것이고 乙殺이 卯를 띠면 制함이 있는 것이니 이것은 吉하고 有力한 것이다.
또 官殺을 둘 만나도 去留가 法에 맞으면 역시 害로움이 없다. 대개 印財食傷 모두 그러하다.
(漢文原文 44 페이지에 있습니다)
116.看女命法二
舊書에「女命이 子辰巳年生이 巳月에 生하면 大敗하게 되고 八月에서는 八敗하게 되며 丑申酉年生이 七月에서는 大敗하고 午月에서는 八敗하며 寅卯午年生이 十月에서는 大敗하고 十二月에서는 八敗하며 未戌亥年生이 正月에서는 大敗하고 三月에서는 八敗하게 되며 巳午未年에 三月生과 申酉戌年의 六月生, 亥子丑年의 九月生, 寅卯辰年의 十二月生은 모두 寡宿이 된다」고 했으며 모두 每年에 한달 씩을 취했다.
대개 이 한달에 태어난 여자가 기천만억일진데 모두 敗하고 모두 寡婦가 된단 말인가? 항차 四柱를 論하지 않고 유독 한 字만 論하는 것이 理致가 있겠는가?
富貴偕老한 女命을 살펴보건데 敗와 寡宿을 犯한 者가 심히 많으니 그러한 說은 분명히 잘못된 說이라 하겠다.
만약 없애지 않는다면 婚姻해 화목한 사람들이 깨지게 되고 부부가 이미 짝을 지었는데도 이 때문에 서로 원수가 되며 시부모가 이로 인해 싫어하여 버릴 것이니 사람을 그릇되게 함이 어찌 적다 하겠는가?
世俗의 父母들이 왕왕 星家에 의지하여 合婚을 하는데 星家들이 종종 잘못된 說을 만들어 따르니 예를들어 三元이 男女 몇宮이니 하는 것들로, 비록 歷書에 실려 있기는 하나 이치가 確實치 않으며 男 몇宮, 女 몇宮이 生氣,福德,天醫에 배합 되면 上이 되고 遊魂,歸魂,絶體와 배합 되면 中이 되며 五鬼,絶命에 배합 되면 下가 된다 하고 또 胞胎沖, 骨髓破, 鐵掃婦,와 益財, 退財, 守鰥, 守寡, 相危, 相妨,等이 있어 凶하다 하는데 모두 生年月로 取하니 심히 허탄하고 망령되다.
혹 女命에 敗,寡와 諸凶이 있어서 그렇게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것들을 取해 推論하나 그것은 四柱가 본래 스스로 不美했기 때문이니 어찌 잘못된 說을 참되다고 빌어 쓰겠는가?
종합하자면 男家에서 女를 擇하거나 女家에서 夫를 擇할때는 단지 四柱의 常理에 비추어서 그중의 和平하고 順한 것을 取할 뿐이며 婚後의 吉凶은 하늘에 뜻에 순응하는 것이 可할 것이다.
(漢文原文 45 페이지에 있습니다)
117.女命賦
命에서도 男女가 다른데 그 理致는 陰陽에 있다.
易에 坤은 貞하다고 했지만 아름다움이란 柔順한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며 책에 칭하기를 家索이라 하였으나 剛强하다고 다 꺼리는 것은 아니다.
먼저 夫星을 보는데는 전적으로 官殺에 의지하고 그다음으로 子息을 따지는데 子息을 따질때는 食傷을 兼해 取하며 財로는 남편을 돕는데 財가 輕함이 마땅할 때도 있고 旺함이 마땅할 때도 있어 차이가 있다.
印은 비록 日主를 돕는 것이기는 하나, 偏印을 用할 것인지 正印을 用할 것인지를 마땅히 상세하게 보고 혹 梟神, 혹 羊刃, 혹 傷官을 만약 만난다면 반드시 害가 되며 沖되고 刑되고 合되는 것이 많으면 좋지 않다.
만약 得氣한 正官이 財의 도움을 만나면 반드시 鳳誥를 받게 되며 乘權獨殺할 때 食神의 制함이 있으면 定히 龍章(註:황제의 書法이란 뜻인데 여기서는 皇帝가 내린 벼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을 배알하고, 傷官이 入格하고 官을 보지 않으면 芝蘭競秀하며 食神이 有氣하고 奪食함이 없으면 자손이 번창하며, 柱에 夫星이 없고 財로 象을 이루면 良人으로 반드시 貴하게 되고 -原柱에 비록 官殺이 없을지라도 財星이 有氣하기 때문에 良人으로 반드시 貴하게 된다.-局에 子息星이 없는데 남편이 乘旺하면 後嗣가 반드시 昌盛하게 된다.(原柱에 食傷이 없고 財官이 當旺하고 日主가 有氣하면 後事가 반드시 必昌하게 된다.)
官이 만약 太强하다면 도리어 傷官을 取해 爲用하고-官이 强하면 身弱이 되기 때문에 傷官으로 官을 制해 平衡을 이루면 夫가 發旺하게 된다.- 子息星이 만약 過旺하다면 偏印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食傷이 太旺하면 日主가 기울고 위태롭게 되니 偏印으로 조절하면 자식이 번성할 것이다.)
比劫으로 幇身하면(官이 太强하거나 食傷이 태강할때) 필경 爭官,分食할 수 있으며 德貴가 日主를 도우면 자연히 福이 늘어나고 災殃은 없어지게 된다.(德이란 天月 二德을 말하고 貴란 天乙貴人을 말한다.)
