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疾病
野鶴이 말하기를
사람에게는 七情이 있어 갖가지 병이 생기니 급하게 占을 치러오면 그 마음을 위로해야 할것이거늘 지금 세상의 卜筮에 관한 여러 책들이 그릇되고 잘못된 이론이 많아 오늘날 사람들이 도리어 定見을 갖지 못하고 이미 用神을 取했으면서 또 卦身,世身을 쓰고 兼하여 本命까지 쓰며 또 身命,用神을 보지도 않고 단지 卦驗만을 보면서 卦가 地火明夷면 크게 기뻐하고 山火賁,山風蠱,澤天夬,雷火豊,天火同人,山天大畜,水天需卦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며 또 말하기를 本命이 死氣,喪門에 臨하면 棺에 일찍 들어가고 또 말하기를 螣蛇가 動하면 죽고 白虎가 動해도 主喪한다하여 星殺六神으로 生死를 판단하니 惡殺凶神이 이미 身命에 臨했어도 用神二身이 만일 旺相하다면 生으로 판단할것인가? 死로 판단해야 할것인가? 다년간 시험해본 결과 혹 살기도 하고 혹 죽기도 한 것은 전적으로 用神에 달려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맞지 않았다. 그중에 用神을 보지 않고도 生死를 判斷하는 경우는 卦가 六沖으로 變했을 때 뿐이었다.
六沖이 六沖으로 變하면 久病은 치료하기가 어렵다.
久病에 卦가 六沖을 만나거나 卦가 六沖으로 變하면 用神의 衰旺을 막론하고 불치의 병이다. 近病이라면 약을 쓰지 않아도 낫는다.
卦가 絶剋으로 變하면 새로운 病에는 危亡한다.
卦變이라 함은 六沖이 六沖으로 변하는 경우인데 어찌 近病에도 危하다 할까? 回頭剋으로 化하였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巽木이 乾金으로 變하거나 艮,坤이 震,巽으로 化하면 모두 回頭相剋하는것이니 비록 墓絶이 아닐지라도 역시 危亡한다. 만약 比和로 化하거나 剋去로 化하거나 回頭生으로 化하면 近病에는 吉하며 久病에는 凶한데 六沖 때문에 그러하다. 이러한 沖剋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用神을 봐야한다.
用神이 旬空을 만나면 近病에 무슨 우려가 있겠으며 用神이 月破를 만나며 久病에는 安寧하기가 어렵다.
스스로 病占을 할 때는 世가 用神이 되며 父母兄弟를 占할때는 父母,兄弟가 用神이 된다. 나머지도 用神章의 用神의 動靜을 자세히 살펴야한다.
用神이 旬空에 있거나 化空할 때 만약 日月動爻의 沖剋이 없으면 沖空,塡空되는 날 낫고 만일 沖剋을 만나면 病이 비록 중하다 할지라도 죽지 않으며 만약 月破되면 반드시 用神의 衰旺을 봐야하는데 旺하면 實破되는 날과 月을 벗어날 때 나으며 衰하고 극을 받으면 반드시 위험하며 久病에는 用神이 旬空,月破에 있으면 用神이 旺相해도 살기가 어렵다.
野鶴이 말하기를
海底眼, 黃金策 모두 말하기를 “空되면 求할수 없으며 近病,久病을 가리지 않고 중도에서 죽는다” 하였는데 經驗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覺者가 말하기를
내가 경험한바로는 近病에 旬空이 될 때 만약 三合,六合을 만나면 반드시 久病이 되어 죽는다.
用神이 鬼로 化하고 鬼가 用神으로 化하면 不測한 일을 조심해야하고 忌神이 用神으로 化하거나 用神이 忌神으로 化하면 치료하기가 아주 어렵다.
자기의 病占에는 世가 鬼로 變하는 것과 回頭剋되는 것은 좋지 않으며 兄弟,妻子를 占할때는 모두 鬼가 兄弟,妻子로 變하는 것과 兄弟,妻子가 鬼로 變하는 것을 꺼리며 또 兄이 財로 變하고 財가 兄으로 變하거나 父가 子로 化하거나 子가 父로 化하는 것은 좋지 않다.
野鶴이 말하기를
鬼는 父母의 元神이 되는데 父가 動하여 鬼로 化하면 生으로 化하기 때문에 가벼운 병이면 즉시 낫고 久病일때 鬼가 父로 化하거나 父가 鬼로 化하면 모두 危亡한다. 혹 말하기를 用神이 鬼로 化하면 凶兆가 되는데 만약 또 旬空에 있으면 近病에는 어떻게 판단하는가?하나 내가 말하기를 占驗이 있다. 예를들어
394) 申月 庚寅日 占 자식의 近病 雷風恒이 雷地解
財戌∥應
官申∥
孫午∣
孫午 官酉∤世
父亥∣伏寅兄
財丑∥
鬼가 子孫으로 變했으니 요절의 징조다. 다행히 子孫이 旬空에 있으니 近病에는 즉시 낫는다. 그러나 午年을 넘기지 못하리라. 과연 出空되는 날에 나았으며 辰年에 占쳤는데 午年에 천연두로 죽었다.
動하여 墓絶되거나 墓絶로 化하거나하면 반드시 生旺에 의지해야하며 日月이 剋하거나 動爻가 剋할 때 休囚함을 가장 꺼린다.
用神이 墓絶을 만나거나 動하여 墓絶로 化하면 전전으로 旺衰를 보는데 用神이 旺하면 무슨 염려가 있겠는가? 用神이 衰할때라야 염려스러우며 日月動爻가 剋할때도 역시 旺衰를 봐야하는데 旺하면 剋神을 沖去하는 날에 낫고 衰하면 剋神을 生助하는 날에 위험하게 된다.
散破하고 生扶가 없는것과 脫氣하는것, 元神仇神이 같이 동하는 것을 꺼린다.
用神이 散에 臨하거나 破를 만나거나 전혀 生扶가 없거나 脫氣될때 이 넷이 만약 無根하다면 길은 적고 凶은 많으며 忌神이 動해 用神을 剋할 때 만약 元神이 發動하면 求해지나 仇神이 또 動하는 것을 꺼리는데 凶厄이 있게 된다. 元神章을 자세히 보라.
鬼가 持世하면 病이 비록 가볍더라도 치료하기가 어렵다.
여기에는 두가지 說이 있다. 자기 病占에 官鬼持世하면 그 病은 치료하기가 어려우니 비록 子가 動해 신변의 鬼를 剋去하면 目下는 낫는다 하겠지만 결국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그 病이 도지게 된다. 만약 官鬼持世하면서 帝旺,長生에 臨하면 반드시 久遠한 신체장애가 있게되고 六親의 病을 代占할때에 만약 官鬼持世를 보면 憂鬱한 狀이나 子孫이 發動하여 나의 憂鬱을 剋去하면 설사 用神이 衰弱하다할지라도 平安하게 된다. 예를들어
395) 申月 壬子日 자식의 病占에 天山遯를 얻다.