運에서도 마땅한 바와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니 즉 原局에서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음이 있는 것과 같으며 夫榮하고 자식이 茂盛하는 것은 모두 損益이 적당했기 때문이니 剋이 重해 身이 輕하더라도 부부가 화목하기도 하고 적대하기도 하며 性情 또한 부드럽기도 하고 사납기도 하여 四柱의 神을 볼 때 지조있음과 그렇지 않음이 五行의 理致밖에 있지 않다.
理致가 그러하거늘 合婚해 配匹할 때 아름다운 짝을 도리어 성사되지 못하게 여러 가지 殺을 들어 推斷하고 評하여 정숙한 부인을 가볍게 꾸짖어 道人의 家는 애매하게 하고 鬼神의 심부름은 많이 하여(註:五行의 理致로 論하는 것을 道人의 家라고 표현하고 神煞만으로 武斷하는 것을 鬼神의 심부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망령되이 女命의 邪淫을 말한다면 반드시 그 災殃이 孫子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비고: 女命의 生剋의 理致는 男命과 같다. 만약 남자는 剛해야하고 여자는 柔해야 한다는 說에 얽매인다면 도리어 맞지 않을것이다.
(漢文原文 65 페이지에 있습니다)
118.看小兒命法
人命이 一歲에서 百歲에 이르기 까지 吉을 만나면 吉하고 凶을 만나면 凶하기 때문에 어릴 때 喜하는 것과 忌하는 것은 늙어서도 역시 그러하며 늙어서 喜하고 忌하는 것은 어려서도 그러한 것이다.
術家들이 어릴때는 死絶을 꺼리고 늙어서는 長生을 꺼린다는 말을 하지만 長生해 收藏에 이르는 것은 時序를 따라 그런 것임을 알지 못한 것이며 어릴 때는 건장하고 나이들어서 늙는 것은 나이에 따라 그런 것이다.
자기 나이의 분량에 따라 時序대로 取法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로는 그러하나 論命에서는 그렇지 않으니 太旺할때 다시 長生을 만나면 어린나이라도 요절할 수 있고 太衰한데 다시 死絶地로 行하면 나이 들어서라도 역시 죽을 수 있는것이다.
命에서 마땅히 눌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린아이라도 역시 깍고 쪼아줌을 좋아하고 命에서 돕는 것이 마땅한 경우라면 늙은이라도 역시 滋生함을 좋아하니 古來로 命을 이야기한 名家들이 小兒와 老人을 별도로 하여 法則을 세우지 않았거늘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망령되이 小我關煞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世上에 전한지가 이미 오래 되었고 狡猾한 무리들이 이것들을 빌어 父母들을 두렵게 하며 날이갈수록 많이 만들어 그 名目이 수십개를 넘는다.
그 비롯된 例를 보면 대부분 모年, 모月에 生할 때 어떤 字를 만나면 關이 된다 했으나 그 理致가 전혀 根據가 없다.
대저 四柱를 合해봐도 결정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많거늘 글자 하나로 生死를 어찌 判斷할 수가 있겠으며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고 과연 어떤 關, 어떤 煞은 害가 된다고 말하며 맞지 않으면 好命은 關煞이 능히 傷할수 없다고 말하고 또 關은 있고 煞이 없다느니 煞은 있는데 關은 없다느니 하는 式으로 解析을 한다.
小兒命을 살펴보건데 여러 가지 關煞을 범해도 成立한 者가 있고 關煞을 범하지 않아도 夭折한 者가 있으니 종합하자면 단지 生剋의 定理에 비추어 取斷하는 것이 可하다.
혹 小兒와 成人이 필경 다름 점이 있으니 이 法을 廢해서는 안된다고 疑心을 내나 그러면 老人과 아이 역시 필경 다름이 있을 것이니 어찌하여 老人의 命에 관한 法은 세우지 않는가?
(漢文原文 46 페이지에 있습니다)
卷 四
119.雜論 二十四則
附 張神峯 闢五行諸謬 十一則
註: 原文에는 번호가 붙어 있지 않으나 제목이 24則이므로 구별해 보기 쉽게 편의상 번호를 붙였다.
1) 祿命의 學은 비롯된 곳이 詳細하지 않다.
舊書에 말하기를 珞琭子에서부터 始作되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戰國時代人으로 鬼谷子와 同時代 사람이다.
漢의 司馬季主의 嚴君平, 三國의 官輅, 晉의 郭璞, 北齊의 魏定, 唐의 袁天罡, 僧 一行, 李泌, 李虛中 等이 모두 그 術의 祖上이다.
경험해 보건데 輅天陽訣과 一行의 要旨가 사람의 吉凶을 推命하는데 가장 잘 맞았으며 李虛中이 傳한 것도 부연해 쓴다.
珞琭子에서 李虛中까지는 論命할 때 生年으로 取하고 納音을 取했는데 五代에 麻衣(註:마의상서 관상책 지은 사람)와 陳希夷가 있었고 字가 子平인 徐居易가 李虛中의 術을 덜건 덜고 보탤건 보태 비로소 日主로 論하고 五行을 살펴서 論했으며 納音을 主로 하지 않았다.
宋의 孝宗때 淮河의 術士 沖虛子가 이 術에 精通하여 僧 道洪에게 傳하고 道洪이 元나라 사람 徐大升(註:우리가 알고 있는 五行의 反生, 反剋의 理致가 이 사람에게서 나왔다.)에게 傳하여 徐子平, 徐大升 二家의 法으로 살피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來歷을 거슬러 올라가 살핀 그 大略이라 하겠다.
내가 珞琭子가 살았던 世代를 살펴보건데 의지할만한 史料가 없으며 대략 李虛中이 살았던 시대와 멀지 않다. 舊書에 傳한 것을 보건데 珞琭子의 一賦를 漢, 晉나라의 여러 사람이 인용한 것을 보면 그가 戰國時代 사람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찌 諸人들이 그 術의 祖上이라 하는가?
즉 漢, 晉, 唐의 諸人 -혹 점학을 저술하거나 상학을 저술하거나 역사를 저술한 사람 - 중에 祿命學을 著述한 사람이 있지 않았으니 外傳에서 비롯한 것 같으며 神仙之事(註:道敎쪽을 이렇게 지칭한 것 같음)에는 있다해도 陳希夷(註: 이사람이 紫微斗數를 만들었다고 한다.)는 隱居해 道를 닦았을 뿐이니 모두 소위 祿命하는 者라고 할수 없다.
만약 推命의 法이 舊書에 李虛中으로부터 비롯됐다는 說의 全文을 뚫어 보건데 그 法이 詳細하지 않으며 徐子平에 이르러서 이 法이 비로소 定해 졌고 徐大升에 이르러서 그 法이 더해졌는데 그러나 二家의 著述이 왕왕 一篇中에 財官印食神煞에 屬하고 生剋抑扶가 吉凶의 理致라 하나 그렇고 그렇지 않은 것을 다 같이 나열했으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혼란스럽게 했고 나머지 諸家들이 著述한 賦論들은 이 體를 넘어서지 못했으며 간혹 조리있고 분명하게 區分함이 있기는 하나 頭緖가 없고 글의 뜻이 속되며 서툰데, 대개 이 學에 精通하지 못한 선비들로 理致를 꿰뚫지 못하고 그 글 또한 文士들이 아니기에 글짓는 法에 通하지 못했다.
張南이 쓴 命理正宗은 아주 조리있고 밝게 區別했으나 역시 문장이 유치하고 졸렬하며 進士 萬民英이 쓴 三命通會도 조리있게 區分하고 밝혀서 文理가 산뜻하고 順하나 수집해 모으는 데에만 뜻이 있어서 뜻이 確一한게 없기 때문에 자료가 많은 것은 貴하게 칠지라도 精密하지 못한 것은 흠이며 넓게 살피기는 해도 簡略할 수가 없었으나 諸 術家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낫다 할 것이다.
俗稱 子平이란 水에 屬해 推命을 子水의 平平함 같이 한 者라고 했으나 이것은 잘못된 說이다.
後 五代의 徐居易의 字가 子平으로 東海人이며 別號가 沙滌先生(註:모래사, 씻을척)이고 또 蓬萊叟(註:봉래수-쑥봉. 명아주래, 늙은이 수)라 稱했으며 太華西棠峯洞(태화서당봉동)에 隱居하며 世俗을 超越해 글쓰기에 전념했다고 記載돼 있다.
2) 命家가 論한 것이 財官,格局,神煞 이 三者지만 玉井奧訣, 滴天髓 二書는 陰陽의 理致를 분별하고 干支의 情을 窮理했을 뿐이지 다시 三者를(註: 여기서 三者란 세 번째의 神煞을 말함) 講究하지 않았기 때문에 術家들이 숭상하지 않았으나 陰陽의 理致의 정밀함과 干支의 情에 透出함이 三者로 推論함보다 더욱 깊고 확실하며 마땅치 않은가? 고로 全錄한다.
奧訣은 安東杜謙이 쓴 것으로 그 글이 분명치 않고 空하나 滴天髓는 劉씨의 이름을 빌어 誠意를 다해 글이 명랑하고 시원하며 말과 理致가 一目瞭然하고 빼어나다.
要는 이 二書와 徐子平, 徐大升이 著述한 것이 命家의 法式이라 할 것이다.
3) 張神峯은 四柱와 大運을 볼 때 모두 天干을 重히 여겨 蓋頭의 說을 말했다. 즉 干이란 사람의 머리와 얼굴과 같고 地支는 사람의 臟腑와 같다고 했으며 아래에 있는 것은 감추고 위에 있는 것은 發하기 때문에 藏하는 것은 가릴수 있지만 發하는 것은 가릴수없어 一生의 富貴貧賤은 단지 頭面相으로만 볼수 있을뿐으로 대개 福이 되고 禍가 되는 것이 柱中에 透出하면 天干에서의 利害가 가장 밀접하고 行運에서도, 좋아하는 것이 地支에 있을지라도 싫어하는 것이 天干을 덮고 있으면 不吉하고, 싫어하는 것이 地支에 있을지라도 좋아하는 것이 天干을 덮고 있으면 凶하지 않다고 했다.
예를들어 木火를 喜할 때 運에서 甲乙丙丁이 있으면 몇 프로의 좋은 점이 있고 金水를 싫어한다고 할 때 運에서 庚辛壬癸이 있으면 다시 몇프로의 좋지 않은 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 說이 아주 見解가 있는 것 같으나 柱에 있거나 運에 있을 때 반드시 干支를 合해서 論斷해야한다.