父戌∣
兄申∣應
官午∣
兄申∣
官午∥世伏寅財
父辰∥伏子孫
斷曰
오늘 즉시 나으리라. 저가 묻기를 어찌하여 그것을 압니까? 내가 말하기를 官鬼持世하니 근심스럽지만 오늘이 子日이니 근심스런 마음을 沖去시키므로 즉시 나으리라. 과연 그날 나았다.
覺者가 말하기를
자신의 占과 兄弟,子息,妻도 이러한 법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만일 父母의 災를 占한다면 鬼는 父母의 元神이 되고 妻가 남편의 病占을 할 때는 鬼가 用神이 되는것이니 어찌 子孫이 動하여 傷하는 것이 좋겠는가? 근심을 풀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근심을 더할 것이다.
福神이 身에 臨하면 기세가 험할지라도 낫게 된다.
역시 두가지 說이 있다. 자기의 病占에 子孫持世하면 약을 쓰지 않아도 낫고 空破에 臨하면 實空,實破되는 날에 나으며 六親의 病을 代占할때는 用神의 衰旺을 볼필요도 없이 그 편안함을 알 것이다. 대개 子孫은 喜悅의 神이므로 단지 旺相함을 요하며 만약 卦中에서 動한다면 吉慶이 된다. 예를들어
396) 寅月 乙卯日 妻病占에 水雷屯이 水澤節로 變化
兄子∥
官戌∣應
父申∥
官辰∥伏午財
孫卯 孫寅∦世
兄子∣
斷曰
未日이면 나으리라. 저가 묻기를 妻財가 卦중에 없는데 어찌 낫는다고 말합니까? 내가 말하기를 子孫이 子孫으로 化하였으니 喜悅의 神이로다. 그러나 그 太旺함을 꺼리니 未日에 木이 墓될 때 나으리라. 과연 午日에 災가 물러가고 未日에 완전히 나았다.
覺者가 말하기를
父母의 病占에 子孫이 持世하고 動하면 父母의 元神을 剋去하고 妻가 남편의 病占을 칠 때 子가 動하면 夫를 傷하니 이럴때는 모두 喜悅의 神이 아니다. 반드시 通辯해서 봐야한다.
鬼가 長生으로 化하거나 進神으로 化하는 것을 꺼리니 반드시 災가 더함을 주의해야한다.
鬼爻가 發動하면 病勢가 반드시 重하게 되니 만약 日辰에 長生하거나 動하여 長生으로 化하거나 하면 病勢는 반드시 깊어지며 用神을 剋하는 것은 忌神인데 忌神이 만약 動하여 進神으로 化해도 역시 이같은 뜻이 있으며 忌神이 退神으로 化하면 그 病은 점점 줄어든다.
覺者가 말하기를
鬼는 父母의 元神이므로 父母를 占할 때는 그 病이 즉시 낫고 鬼는 또 부인이 남편점을 할 때의 用神이 되니 夫를 占하면 역시 즉시 낫게 된다.
福神이 動하여 剋으로 化하거나 卦가 反吟이 되면 病은 반드시 反覆된다.
자기의 病占과 兄弟의 病占에 만약 子孫이 動하면 官鬼를 制伏하니 그 病이 즉시 낫고 만약 子孫이 動해 剋으로 化하면 주로 나았다가 다시 도지기를 反覆하는 象이다. 卦가 反吟을 얻어도 역시 이같이 판단한다.
用神이 絶處逢生되면 위험하다가 구해지며 衰한데 得助함을 입으면 병세가 重할지라도 무슨 방해가 되겠는가?
用爻가 剋制,刑沖으로 變할 때 日月動爻중 하나가 生扶해주는 것이 있으면 絶處逢生이 되어 危險에 처했다가 求해지며 用神은 지나치게 약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데 太弱하면 體가 虛하게되어 치료하기가 어렵다. 단 生扶,拱合을 얻으면 비록 重病이라 할지라도 죽지 않는다.
覺者가 말하기를
用神은 또 太旺한것도 좋지 않은데 易의 理致가 中庸을 貴하게 여기기 때문으로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예를들어
397) 巳月 戊午日 자기의 病占에 火水未濟가 火澤暌로 變化
兄巳∣應
孫未∥
財酉∣
兄午∥世伏亥官
孫辰∣
兄巳 父寅∦
이 公이 나이가 팔순을 넘었는데 病占을 쳐 이 괘를 얻었다. 혹 말하기를 世가 日辰에 臨해 當權得令하고 또 寅木이 生하니 마땅히 약을 쓰지 않아도 나을 것이다 하나 내가 말하기를 十八日 壬戌日을 넘으면 걱정이 없으리라. 과연 壬戌日 寅時에 죽었다.
혹 묻기를 卦가 旺極한데 어찌 그 戌日에 危險한 것을 판단했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正히 旺極하지만 그릇이 차면 넘치게 되는 이치는 일반적인 것으로 衰極한 老人이 全盛한 卦를 얻었으니 태양이 떨어지면 노을이 지듯, 燈도 불이 다하면 빛이 꺼지듯 어찌 오래 갈수 있겠느냐? 壬戌日로 判斷한 것은 旺한 火가 入墓하기 때문이고 寅時에 죽은 것은 三合을 만났기 때문이다.
用神이 日月에 臨하면 伏神을 찾지 마라.
卦에 用神이 없는데 日月이 用神이라면 伏神을 궂이 찾을 필요가 없이 즉시 낫는다.
伏神이 衰弱하면 再占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개 用神이 나타나 있지 않으면 마땅히 再占해야한다. 前의 伏神章에 이미 詳細한 註를 했다. 예를들어
398) 申月 癸亥日 친구의 病에 火水未濟를 얻다.
兄巳∣應
孫未∥
財酉∣
兄午∥世伏亥官
孫辰∣
父寅∥
應이 用神이 되는데 月과 刑이 되고 日과 沖이 되니 亥月에 불리한 것 같으나 감히 판단할수 없으니 친한사람에게 다시 再占케 했다.
399) 申月 같은날 癸亥日 아들이 아버지의 病占을 쳐 澤天夬를 얻다.
兄未∥
孫酉∣世
財亥∣
兄辰∣
官寅∣應伏巳父
財子∣
前卦는 應이 巳火에 臨하여 月과 刑이되고 日과는 剋이 되었지만 이 卦는 또 巳父가 寅木아래 伏되었는데 破木되어 화를 생하지 못하여 불타오를수없게 한다. 十月에 반드시 위험하리라. 과연 亥月에 죽었는데 그것은 亥水가 無焰의 巳火를 沖했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400) 申月 丙子日 자기의 久病이 이 약으로 능히 나을수 있겠는가?에 地風升이 風山漸으로 變化
兄卯 官酉∦
孫巳 父亥∦
財丑∥世伏午孫
官酉∣
孫午 父亥∤伏寅兄
財丑∥應
巳午火가 子孫이 되는데 變爻다. 變爻는 正卦의 世爻를 生할수 없으니 치료할 약이 없다. 항차 外卦反吟이 꺼리니 病이 反伏이 많을 것이다. 다시 親人에게 再占케 했다.
401) 申月 같은날 丙子日 父病占 風雷益이 風山漸으로 變化
兄卯∣應
孫巳∣
財未∥
官申 財辰∦世伏酉官
兄寅∥
財辰 父子∤
前卦는 日辰이 世와 合하고 이 卦는 父가 日辰에 있으니 현재는 애로가 없지만 土가 動하여 水를 傷하고 또 風雷가 合하여 卦를 이루니 震은 棺이요. 巽은 槨으로 棺槨이 俱全했으나 年月을 감히 정할수 없으니 다시 親人에게 再占케 했다.
402) 申月 같은날 丙子日 딸이 父病占에 雷天大壯卦를 얻다.
兄戌∥
孫申∥
父午∣世
兄辰∣
官寅∣
財子∣應
前卦는 藥을 占쳤으니 巳午子孫이 藥이 되는데 겨울에 水旺할때는 치료할 약이 없게 되고 두 번째 卦는 子水가 辰土로 化하여 回頭剋당했는데 子月이 되면 求할수 없으며 後卦는 午父가 子月의 沖剋을 당하니 冬至月이 그때로다. 과연 冬至달에 죽었다. 또 예를들어
403) 丑月 辛卯日 자식의 천연두증에 雷天大壯이 乾爲天卦로 變化
兄戌 兄戌∦
孫申 孫申∦
父午∣世
兄辰∣
官寅∣
財子∣應
六沖이 六沖으로 變했으니 꽃이 미쳐피기도 전에 지는구나. 또 伏吟卦도 되니 모두 凶兆다.
子孫이 비록 生扶를 만났다하나 그 吉을 보장하기 어렵다. 다시 再占을 命하였다.
404) 丑月 辛卯日 당일에 또 再占 艮爲山이 地風升으로 變化ㅊ
孫酉 官寅∤世
財子∥
兄戌∥
孫申∣應
財亥 父午∦
兄辰∥
午火父가 動하여 子孫을 剋하니 비록 制伏이 있다하나 꺼리는것은 鬼가 子孫으로 變하는 것이다. 반드시 寅日을 주의하라. 寅日에 죽었다. 대저 寅日에 應한 것은 午火父爻가 寅에 長生도 돼기때문이며 또 前卦의 申金子孫이 伏吟으로 化하여 寅日이 되자 申을 沖했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405) 戌月 庚辰日 占 父의 近病에 離爲火를 얻다.
兄巳∣世
孫未∥
財酉∣
官亥∣應
孫丑∥
父卯∣
斷曰
近病에는 六沖이면 즉시 낫는다. 저가 묻기를 언제 낫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그것은 再占해야한다. 또 再占하여
406) 戌月 庚辰日 再占 父近病에 澤風大過가 澤水困으로 變化
財未∥
官酉∣
父亥∣世伏午孫
孫午 官酉∤
父亥∣伏寅兄
財丑∥應
乙酉日에 완치되리라. 酉鬼가 空을 만났으니 出空되는 날에 亥水父를 生하기 때문이다. 과연 申日에 병상에서 일어나서 乙酉日에 깨끗이 나았다.
野鶴이 말하기를
이상의 여러 卦는 사람들에게 多占의 法을 가르치는것이니 이렇게 여러 卦를 합하면 자세하게 吉凶의 月日을 알수 있다.
407) 丑月 丙戌日 자기의 近病占에 水地比가 澤火革으로 變化
財子∥應
兄戌∣
財亥 孫申∦
財亥 官卯∦世
父巳∥
官卯 兄未∦
官鬼持世하고 申金이 動하여 身邊의 鬼를 剋去하고 世가 亥水로 化하여 回頭生되었으니 나을 것이다. 단 世爻가 隨鬼入空墓(註: 初爻 未가 空되면서 木의 墓)되면서 또 三合되었으니 久病이 될까 두렵다. 다시 親人에게 再占케 했다.
408) 丑月 같은날 丙戌日 妻가 夫의 近病을 占해 風澤中浮가 兌爲澤으로 變化
兄未 官卯∤
父巳∣伏子財
財亥 兄未∦世
兄丑∥伏申孫
官卯∣
父巳∣應
卯官이 用神이 되는데 未土空亡으로 化하였으니 近病에 空으로 化하면 즉시 낫는다 하였다.
단 兩卦 다 三合을 이루었으니 久病을 앓다가 죽을까싶다. 저가 묻기를 언제 그렇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未墓가 空되고 또 破되니 만약 憂患을 대비하는 占이라면 벗어나기 쉽지만 지금은 病占이기 때문에 三合이 되면 낫기가 어렵다. 내년 未月에 그 墓된 空이 塡實될때가 두렵다. 그때에 죽었다. 이런 예를 든 것은 사람들에게 近病에 空을 만나거나 空으로 化하면 즉시 낫지만 만약 三合이 되면 반드시 久病으로 죽는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또 예를들어
409) 寅月 乙酉日 사위의 久病에 坤爲地가 乾爲天으로 變化
兄戌 孫酉∦世
孫申 財亥∦
父午 兄丑∦
兄辰 官卯∦應
官寅 父巳∦
財子 兄未∦
久病에 沖을 만나면 반드시 죽는다. 하물며 六沖이 六沖으로 변한것이랴! 三月이면 반드시 위험해지리라. 과연 三月에 죽었다. 三月에 應한 것은 酉子孫이 用神인데 動했기때문에 合되는 달에 應하기 때문이다.또 戌土를 沖去하여 酉金이 生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 예를들어
410) 子月 丙寅日 自占의 전염病 水澤節이 風澤中浮로 變化
孫卯 兄子∦
官戌∣
父申∥應
官丑∥
孫卯∣
財巳∣世
子水가 剋世하고 月建이 剋世하니 大凶의 徵兆다. 다행히 寅日이 相生하니 만약 남방으로 피하고 밤에 잠자리를 남방으로 한다면 火旺하여 水가 마르기 때문에 염려가 없을 것이다.
과연 이렇게 했더니 亥日에 병세가 危急했으나 좋은 의사를 만나서 寅日에 치료하였다.