예를들어 甲乙을 喜하는데 申酉에 坐한다면 어찌 損害가 없겠는가?
丙丁을 미워하는데 亥子에 앉아 있다면 어찌 이로움이 없겠는가?
要는 柱의 干은 마땅히 時令을 따져야 하는데 즉 甲乙이 寅卯를 덮고 있어도 秋令에 生했다면 단지 가을의 木일 뿐이며 運의 地支는 마땅히 方을 論해야 하는데 寅卯辰의 方이라면 비록 위에서 庚辛을 덮고 있을지라도 결국 東方上의 金이기 때문에 西方의 金과 같이 論해서는 안된다. 나머지도 이 例에 준한다.
張神峯의 病藥의 說은 그 法이 아주 좋으나 病으로 傷할때라야 비로서 醫藥을 求해 取하는 것으로 이미 醫藥을 썼으면 中和로 돌아가게 되니 바른 이치를 버리고 치우친 것을 따르는것이 아닌가?
八字가 純然하여 旺하지도 弱하지도 않으며 財官이 다치지 않고 日主가 中和하면 常人의 命처럼 斷定하니 그 說이 더욱 偏僻되다.
人命이 純粹하고 中和해도 貴하지 못하고 富하지 않은 것은 純粹한 中에도 어지럽고 섞인 것이 暗藏돼 있어 中和안에서도 드러내기를 꺼리는 것이 있기 때문으로 이것은 純粹치 못하고 中和하지 못한 것이 된다.
大富大貴한 命을 보건데 無病,無傷하고 不旺, 不弱하며 運에서 거치는 五行이 모두 美하면 한몸에 五福이 具備되어 이지러짐이 없음을 볼 때 어찌 純粹,中和함이 확실히 맞아 떨어지지 않다고 하겠으며 하필 지나치게 病藥의 說에 구속된단 말인가?
4) 옛사람이 말하기를 天地間에 가득찬 것이 水土기 때문에 長生해 不滅하고 木은 때에 따라 榮華롭다가 때에 따라 衰落해도 到處에 모두 있으니 그 다음이며 火는 나무를 잘라 태워야 생기고 金은 모래를 걸러야 얻을수 있으니 生滅하기가 쉽다고 했는데 이 說 역시 通함이 있다 하나 五行의 生息은 그 理致로 論해야지 形質에 있지 않으니 大易에서 비롯하는 天地의 生成數를 보면 그 氣의 均等함을 볼수 있으니 差別하지 않아야 한다.
5) 百物이 모두 生氣를 갖고 있으니 세월이 가면 長育하는데 人命 역시 그러하다. 財官의 有無, 格局이 이뤄지거나 그렇지 않음을 떠나서 반드시 一種의 生氣가 있는데 이것은 生我하고 我生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으며 단지 體象과 神의 理致사이에 있으므로 細細하게 이해하면 上命도 있고 下命도 역시 있기 마련이다.
沖과 밝고 씩씩함도 그중에 있고 强하고 사납거나 柔하고 어두움도 그 中에 있으니 이것은 마치 사람의 여섯 脈중에 胃氣가 盛하면 生하고 衰하면 病들며 絶하면 죽는데 名醫가 胃氣를 살펴 분명하게 처방을 내리나 形容하기 어렵고 神術로 生氣를 살펴 胸中에서는 밝게 알지만 形容하기 어려운 것 같다.
6) 人命이 春秋月에 生하면 寒暖이 적당하지만 만약 한여름에 生하면 지나치게 덥고 더운즉 시원함을 좋아하니 局中에 水를 얻으면 좋고 또 한겨울에 生하면 지나치게 추우니 추울땐 따뜻한 것을 좋아하므로 局中에 火를 얻으면 아름답다. 그러나 다른것도 있으니 겨울에는 水生木하고 木은 生火해서 그 化와 剋이 生이 되기 쉬우나 夏月에는 火生土, 土生金하면 그 化囚함이 生되기 곤란하다.
고로 겨울의 火는 단지 生을 求할 뿐이며 夏水는 혹 무리와 서로 부딪힐수 있는데 만약 夏水가 부딪히지 않고 成象하고 通根하거나 冬火가 生을 만나면 광휘를 더하고 發할것이니 日主가 그러하든지 六神이 그러하든지 하면 모두 貴命이다.
7) 日主가 弱해도 자기를 버리는 從格이안 이뤄지고 官殺食傷이 强한데 從局을 取할 수 없을 때 이렇게 强한 것을 만약 抑扶한다면 도리어 凶하기 때문에 强한 것의 성질을 건들이지 않고 引化해 生해야한다.
예를들어 官殺이 太强하다면 印으로 引化하고 食傷이 太强하면 財로 引化해야 하는데 陽으로 陽을 引化하는 것이 上이 된다.
예를들어 甲은 丙으로 引化하고 乙은 丁으로 引化하는 類다.
陽을 陰으로 引化하거나 陰을 陽으로 引化하는 것은 次가 되는데 예를들어 甲을 丁으로 引化하거나 乙을 丙으로 引化하는 것 等이다.