野鶴이 말하기를
前卦(409)를 남긴 것은 久病에 沖을 만나면 用神이 비록 月建에 臨하고 戌土의 生이 있을지라도 역시 살수 없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함이고 後卦(410)를 남긴 것은 취길피흉의 법을 알게 하기위함이다. 또 예를들어
411) 丑月 乙未日 자식이 發熱하니 천연두일까?여부로 兌爲澤卦를 얻다.
父未∥世
兄酉∣
孫亥∣
父丑∥應
財卯∣
官巳∣
法에 “官鬼가 旺하면 천연두”라고 했으나 내가 시험해본 결과 맞지 않았다.
단지 子孫의 衰旺을 볼뿐이니 子孫이 旺하면 천연두인들 무슨 애로가 있겠는가?
이 卦는 日月 世爻가 子孫을 剋하고 卦가 六沖을 만났으니 꽃이 핏기도 전에 떨어지는구나! 상서롭지 못할 징조로다. 아침일찍 정성껏 再占하라.
412) 丑月 丙申일 再占 子病 澤風大過가 風水渙으로 變化
兄卯 財未∦
官酉∣
財未 父亥∤世伏午孫
孫午 官酉∤
父亥∣伏寅兄
財丑∥應
父爻가 發動했으나 剋制가 있기는 하지만 鬼가 또 子孫으로 變했으니 이 자식을 반듯이 명의에게 치료케 하라. 저가묻기를 어느곳에 있는 醫師가 길하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古法에 子孫爻가 의사가 된다고 했으나 지금은 자식의 病占인데 또 부득이 子孫爻로 醫藥을 삼는단 말인가? 마땅히 再占해야 한다.
413) 丑月 丙申日 再占해 地澤臨이 地水師로 變化
孫酉∥
財亥∥應
兄丑∥
兄丑∥
官卯∣世
官寅 父巳∤
巳火父가 動하여 剋子하니 北方의 의사가 치료할수 있으리라. 의사를 청하고서 庚子일에 천연두로 발병해 또 占쳐
414) 丑月 庚子日 再占 자식의 천연두? 雷地解가 雷澤鬼妹로 變化
財戌∥
官申∥應
孫午∣
孫午∥
財辰∣世
孫巳 兄寅∦伏子父
子日이 午火子孫을 沖動하나 寅木의 生을 만났다. 이 卦는 前卦와 다르니 이미 生氣가 있다.
저가 말하기를 오늘 천연두로 변했는데 북문에 사는 양씨성의 의사를 초빙하려고 합니다. 한卦를 再占하면 어떻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楊씨에 木이 있고 卦中에 寅木이 生火하니 이 사람이로다. 다시 재점할 필요가 없다. 과연 이사람이 치료하여 나았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의사를 초빙하는 법을 가르친 것이다.
113) 천연두
平時에 男女가 어느때 꽃이 피겠습니까?(註: 천연두의 초기증상으로 꽃이 피는듯한 증상) 믈을 때 鬼爻를 用神으로 삼는데 鬼爻가 靜하면 置나 沖을 만날 때, 鬼가 動했으면 置,나 合을 만날 때, 鬼爻가 衰할때는 生旺의 年을 만날 때, 鬼가 旺하거나 鬼가 많으면 墓庫의 歲에, 鬼가 空되거나 鬼가 破될 때 塡實되는때에,만약 伏藏되었으면 出現하는 歲에 그렇게 된다.
꽃이 핀 것을 보고 吉凶을 물을때는 卦가 六沖되는 것을 꺼리며 겸하여 子孫이 鬼로 化하거나 鬼가 子孫으로 化하거나 父가 子孫으로 化하거나 子孫이 父로 化하거나 子孫이 伏되면서 空破되는 것은 모두 吉兆가 안된다.
꽃이 드문드문하겠는가? 빽빽하겠는가를 물을때는 鬼爻가 旺하여 日月에 臨하거나 動爻의 生扶가 있으면 꽃이 반드시 빽빽할것이고 만약 空破,休囚,墓絶되면 드문드문할것이고 乾宮에서 鬼가 動하면 머리에 많이 생기고 鬼가 坤卦에서 動하면 배에서 많이 생기며 艮宮이면 손에 많이 생기고 兌宮이면 입에 많이 생기고 坎,離卦는 上體에 震,孫은 하체에 많이 생기고 火鬼는 그 색이 자홍색이고 金鬼면 그색이 虛白色이며 水鬼면 반드시 검게 함몰되는 것을 주의해야하고 木鬼면 자잘하고 치밀하며 土鬼면 그 환부의 腫이 크다.
以上의 물음은 모두 分占해야지 한卦로 兼해서 판단하면 안된다.
대저 子孫爻에 달려있는데 子孫이 日月에 臨하고 日月動爻의 生扶를 받거나 動하여 吉로 化하면서 刑傷沖剋을 받지 않고 爻가 亂動하지 않으면 꽃이 비록 빽빽할지라도 낳는다.
114) 病源
火는 心經에 屬하니 發熱에 목구멍과 입이 건조해지고 水는 腎部로 귀속되니 惡寒에 식은땀에 遺精이 있으며 金은 肺, 木은 肝, 土의 病은 脾胃에 침입한다.
衰하면 가볍고 旺하면 重하며 動한즉 신체를 괴롭게 한다. 螣蛇는 心驚하게하고 靑龍은 酒色過度, 句陳은 腫脹, 朱雀은 헛소리(原文: 言語癲狂),白虎는 損傷이 있으며 女子는 血崩에 어지러움, 玄武는 憂鬱이고 남자는 陰症,陰虛가 된다.
野鶴이 말하기를
이 黃金策의 占 疾病의 머리말은 내가 보기에 부딪치는 부분이 많으니 만약 分占의 法을 안다면 달리 한 卦를 占쳐 吉凶을 定할 것이다.
만약 이렇듯 한卦로 生死를 兼해 판단해서 영험하게 應했다면 나는 믿을 수 없다.
항차 病을 물으러 오는 사람이 원래 吉凶을 묻고자 했다면 무엇이 범했으니 어찌 치료할까? 하며 또 發汗,發熱등의 말로 사람들을 불안케하여 대저 病人이 取吉避凶의 지침도 얻지못하게 하니 사람들이 卦를 물은들 무슨 有益이 있겠는가?
지금 이 章은 모두 病症에 관한 저속한 말일뿐 무슨 법으로 치료할까는 말하지 않았다. 예를들어 心經 發熱이라 하면 저사람이 어찌 알겠으며 그 熱을 치료하는 법을 물으면 또 어찌할것인가? 다 무익한 이론이니 삭제해야한다.
내법은 모든사람이 病을 물으면 먼저 吉凶을 占하여 卦가 吉하면 條理하면 나을수 있으니 약을 먹거나 神에게 구할필요가 없으며 卦가 凶하면 의사를 초청하게하고 卦에서 鬼가 動하여 用神을 剋하면 다시 鬼神을 占하게하거나 家宅을 占하게 하거나 분묘를 점하게 하거나 하여 반드시 그것이 무엇을 범하여 그렇게 되었는가를 밝히는데 힘쓰니 무슨 법으로 치료할것인가에 대한 來人의 물음에 부담이 없다.
115) 鬼神
覺者가 말하기를
무릇 鬼神을 占할 때 卦中에 鬼가 休囚하고 空破,墓絶되면 모두 鬼神의 害가 아니다.
官鬼가 金에 臨하고 旺相하면 玄武와 西方의 神이며 休囚하면 刀劍으로 죽은 귀신이고 鬼가 木에 臨하고 旺相하면 文神과 東方의 神으로 衰하면 풀이나 나무에 사는 요기이거나 刑場이나 대들보에 목맨 귀신이며 鬼가 水에 臨하면서 旺相하면 河海와 北方의 神으로 衰하면 연못이나 우물,江湖에서 죽은 귀신이고 鬼가 火에 臨하면서 旺하면 火神과 南方의 神으로 雷 部休,부엌神으로 休囚하면 湯火에 불타죽은 귀신이고 鬼가 土에 臨하면서 旺하면 土神과 中央의 神 혹 山川의 社稷의 神으로 休囚하면 담이 무너지거나 집이 무너져 흙에 깔린 鬼神이다.
按 : 古法에 五行으로 그 鬼神을 나누면서 金官이면 天將 關岳의 여러 武神이라 했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 대저 武神이라도 封함을 받거나 받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각방위에 기도함에따라 다 다른데 어찌 廟廟마다 다 祭를 지내겠는가? 그러면 어찌할것인가?
반드시 病人이 모모한 武神의 사당에 혹 서운하게 한 것이 있습니까?하고 묻거나 혹 어느 사당을 더럽히거나 밟은 적이 있습니까? 하고 물어야 한다.
무슷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그 神을 지칭하여 占해서 鬼爻가 旺하거나 動하거나 하면 이 鬼神이며 만약 卦에 나타나 있지 않으면 再占해서 다른 곳의 鬼神인가를 알아본다.
그 鬼가 水火,木土에 있어도 모두 같다. 만약 이미 그 神을 알았다면 正神 같으면 향,꽃과 종이말을 만들어 제사하며 삿된 귀신이라면 돈과 옷과 마실 것(미음)을 조용한 밤에 金鬼면 서쪽을향해, 水鬼면 북쪽을 향해 보낸다.
野鶴이 말하기를
무릇 전염병을 얻었을때도 이 法대로 祭지내 보내면 맞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만일 五勞,七傷等에 의한 정상적인 병일 때 의사를 불러 調理하지 않고 이 法을 행한다면 無益할 것이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諸書에서 모두 金官은 關帝岳王이라하고 또 靑龍은 관우 성인이라 했으나 이전 사람들은 關岳을 알지 못했으니 그 때 사람들은 金官과 靑龍이 무슨 神이었단 말인가? 또 말하기를 祭를 지내면 상서러움이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내린다 하니 만약 이와같다면 威와 福이 삿된 귀신에게 달린 것이란 말인가? 正直한 神이 이렇게 하겠는가? 그 패역함이 심하다.
이 책의 通卷은 이치에 맞지 않는 구석이 한군데도 없는데 유독 疾病章中에서 鬼神의 일을 말함은 어쩜인가? 혹 近人이 鬼神을 숭배함이 많아서 인가? 知者는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116) 延醫
註 : 延醫란 의사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野鶴이 말하기를
혹 묻기를 神에게 占하여 의사를 부르거나 약을 먹는 것을 占하는 것은 이치에 맞겠습니까?하자 내가 말하기를 만약 이것이 理致가 없다면 伏羲,神農의 開天의 大聖人이 卦를 그리고 藥을 맛본 것이 무엇 때문이었겠느냐?
저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매번 효과가 없음은 무었때문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그것에는 두가지 說이 있다.
하나는 그 術이 정밀하지 못해서이니 精하다면 효과가 없음이 없을 것이다.
둘은 사람의 병도 有根,無根으로 나눠야하는데 나무를 옮길 때 뿌리가 있으면 위를 덮어주고 물을 주면 스스로 점점 살아나나 물도 안주고 덮지도 않으면 태양을 보면 말라버릴것이니 병이 있을 때 神에게 약을 구한다는 것은 이럴 때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無根하다면 물을 주고 덮어줘도 역시 無益할것이니 고로 신에게 服藥을 求한다 해도 헛수고가 되는것이니 이것이 천지간의 지극한 理致임에도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효과가 없다고 하며 神의 藥을 믿지않으니 어찌 억울하지 않겠는가?
鬼는 근심스러운 神이니 動해서는 안되고 福神은 喜悅의 神이니 生扶해야한다.
自占이든 代占이든 鬼는 憂疑의 神이다.
만약 持世하거나 卦中에서 動할 때 子孫이 動하여 制한다면 이때는 의사를 청할수 있으니 손을 쓰면 成功하며 만약 子孫이 應爻에 있으면 名醫다. 왜그런가? 子孫은 鬼를 制하는 神이니 삿된 마귀를 制하지 않으면 근심스런 神을 剋去하는 것이니 나는 근심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應은 의사가 되니 空破,墓絶이 되면 좋지 않다.
自占에 의사를 구할 때나 六親이 대점하여 의사를 구할때나 모두 應爻가 의사가 된다.
應爻가 만약 空破墓絶,休囚,衰弱하거나 旺相해도 日月動爻의 沖剋을 당하거나 動하여 鬼로 化하거나 絶로 化하거나 回頭剋으로 化하면 약을 써도 효과가 없다.
子孫은 鬼를 제하는 것이니 旺相하고 生扶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子孫이 世應에 臨하거나 卦中에서 發動하면 旺相하고 刑沖剋害를 받지 않아야 하며 破墓,絶空을 만나지않아야 藥이 효과를 볼 것이다. 子가 動했으나 鬼로 化하거나 剋으로 化하면 그 약이 좋지 못하고 子가 動하여 空으로 化하면 實空의 日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子가 動하여 生旺,進神으로 化하면 그 藥은 더욱 靈驗할 것이다.
古法에 子가 動하여 子로 化하면 그 藥은 반드시 조잡하다 했으나 그렇지 않다.
子가 動하여 子孫으로 化하면서 旺相하면 다른 약을 써야한다.
의사가 用爻를 剋하면 近病에는 즉시 낫는다.
자기의 病占에 應爻가 剋世하면 나의 病을 剋制하는 것이며 應爻가 用神을 剋해도 역시 이와 같이 판단한다.
그러나 久病과 體弱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니 病을 극할뿐아니라 身 역시 傷하게 된다. 應爻가 兄,鬼에 臨하면서 用神을 剋하거나 世爻를 剋하면 久病,近病할 것없이 반드시 그 害를 당한다.