만약 財印이 太强하면 억지로 引化를 쓰기가 곤란하니 대개 財가 生하는 것이 官殺이나 官殺로 引化하면 剋이 重해 身이 輕할 염려가 있어 더욱 日主가 弱해질 위험이 있으며 印이 生하는 것은 比劫인데 그렇다고 比劫으로 引化하자니 母多하면 子病하게 되므로 역시 比劫으로도 구하기가 곤란하다.
8) 日主가 得時한 것이 貴하기는 하나 月令이 官殺財印食傷이 되기도 하여 그 生剋의 作用이 심히 많으니 모두 有情한데 祿이 있으면 日主를 돕는 것이 되지만 有情치 못할때 만약 刃,劫이 있으면 반드시 他人의 制裁에 의지해야 하니 日主와 함께 하는 것이 上이 된다.
女命도 不强, 不弱한 것이 아주 좋은데 女命은 休囚한 것이 貴하다고 말하는 것은 지극한 理致가 아니라 하겠다.
9) 陽干은 剋을 감당하는 힘이 輕하고 物을 生하는 힘은 重하기 때문에 陽日은 用印하며 때로 偏을 좋아하고 丙壬은 더욱 기뻐하며 陰干은 物을 生하는 힘은 輕하나 剋을 감당하는 힘은 重하므로 陰日은 殺을 만나도 그 强함을 두려워 하지 않는데 丁과 己는 더욱 두려워 하지 않는다.
10) 六神은 官殺財印食傷으로 나누며 六親은 父母,妻子,兄弟로 나누지만 역시 대개가 이러할 뿐이며 만약 하나에 집착해 取斷한다면 種種 通하기 어렵게 된다.
예를들어 財는 妻가 되고 家資도 되는데 人命이 財神이 得時하고 無破하면 마땅히 둘 다 좋아야 될것이 아닌가? 그러나 혹 妻와는 偕老하지만 財는 窮乏하거나 財는 충분한데 妻는 喪亡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며 財神이 失時하고 剋을 당함이 있으면 당연히 둘다 모두 傷해야 할것이 아닌가? 그러나 妻는 자주 죽어도 財는 풍부한 경우가 있고 財는 비록 없어질지라도 妻는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는가?
法은 마땅히 나눠서 살피라고 말하나 그 法의 어떤 것을 의지하는가에 대한 理致는 서로 다르게 말하니 그 理致가 안연히 있기는 하지만 六神과 六親은 모두 마땅히 融通性있게 取斷하는 것이 마땅하다.
11) 生時에서 歸祿외에 吉한 者는 甲日 癸酉時, 己日 丙寅時, 丁日 壬寅時, 壬日 己酉時로 모두 干支가 官印이며 上下가 相生하는 경우는 己日 甲子時고 丁日 辛亥時는 干支가 모두 財官으로 上下相生하고 戊日 乙卯時는 干支 上下가 純官이며 癸日 庚申時는 干支上下가 純印이며 甲日 戊辰時, 戊日 壬子時, 壬日 丙午時, 癸日 丁巳時는 모두 干支가 上下純財가 되고 戊日 庚申時, 癸日 乙卯時는 上下干支가 다 食神이 되는데 이런 여러 時를 만나지 않아도 貴가 되지만 全局의 吉을 도울 수 있으니 비교적 有力함이 있다.
12) 世俗에서 四墓를 좋아해 財庫, 官庫, 殺庫를 取했는데 대저 財의 庫를 取하는 것은 理致에 가깝다 하겠으나 官殺은 어찌 庫를 取한단 말인가?
미워하는 것은 動하는 것으로 天羅地網이라고 하니 대저 辰戌은 水火의 墓에 그칠 뿐이거늘 어찌 諸干 모두의 墓가 되겠는가? 즉 水火는 때로 庫를 쓸 수 있다 하나 어찌 天羅地網만을 따른단 말인가?
13) 또 말하기를 어릴때는 庫運을 꺼리고 늙어서는 庫運을 喜한다 하나 대저 原局이 지나치게 發揚하면 少年에 收斂하는 것이 이롭고, 지나치게 막혀 있으면 老年이라도 막히고 藏되는 것을 싫어하니 이것은 어릴때는 死絶을 꺼리고 늙어서는 長生을 꺼린다는 理論과 똑같은 偏見이라 할 것이다.
14) 승려와 도사의 命으로 깨닫고 신선이 되는 사람은 體格이 지극히 淸해서 그런 것 뿐아니라 혹 福力이 지극히 두터워서 일것이니 人間의 大富貴人에 비추어 언급할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四柱中의 孤高함으로 살펴보는 것은 마땅치 않으며 만약 孤高者가 그러하다면 佛敎나 道敎중에서 品格을 이룬 者라 하겠고 만약 평범하게 볼수 있는 佛敎나 道敎의 사람들은 단지 五行으로 推理해 볼수 있는데 偏枯하고 어지럽게 섞이면 자연히 世上의 人緣에 淡泊하게 되는데 火土는 佛敎가 되며 金水는 道敎가 된다고 하는데 그 論이 맞다 하겠다.
15) 人命이 好運이 많게는 3 - 40年인데 반드시 20 歲후로 行해야 할 것이며 적게는 1 - 20年인데 반드시 30歲後에 行해야 할 것이다.
만약 好運이 너무 일찍와 初年 20歲 前이라면 어찌 榮顯할수 있겠는가? 혹 어릴 때 父母의 음덕을 입어 職을 世襲할지라도 好運이 지나고 나면 福이 다하는 때가 마침내 이르게 될 것이다.