父爻가 持世하면 妙藥이라도 치료하기 어렵다.
자기의 病占에는 父持世하면 藥을 써도 효과를 못보니 조용히 섭생하고 색욕을 멀리하고 화를 가라 앉히는 것이 可하다. 兄持世하고 子孫이 卦中에서 動하면 의사를 부를수 있으나 꺼리는 것은 鬼가 旺하거나 鬼가 興하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약을 잘못먹게 되며 財爻가 持世하면 절대 肥甘을 먹지 말아야한다. 旺相하고 生扶를 만나면 좋은 의사를 만나나 休囚하고 沖剋을 만나면 藥이 치료할 藥이 없다.
자식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藥占을 칠수가 없으며 妻가 남편을 대신해서 醫占을 칠수 없다.
자식이 아버지를 占칠때는 父爻가 旺相하는 것이 좋으나 醫藥占에는 또 子孫이 用神이 되니 父旺하면 子息을 傷하니 一爻로 두가지를 쓸수 없고 妻가 남편점을 칠때는 鬼가 旺相하는 것이 좋지만 醫藥占을 칠때는 역시 子孫이 用神이 되기 때문에 子孫이 旺하면 또 남편을 傷하게 하니 그래서 醫藥占에서는 代占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子孫의 方向에서 의사를 초청하고 治病은 應爻로 定해야 한다.
卦中에 子孫爻가 旺하면 子孫의 方에서 의사를 초청해야한다. 예를들어 午火子孫이 旺하거나 動하면 南方에서 의사를 초청한다. 나머지도 이와같다.
그러나 卦中에 子孫이 休囚,空破되면 또 應爻가 旺한지 여부를 본다. 만약 應爻가 旺相하고 用神과 生合하면 應爻의 方向에서 청한다. 또 예를들어 應爻가 申金에 臨하면 名醫는 반드시 西南에 있다. 나머지도 이와같이 한다.
卦中에 一爻가 獨發하고 用神을 生하면 이 방향에서 의사를 부르며 五行으로 그 이름의 姓을 定한다. 예를들어 土爻가 動하면 姓에 土가 있는 경우가 많고 金爻가 動하면 姓에 金이 있다. 예를들어 妻病을 占할 때 妻爻가 水에 屬한데 申金이 動하여 相生한다면 錢씨 姓의 名醫를 청한다. 나머지도 이와같이 하라.
불치의 症은 卦中에 그 醫가 나타나지 않고 금방난 병에도 爻中에서 藥을 쓰라고 나타나지 않는다.
占醫할 때 만약 用神이 鬼로 化하거나 鬼가 用神으로 化하거나 忌神이 六親으로 化하거나 六親이 忌神으로 化하거나 用神이 絶,剋,墓로 化하거나 久病에서 沖,空을 만나거나, 隨鬼入墓하면 모두 약으로 고칠수 없는 症이다. 고로 神이 그 醫를 드러내 보이지 않고 금방 난 병도 그 醫를 나타내 보이지 않는것은 近病에 만약 卦가 六沖이 안돼도 用神이 旬空이 되거나 用神이 回頭生되거나 自占에 子孫持世면 이 모두는 약을 쓰지 않아도 낫게 되기 때문이다.
117) 의사가 占쳐 치료하러 갈 때
世는 자기가 되고 應은 病者가 되는데 만약 世爻가 旺相하며 子孫,財爻가 持世하거나 世가 應爻를 生하거나 世가 動하여 進神으로 化하거나 回頭生으로 化하거나 日月動爻가 財星,子孫에 臨하면서 生世하면 모두 치료하면 病을 낫게 할수 있다.
近病일때는 應이 旬空에 있거나 動하여 空으로 化하거나 回頭生으로 化하거나 旺으로 化하거나 退로 化하거나 日月動爻가 應을 生하거나 卦가 六沖卦가 六沖으로 變하거나 하면 모두 다른사람에게 선수를 뺏기지 말고 속히 가면 成功리에 치료할수 있고 久病에는 應爻가 旺相하거나 日月 動爻의 相生이 되거나 動하여 生으로 化하거나 旺으로 化하거나 子孫이 應에 臨하거나 應이 財爻에 臨하거나 動하여 生世하면 비록 病이 오랠지라도 내가 가서 그 뿌리를 제할수 있으며 이런 경우외에는 모두 치료하러 가지 말라. 가면 盛名에 누를 끼칠 뿐이다.
野鶴이 말하기를
諸書에 官으로 鬼를 삼아 病이 되고 應으로 醫師로 삼으며 子孫은 藥으로 봤는데 이치는 그러하지만 이 官鬼는 鬼도 아니요 病도 아닌 憂神이다.
자식의 病占에 父母가 子息으로 變하면 病이 아직 없더라도 그 疾로 인해 근심스러우며 항차 이미 病이 걸린것임에랴! 자기의 病占을 칠 때 命에 반드시 없어야하고 또 한사람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집안이 경황이 없을것이니 누가 근심하지 않겠는가? 고로 이 官鬼는 一家의 憂神이니 이 근심을 풀기위해서는 반드시 子孫爻에 의지해야한다. 한사람의 病이 이미 위험해서 의사가 치료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온 집안이 슬프니 이어찌 한 집안의 근심이 아니겠는가? 내가 어떤 집에 초청되서 占을 치러 갔는데
415) 午月 甲寅日 아우가 兄이 病占을 쳐 水雷屯이 風澤中浮로 變化
孫卯 兄子∦
官戌∣應
父申∥
官辰∥伏午財
孫卯 孫寅∦世
兄子∣
내가 말하기를 오늘 한밤중에 災가 물러가며 내일 卯日에 병상에서 일어날것이니 집안사람들이 듣고 기뻐할 것이다. 이 卦中의 子孫爻는 藥으로 근심을 풀어주는 神니 즉시 나을 것이다. 대개 이 사람이 近病인데 子水兄이 旬空에 있으니 近病에 空을 만나면 즉시 낫는다.
한밤중 子時에는 空되지 않는다.
혹 묻기를 近病에 空을 만났는데 어찌 沖空되는 午日이 아니고 實空되는 子日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子水兄爻가 卯木 子孫으로 化하고 世爻도 또 寅木子孫에 臨하면서 卯木子孫을 化하였으니 다음날이 卯日이니 정히 한집안의 근심을 풀어줄때다. 그래서 한밤중 實空의 때가 되느니라.
이말대로 나았다. 이것은 보건데 어찌 藥을 써서 鬼를 制하는가?