16) 命에 100 프로의 福氣가 있을 때 2-30프로의 惡運으로 行하면 모두 凶을 깨닫지 못하며 4-50프로의 惡運이라도 역시 浮災가 가볍게 쌓임에 그칠뿐이고 6 -70프로의 惡運이라야 비로소 重災가 있는 것은 福力이 본래 厚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命에 50프로의 福氣가 있는데 10프로의 惡運을 行하면 여의치 않고 2-30프로의 惡運을 行하면 반드시 重災를 볼것이며 만약 4 -50프로의 惡運으로 行한다면 죽게 되는데 이것은 根氣가 본래 堅固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7) 命主가 旺함이 심할때 剋制하는 運으로 行해도 마땅해 이로운 경우가 있고 凶하거나 죽는 경우도 있는데 왜그런가?
비유하자면 暴徒들이 갑자기 挫折을 만나면 대부분 자살하는것과 같다.
命主가 심하게 衰한데 도와주는 運으로 行하는데도 형통하는 경우가 있고 위험해 지거나 죽는 경우도 있는데 왜그런가?
비유하자면 寒微한 사람이 갑자기 富貴를 얻으면 도리어 상서롭지 못함과 같다.
고로 旺해도 지나친데까지 이르지 말아야 할 것이며 弱할지라도 無氣한데 까지는 이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18) 사람이 오늘은 罪를 받다가 내일은 홀연히 貴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前月에는 登第하였으나 後月에는 물러나고 가라앉음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이 運이 吉凶을 섞여서 본 것 때문이 아니라 吉運中에서도 약간 危機를 띠는 경우나 凶運中에도 우연히 貴氣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며 또 義氣가 있어도 禍患을 당하거나 도리어 通達하는 자도 있고 道에 어긋나고도 名利를 얻거나 도리어 喪亡하게도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계속 吉運이라고 절대 危機가 없는 것이 아니고 계속 凶運이라도 전혀 富貴한 氣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9) 人命에 100프로의 吉運이 있더라도 도리어 休官함은 어쩜이며 벼슬길이 危險해 물러나려고 해도 그럴수 없다거나 일단 閒職에 處해 終身 편안하게 사는 경우가 있는 것은 100프로의 吉運이 아닌데 어찌 그럴수 있을까?
100프로의 凶運임에도 도리어 陞進하는 者가 있는 것은 어쩜인가? 그대로 歷任하고 있을때는 平安했는데 重地로 갑자기 옮기자 사고가 생기고 命이 損傷되며 지체되는 것은 100프로의 凶運이 아님에도 어찌 이렇게 되는가?
20) 대개 人命을 볼 때 먼저 六親의 姓氏를 묻고 以前의 살아온 來歷을 일일이 상세하게 다 살피고 나서야 비로소 推算하는 것이 可하다.
대개 이미 지나간 일이 비록 맞을지라도 利益이 없어 奇異한 것은 아니나 將來의 禍福을 洞察해 볼수 있으니 그 사람에게 믿음을 주어 크게는 積善해 改過할수 있고 적게는 就吉避凶할 수 있으나 이미 지나간 것이 맞지 않으면 그 將來를 예측할 수 없으니 이럴때는 혹 숨기고 말하지 않거나 어렴풋하게 시험삼아 말할 것이지 경솔하게 妄斷하지 말아야 한다.
21) 舊書에 官을 祿이라고 稱하고 財를 馬라고 稱했는데 日干의 祿의 祿과 驛馬의 馬와 서로 섞이며 또 子丑은 鼠牛가 되고 寅卯는 虎兎가 되어 이런 類들이 눈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니 모두 그 이름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22) 舊書에 往往 子午卯酉를 坎離震兌라 稱하고 寅申巳亥를 艮坤巽乾이라 하였는데 八卦를 十二支上에 더할 줄 몰랐으니坎은 正子位에 있다해도 옆으로 각기 亥,丑을 25프로 점하고 있고 離는 正午位를 占하고 있으나 옆으로 巳未를 각기 25프로씩 占하고 있으며 震은 正卯位에 占하고 있으나 양옆으로 寅辰을 각기 25프로씩 占하고 있고 兌는 正酉位를 占하고 있으나 양옆으로 申戌을 각기 25프로씩 占하고 있으며 艮은 丑寅을 각기 75프로씩 占하고 있고 坤도 未申을 각기 75프로씩 占하고 있으며 巽은 辰巳를 각기 75프로씩 占하고 있고 乾은 戌亥를 각기 75프로씩 占하고 있는데 子午卯酉가 坎離震兌가 된다고 하는 것이 그 重要한 것만을 말한 것이라면 寅申巳亥를 艮坤巽乾이라 한 것은 왜 치우친 작은 것을 말하고 유독 그 많은 것을 버린단 말인가?
대개 地道는 단지 十二支가 一層이 되고 더불어 天干이 二層이 되며 八卦는 제 三層으로 배속해 풍수가들이 64卦,十二支를 24山에 나눈 이러한 識者들도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하는데 항차 命理에서 諸支를 나눠 망령되이 四卦를 붙인단 말인가?
23) 世俗에 전해져 오기를 父命이 凶하면 能히 剋子할 수 있고 子息의 命이 凶하면 能히 剋父할 수 있으며 夫命이 凶하면 能히 剋妻할 수 있고 妻命이 凶하면 能히 剋夫할 수 있다고 하여서 이로 말미암아 骨肉이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데에 까지 이르니 이 說이 아주 잘못됐다.
대개 父命中에 子息星이 破壞되면 그 子息이 不肖하다고 추단할수 있겠지만 父命 때문에 剋子하는 것은 아니며 子息 命中에 父星이 衰絶되면 그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다고 推斷할수 있어도 子息命 때문에 剋父하는 것은 아니고 夫命中에 妻星이 損壞되면 그 妻를 자주 喪한다고 推斷할수 있지만 夫命 때문에 剋妻하는 것은 아니며 妻命 中에 夫星이 死絶되면 可이 그 夫가 죽는다고 推斷할수 있지만 妻命 때문에 剋夫하는 것은 아니다.
24) 옛사람이 말하기를「賦를 천번 읽으면 賦를 환히 알수 있고 劍을 천번 보면 劍을 환히 알수 있다」하였으니 대개 마음으로 그 道를 硏究하고 싶으면 반드시 舊命을 收集해야하고 더불어 國內 現在의 여러 命을 모아 年月日時順으로 모아 책을 만들어 상세하게 六親의 내력을 쓰고 예와 오늘을 考證해 본다면 자연히 命理에 精通할 것이다.
만약 단지 術家들의 구태의연한 책만 읽고 단지 親知의 命만 推斷해 본다면 이것은 醫經을 헛되이 읽고 千百人의 病症에 千百의 藥劑를 써보지 못한 것과 같아서 갑자기 病의 처방을 하고 싶어도 어려울 것이다.
(漢文原文 103 페이지에 있습니다)
120.張神峯 闢五行諸謬
(註: 命理正宗의 著者 張南(神峯)의 五行에 대한 그릇된관점을물리치는 論)
婁景에 爐中(火), 海中(金), 大林(木), 路傍(土)等으로 納音五行을 배치해 노래로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외우게 했는데 後世사람들이 진실로 그러하다고 한다.
그러나 三車一覽, 望斗眞經, 蘭臺妙選 等의 책은 모두 生剋의 正理를 論하지 않고 어지럽게 江山,水石,風雨 說을 세우고 또 사람의 生年 十二支의 띠의 所屬으로 사람의 吉凶을 論하였으니 심히 어리석고 망령되다.
예를들어 宜黃縣의 兵部 尙書 譚二華의 八字를 보면
丙 丁 甲 庚
午 未 申 辰
이 四柱는 身强하고 殺이 약해 假殺爲權하므로 殺이 旺한 運으로 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바른 理致를 버려두고 그릇되게 「이 命이 龍에 屬하고 丁未, 丙午日時는 龍奔天河가 되니 龍이 水를 만나면 極貴하게 된다」고 論했으니 그렇다면 어떤 가난한 사람의 命을 例를 보면
癸 癸 甲 庚
亥 亥 申 辰
庚己戊丁丙乙
寅丑子亥戌酉
로 역시 龍이 大海로(註:癸亥日時가 納音으로 大海水이므로) 들어간다고 論할수 있거늘 어찌 極貧한가?
그러나 이 八字는 水가 많은 것이 病인데다가 다시 北方運으로 行하니 水로 水를 구제하는 式이 되어 正히 背祿逐馬가 되어 궁핍하고 처량해진 것이다.
또 사람이 鷄,犬,猪,羊에 屬해도 貴命이 있다 하니 어찌 理論이 이같은가?
또 破碎, 呑陷 等의 煞과 小我의 雷公,金鎖,斷橋,百日, 鷄飛 等의 關은 단지 生年의 一字가 某日, 某時를 犯하는 경우를 말하니 이로 말미암아 사람의 父母들을 놀라게 하게 하는데 대저 八字의 干支를 生剋制化의 바른 이치로 가려 살펴도 禍福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거늘 一字에 집착하여 生死를 斷定한단 말인가?
呂才合婚書도 모두 理致가 비롯된 곳이 없는데 사람의 婚姻은 前부터 定해졌기 때문에 결혼할 命을 選擇하는 것은 父母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며 男子가 女를 擇할 때는 八字에서 夫子 二星을 보는게 중요하고 女가 男을 擇할 때는 八字가 中和의 道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니 어찌하여 망령되게 骨髓破, 鐵掃婦, 六害, 大敗, 狼籍, 飛天, 八敗, 孤虛 等의 잘못된 說을 세운단 말인가?
이것들은 生年十二支가 月의 어느 一字에 걸리면 犯하는 것이 되니 어찌 理致가 있겠는가?
대저 年月日時와 地支에 所藏된 것을 合하여 사람의 禍福을 論할지라도 적중하기가 어렵거늘 하물며 단지 年月 兩字만을 取하고 日時는 相關하지 않는 것이랴?
世俗에서 참되다고 따르는 것을 저 高明한 者들이 그 맞지 않음을 알고 깰줄을 안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믿지 않을 것인데 예를들어 과거급제한 사람들이 儒學의 책만 읽고 이러한 理致를 깨닫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아래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말하기를「저렇게 글을 아는 사람도 믿고 있거늘 나같은 것이 어찌 의심할수 있겠는가?」하게 될것이니 八字가 偏枯하거나 太弱,太强하거나 病은 있는데 藥이 없거나 하는 식으로 正理로 따져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거늘 단지 이러한 諸凶을 띠었다고 害가 된다 하여 한탄하며 어리석게도 이러한 망령된 말을 하니 반드시 그 板을 헐어버리고 그 책을 불태운 後에야 可할 것이다.