나는 다시 배가 바람 때문에 막힌 예를 말하여 子孫이 근심을 푸는 신이라는 것을 더 알게 하겠다. 동정을 지나가면서 바람에 막히자 동행하는 사람이 점쳐
416) 卯月 辛丑日 어느날 順風이 있겠는가?에 山地剝이 風地觀으로 變化
財寅∣
官巳 孫子∦世伏兄申
父戌∥
財卯∥
官巳∥應
父未∥
저사람이 판단하여 말하기를 만약 風雲을 論한다면 전적으로 兄弟에 의지해야한다.
또 木이 動하면 바람이 분다했으니 卦中에 寅木이 動하지 않았으나 다행히 旺相하였고 兄爻 申金은 世아래 伏되었다.
오늘 申時에 伏神이 나와 寅木을 沖動하니 반드시 順風이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내일 寅日에 申金 兄爻를 沖出하여 일정하게 배를 띄울수 있으리라.
내가 웃으며 말하기를 이 때는 大風大雨의 때니 어찌 바람이 없겠는가?
저가 말하기를 내가 물은 것은 順風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이런 판단법으로는 정히 핵심을 잡을수 없다.
대저 天時의 가문과 홍수에 대한 占이라면 木爻兄爻는 風雲이 되나 지금 배를띄우는 일이니 어찌 이 法에 집착하겠는가? 그래서 내가 바람이 막히리라 본 것이다.
초조한 마음으로 속타는 내 친구의 근심을 푸는것은 子孫爻인데 이 卦가 子孫持世하나 空으로 化하니 연일 아침 風雨가 있고 단지 出空한 후에나 晴할 것이니 子孫이 出空하는 날에는 배를 띄우면 나의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과연 乙巳일 大晴하였으나 바람이 살아있고 파도는 잤지만 아직 順風이 아니라 다음날 丙午 一日 順風을 만나 결국 호수를 건너갔으니 順風,順水는 자손의 힘을 얻지 않으면 나의 근심이 어찌 풀어지겠는가?
저가 말하기를 卜書에 모두 이러한 이론이 없는데 반드시 비전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예전에 木兄으로 판단해서 여러번 시험했지만 맞지 않았는데 子孫의 日에 배를 띄우면 順風이 있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 그랬다. 그래서 이로 말미암아 이 理致가 깨달아졌다. 저가 또 묻기를 子水子孫이 巳空으로 化하였는데 巳日에 배를 띄워야지 어찌 丙午일에야 비로소 順風을 얻었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이 卦는 丑日에 占한 것으로 子水가 巳日에는 비록 出空한 날이기는 하지만 다시 日辰과 合住돼 버리니 고로 반드시 丙午일을 기다려 沖開해야 비로소 順風을 만날 것이다. 이 子孫은 대저 疾病篇과는 다르게 보일지라도 子孫은 근심을 푸는 신이라는 이치는 하나일뿐이다. 또 예를들어 어떤사람이 야간에 近病에 一卦를 뽑아서 自占하였다.
417) 未月 壬子日 거기로 가면 이익이 있겠습니까?여부로 水澤節이 水地比로 變化
兄子∥
官戌∣
父申∥應
官丑∥
財巳 孫卯∤
官未 財巳∤世
巳火 財爻가 持世하며 子가 動하여 生世하고 子孫은 喜悅이 神이니 그집에 가서 의사에게 검사하고 약을 쓰는 것이 有益이 있겠다. 그 아버지가 또 占하여
418) 未月 壬子日 子病占에 雷水解가 坎爲水로 變化
財戌∥
財戌 官申∦應
官申 孫午∤
孫午∥
財辰∣世
兄寅∥伏子父
近病에 六沖으로 化하면 죽지 않을 症이나 子孫이 鬼로 變하니 必死이 症이다.
감히 판단을 못하겠으니 다시 親人으로 하여금 再占케 해서 叔父가 조카의 病占을 쳤다.
419) 未月 壬子日 숙부가 조카의 病占에 坤爲地를 얻다.
孫酉∥世
財亥∥
兄丑∥
官卯∥應
父巳∥
兄未∥
또 六沖을 얻었으니 죽지않음을 알겠다. 그래서 舊病이 있느냐 물었다.
저가 말하기를 지금까지 계속 無病하였습니다만 해떨어질 때 병을 얻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이미 舊疾이 없다했으니 나는 나으리라고 본다. 醫師에게 再占케 해서
420) 未月 壬子日 의사가 환자를 점쳐 水風井이 地火明夷로 變化
父子∥
父亥 財戌∤世
官申∥伏午孫
官酉∣
財丑 父亥∤應伏寅兄
兄卯 財丑∦
應이 病者가 되는데 世가 應爻를 剋해도 무방한 것은 病人의 病을 剋制하기 때문이다. 단 좋지 않은 것은 應이 回頭剋으로 化하는 것으로 정히 藥을 잘못 쓰리라.
醫師에게 묻기를 저가 무슨 병을 얻었는데 지금 무슨 약을 썼는가?
醫師가 말하기를 여름에 더위를 먹었길레 더위를 푸는 차가운 藥을 쓴것에 불과합니다.
내가 주인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이 죽지 않으리라. 그렇지 않다면 必死의 卦로다.
찬 藥은 그 증상에 맞는 것이 아니니 다시 보게하라. 醫師가 말하기를 病床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맥이 뛰지 않으며 옆에서 거들어 줘야하고 몸에 거의 옷을 걸치지 않았길레 陰症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계피를 더하여 써서 치료해야하리라.
다시 이모부에게 다시 이 약을 써야할지 점치게 하였다.
421) 未月 壬子日 이모부가 이 약을 써야할지 여부? 火天大有가 山天大畜으로 變化
官巳∣應
父未∥
父戌 兄酉∤
父辰∣世
財寅∣
孫子∣
子孫이 日辰에 臨했고 酉金 兄이 動하여 相生하니 이 藥은 먹어도 되리라.
조리를 잘하게 하면 다음날 아침 일찍 다 나으리라. 이 사람이 죽지 않은 것은 내가 出門에 子孫이 發動한 한 卦로 斷定하나 후에 연달아 여러 卦를 占쳐서 合하여 참고하고야 비로소 熱이 많은 약을 써서 起死回生하였지 그렇지 않고 계속 찬 藥만 투약했다면 어찌 살수 있었겠는가?
覺者가 말하기를
대개 藥占에도 역시 점하는 법이 있으니 혹 의사가 위험한 병을 치료할 때 이 약을 쓰면 起死回生할지 염려스러울 때 子孫이 動하면 반드시 喜悅하니 쓸 것을 쓰면 반드시 효과가 있으며, 배를 타고 바다로 가거나, 먼길을 여행하기 위해 長途에 오를 때 의사가 없는곳에서 우연히 單方을 얻어서 占쳐 子孫이 動함을 얻으면 그 處方이 반드시 효과가 있으며 혹 深夜에 미쳐 의사를 부르지 못할 때 古書의 처방을 찾아 집안에 있는 丸散이 이 病症에 맞겠는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불가불 占을 칠때는 모두 子孫이 用神이 되니 단지 子孫持世를 얻거나 子孫이 發動할땐 먹으면 즉시 그 근심이 풀어진다.
이러한 諸占에 子孫은 金木水化土 혹 旺 혹 動을 막론하고 모두 喜悅의 神이 되니 대개 이 처방을 쓰면 효과를 보아 기쁠 것이니 효과를 보지 않는다면 무슨 기쁨이 있겠는가?
절대 金이 子孫에 臨했다고 침을 쓰고 火가 子孫에 臨했다고 뜸을 뜨는것에 집착하지 말라. 도리어 착오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422) 寅月 丁卯日 자식이 父母의 病占에 인삼을 먹는 것이 좋을지? 澤地萃가 天地否로 變化
父戌 父未∦
兄酉∣應
孫亥∣
財卯∥
官巳∥世
父未∥
人蔘을 占하니 반드시 子孫이 用神이 된다. 만약 卦中에 父가 動하여 子를 剋하는 것을 通辯없이 판단한다면 人蔘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할수 있지만 病이 나을지 여부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판단하지 않고 子가 아버지의 病占을 쳤으니 父가 用神이 되니 未父가 戌父로 化하고 戌父가 旬空에 있으니 人蔘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약도 먹어서는 안된다. 내일 辰日에 空을 沖하면 즉시 나으리라. 다음날 과연 약을 쓰지 않고도 나았다. 또
423) 亥月 辛酉日 자식이 아버지의 病占을 쳐 우황청심환을 먹어도 될것인가?여부로 澤天夬를 어다.
兄未∥
孫酉∣世
財亥∣
兄辰∣
官寅∣應伏巳父
財子∣
내가 말하기를 먹으면 즉시 나으리라.
과연 말대로 먹어서 다 나았는데 대개 子孫持世를 기뻐하기 때문이다.
혹 묻기를 똑같이 자식이 아버지의 藥占을 쳤는데 한 卦에서는 父爻로 보고 한 卦는 子孫을 用하니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말하기를 前卦는 父爻가 發動했으니 神의 機微가 動에 있으므로 父母로 판단한것이고 後卦는 子孫이 持世하고 日辰에 있어 子孫이 喜悅의 神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가 편안하니 喜悅하므로 고로 子孫을 用한 것이다.
卦가 靈驗치 않음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通辯에 있는 것이다.
또 예를들어 惡瘡이 생긴사람이 점쳐서
424)申月 癸卯日 의사가 좋겠는가? 여부로 天澤履가 天地否로 變化
兄戌∣
孫申∣世伏子財
父午∣
兄丑∥
父巳 官卯∤應
兄未 父巳∤
斷曰
이 의사는 써서는 안된다. 비록 子孫이 持世하였지만 應이 醫師가 되는데 단 初爻 巳火가 動하여 申金을 剋하는 것이 좋지 않다. 또 卯木이 火를 生하니 世爻가 비록 旺해도 巳日이 一定하게 災를 더한다. 듣지 않고 결국 그 의사를 불러 치료하더니 卯,辰日 藥을 먹고 巳日에 홀연히 그 症이 더해 고통이 심하자 病者가 놀라서 묻기를 죽겠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世가 月建에 있으니 어찌 죽겠느냐? 속히 해독제를 먹어라. 巳,午日을 넘기면 그 고통이 그치리라. 즉시 해독약을 먹고 申日에야 그 병이 나았다.
野鶴이 말하기를
前篇에 모두 子孫持世하면 그 病이 즉시 나음을 말했지만 반드시 子孫이 剋을 받지 않아야 비로소 그러하니 이런것을 後賢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李我平이 말하기를
이 論은 官鬼가 憂神이고 子孫은 憂神을 풀어주는 喜悅의 神이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비록 古法대로 쓰는 것이 심히 마땅하다 하더라도 鬼神의 기틀에 合하지 않고 幻想으로만 이렇게 판단할수 없으며 또 鬼를 憂神으로 판단할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대개 그 생각이 어디에 머무는가를 봐야한다. 저가 만약 病의 吉凶을 물을 때 만약 官鬼持世하거나 鬼가 卦中에서 動하면 憂神이 되며 子孫이 持世하거나 子孫이 卦中에서 動하면 그 근심을 풀어주는 喜悅의 神이 되는 것이지만 저가 만약 病에 무슨 鬼神이 犯하였는가를 묻는다 할 때 만일 卦에 金鬼가 出現한다면 반드시 武神이 沖해 犯한 것이고 水鬼라면 반드시 河神에게 罪를 얻은 式이 되고 저가 만약 病源을 묻을땐 卦에 火鬼가 나타났다면 반드시 心經에 屬한것이며 水鬼라면 반드시 腎部에 屬한 것이고 子孫이 旺하여 動하면 藥을 쓰지 않아도 낫는데 往往 先賢들이 사람들에게 이 子孫이 治病의 藥이 된다고만 가르치지 않고 이 子孫이 旺動함을 보면 病占을 치면 病이 낫고 醫師占을 칠때는 良醫가 되며 이 子孫이 治病의 藥이 되는데 金이 子孫을 生하면 針을 쓴다고 판단하고 火가 子孫에 持世하면 뜸을 쓴다고 判斷하나 子孫이 旺하면 그 病이 스스로 치료가 되는데 하필 침구를 쓸것인가? 또 子孫이 만약 空破되면 鍼灸를 쓴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또 諸書에서 모두 말하기를 火鬼는 熱을 꺼리며 水鬼는 寒을 꺼린다 했으니 水鬼가 만약 生旺地에 있다면 반드시 大熱의 藥으로 治療해야 할 것이며 火鬼가 旺하다면 大寒의 藥으로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단 말인가? 나는 어느 견해를 쫓아야 할지 모르겠다.
가령 用神이 土에 屬한데 자식이 父病占을 칠 때 父爻가 土에 屬할 때 만약 火鬼가 發動함을 얻으면 用神을 生하는 元神이니 大寒의 藥으로 元神을 치료하는 것이 可하단 말인가?
또 예를들어 妻가 夫病占을 칠때는 鬼가 用神이 되는데 만약 夫가 水鬼에 臨했다면 또 大熱 藥으로 夫爻의 用神을 공격하는 것이 可하겠는가?
또 의사가 없는 산간벽지에서 단지 周易이 大聖의 책이니 따르면 반드시 靈驗하다 하면서 卜者가 이 大寒,大熱의 藥을 틀리게 판단한다면 命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지도 모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책(註:古代의 諸書)에서 나온 寒熱의 藥은 감히 가볍게 쓸수 없으니 그래야 이 世上에 억울하게 죽은 鬼神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