進財, 退財, 望門,守寡가 있으면 妻가 厄이 많고 夫도 厄이 많으며 死墓絶하면 夫妻에 妨害가 있다 하니 이것은 사람의 生年의 金木水火土로 所屬된 納音을 月上의 一字가 범했다고 그러하다 하니 夫가 退財,進財하는 것은 自己의 命運에 달린 것이지 다른집의 男女가 能히 나에게 禍를 초래 할 수 있겠는가?
女命에게 있어 八敗, 桃煞은 으뜸으로 꺼리는데 八敗란 예를들어 돼지,양,개가 春三月에 짖는 것으로 亥未戌人이 三月에 生한 者는 八敗가 되는데 日時와 夫子는 論하지 않으니 그 잘못됨이 심하다.
桃花煞은 예를들어 寅午戌兎從茅裏出이라 하는데 이것은 寅午戌은 火에 屬하기 때문에 그 沐浴이 卯가 되니 火가 卯에서는 沐浴이 되므로 裸體가 되기 때문에 꺼린다는 것으로 역시 아주 잘못됐다.
내가 夫子가 兩全하고 富貴한 老婦를 보았는데 그 어릴 때에 四柱에 八敗諸煞이 있다고 父母가 그 八字를 고쳐서 출가를 시켰는데 부모가 임종무렵에야 비로소 夫子에게 진짜 命을 알렸다고 족보에 정리해 두었다는데 그 진짜 命을 보니 원래 夫子星이 밝게 透出하고 中和를 얻었지만 世俗에서 단지 그 八敗,諸凶을 띠었다고 만 말하고 그 八字의 심히 아름다운 것은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合婚書에서 男女 年命의 宮數가 天醫, 福德에 配合되면 上婚이 되고 遊魂,歸魂이 되면 中婚이 되고 五鬼,絶命이 되면 下婚이 된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맞는 理致라면 대개 결혼을 이야기하는 者는 모두 上中者만을 配偶者로 擇하고 下者는 버리고 擇하지 않을 것이니 天下에 한탄하는 여자와 짝없는 지아비가 없을것이 아닌가?
혹 말하기를 男女 모두 四柱가 좋은 命을 가려 서로 짝을 찾아야 하며 下命者라도 男命이 比劫劫財가 重하면 傷官,食神이 重한 女命을 擇하고, 女命이 傷官,食神이 重하면 比肩,劫財가 重한 男命과 짝을 짓게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얼마쯤 理致에 가까운 말이라 하겠다.
珞琭子는 全的으로 財官을 爲主로 했지만 사람의 財가 의지할 것이라고 해도 財官이 太旺하고 日主가 太弱하다면 身이 그 財官을 감당할수 없을 것이며 만약 日主가 太旺하고 財官의 氣가 輕하다면 財가 日主가 運用할만큼 되지 않으니 마땅히 財官,日主 二者를 같이 봐야한다.
子平書에서 말하기를「財官이 輕하고 日主가 旺할 때는 財官運으로 行하는 것이 가장 이로우며 財官이 旺하고 日主가 弱하면 生旺한 運으로 가야 가장 奇하게 된다」고 했으니 이말이 至當하고 至當하다.
만약 珞琭子가 말한 것처럼 財官이 生旺한 것만 보고 日主의 强弱을 보지 않는다면 심히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一日德格은 甲寅, 丙辰, 戊辰, 壬戌 五日인데 어찌 그것이 德이 되는가에 대해 原來 그것이 붙은 來歷을 생각해 보지 않고 경솔히 日德이라고 名하니 어찌 잘못된 說이 아니겠는가?
魁罡格은 壬辰, 庚戌, 庚辰, 戊戌의 四墓上에서 臨하는 것으로 取해 魁罡이 되면 능히 大權을 쥘 수 있다고 하니 어찌 四墓上에 臨해야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역시 잘못된 說이라 하겠다.
六壬趨艮格은 寅中의 甲木이 能히 己土와 合할 수 있으니 壬의 官이 되고 寅中 丙火도 능히 辛金을 合할 수 있어 壬의 印이 된다 하는데 모두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이 생기는 것으로 대저 拱祿, 飛祿, 祿馬의 說과 서로 表裏를 이루고 있으니 이 說들은 더욱 다 아니라 할 것이다.
六甲趨乾格은 亥가 天의 門戶가 되기 때문에 甲日生人이 이렇게 臨하면 趨乾이라고 하는데 가령 만일 다른 日干이 亥上에 臨하면 어찌 趨乾이라고 하지 않는가?
대저 天門이 단지 이 六甲으로 趨한 것만 좋아한단 말인가?
天體는 지극히 둥굴어 본래 門戶가 없는데 乾이 西北에 居하니 天의 門戶라는 類로 어찌 사람의 禍福을 論하겠는가?
勾陳得位格은 日主가 財官의 地에 臨하는 것인데 대저 身主가 柔하지 않으면 능히 財官을 감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得位하고 권력을 잡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하겠지만 만약 身主가 氣弱하고 財官은 太旺한 地에 臨해 財多身弱이 되거나 煞重身輕하게 돼도 아름답다고 한다면 이 어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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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理約言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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