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이론의 6가지 기본원리
음양은 그냥 고정되어있는 쌍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들은 별로 가치나 의미가 없다. 음양은 하나 안에서 공존하면서 나뉘어지는
성질이다.
예로, 남성의 몸에도 여성의 호르몬이 있고 여성의 몸에도 남성의 호르몬이 동시에 있으며 음양은 서로 중화를 이루기 위해
합하고 충하며 변화해간다.
모든 존재는 음양의 조화를 원한다. (공존)
슬픔이 지나치면 눈물이 마르며 (陰生陽死) 너무
기쁘면 눈물이 나는 것이며(陽生陰死), 음양의 조화가 무너지면 한 개체가 멸한다.
物極必反(사물이 궁극에 다다르면 그 전의 상태로
돌아오는 법) 窮卽通 通卽變(달이 차면 이즈러진다.)
음과 양의 이치가 어긋나면 중풍이 오는데 한쪽만 마비되는 것이며, 물에 젖은
것은 햇볕에 말리고, 너무 마르면 물을 줘야 하는 것으로 음은 양으로 다스리고 양은 음으로 다스리는 이치는 음양이 서로 대립관계에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호 보완 작용을 하고 있다.
1. 상호대립
아마도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되는 이 원리는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은 반대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높거나 낮거나, 순수하거나 불순하거나, 거대하거나 미소하거나, 그 반대로 간주되는 우주에
있는 다른 것하고 연관되어야 한다. 이렇게 짝을 짓는데 제외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이나 양으로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양성이나 음성, 남자나 여자, 위나 아래, 열림이나 닫힘, 바깥에 있거나 안에, 낮이나 밤, 산성이나 알칼리성, 사랑이나 증오,
기쁨이나 슬픔, 선과 악 등등으로 되어있다.
2. 상호의존 (상대성)
음양은 서로 의존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반대되어 투쟁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그 반대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 반대되는 것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이것을 다소
음양의 짝에서 비교적 명백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뒤가 없이는 앞이 있을 수 없고, 아래가 없이는 위가 있을 수 없으며, 바깥이 없이는
안이 있을 수 없다. 각 개념은 그 반대되는 것에 의해 분명히 정의된다. 다른 음양의 짝에서는 서로의 의존은 간접적이지만 빼놓을 수 없다. 예를
들면 동물(양) 은 식물(음)에게 산소를 의존하며 식물은 동물에게 이산화탄소를 의존한다. 남자와 여자는 인류의 연속에 그들 각자의 공헌을 하며
서로 의존한다.
3. 상호소장(消長)
음양의 상호의존에서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이
세 번째 원리는 음과 양이 서로 소모하여 서로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음양의 상대적인 힘은 그 반대되는 것의 힘에 의존된다. 이 관계는
서로 상반된다. 음이 강해지면 양이 소모되고 약해진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른 견해로 보면 음과 양은 서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음이 줄어들면 양이 늘어나며 양이 올라오면 음은 줄어든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 관계를 설명하는 좋은 예로 비유하자면 해(양)와 달(음)이
있다. 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할 때는 달의 빛은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한다. 해의 빛이 사그러지기 시작할 때는 달의 빛이 점점 밝아지기 시작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4. 상호전화(傳化)
음과 양은 서로 규정하고 소모하며 도와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서로
변화하고 있다. 음양의 관계는 소모와 교환 즉 "이것으로 저것을"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음은 항상 양으로 변화하고 양은 음으로 변화한다. 예를
들자면 아인슈타인은 에너지(양)와 물질 (음)은 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양자물리학자들은 나중에 전자에 대해 흥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자는 어느 때는 입자(음)로 행동하고 또 다른 때는 파동(양)으로 행동하는 듯 하였다. 물리학자들이 전자의 위치를 측정하려고
시도하면 전자의 속도를 결정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전자의 속도를 측정하면, 그것의 위치를 확정 지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양은 항상 음으로
변하고 음은 항상 양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관찰을 하는 순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확정짓기는 불가능하다. 무한정으로
작은 양자 물리학의 세계에서는 음과 양이 고정될 수 없다. 그들의 변화는 너무 빠르다. 이것이 바로 주역에서 말하는 변화의
원리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이 변화는 서서히 이루어진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속도는 변화되어야 되는 것의 본질에 의존한다.
하나의 전자가 입자에서 파동으로 변화하는 데는 측정할 수 없는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만 낯이 밤으로 (양에서 음으로) 변화하고 다시 낯으로
변화하는 데는 24시간이 필요하다.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과 계절의 변화하는 것은 이변화의 다른 예들이다.
이변화의 원리는 실제로
보존을 위한 것이다. 만약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지 않고 그들의 관계가 소모만 위한 것이라면 그 하나는 결국 고갈이 되고 그러므로 양쪽 다
사라지게 된다. 음양의 상호 전화가 이것을 방지한다. 항상 음에서 양으로 또 양에서 음으로 바뀜으로서 (원으로나 시계추 형식으로) 동적인 균형이
유지된다.
5. 음양의 끝없는 분화법칙
이 원리는 어느 무엇이든 얼마나 크게 음이나 양으로 보이든 간에 항상
음과 양은 계속해서 더 나눌 수 있고 설명한다. 우주의 모든 것은 순수한 음이나 양이 없다. 모든 것이 음양의 성분을 같이 가지고 있다. 낯과
밤을 예를 들어 보자. 낯이 양이지만 두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 일출에서 정오 그리고 정오에서 황혼. 일출에서 정오는 하루 중에서 가장 밝은
때이므로 양 중에 양으로 간주된다. 정오에서 황혼은 어두움이 밝음을 압도하므로 양 중에 음으로 간주된다. 밤도 이와 비슷하게 나눌 수 있으며 또
이들 부분은 또 더 세분된다. 어느 시간, 분, 초도 나누어서 어두움과 밝음의 범위 위치에 관련해서 볼 수 있으며 그 세분된 시간은 더 세분된
음이나 혹은 양의 속성으로 배정시킬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이든 이 방식으로 작게 나누어져서 결국 항상 음과 양 사이에서 변화하고
있는 가장 작은 입자에 또 다시 도달하게 된다.
6. 음양의 체용법칙(體用法則)
어떤 물체가 음인지 양인지는
관찰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여자를 음이라고 하고 남자를 양이라고 하는 것은 남녀의 성질과 성기의 생김새를 보고 판별한 것이다. 밖으로
튀어나온 것은 양이고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음인데 남녀의 성기의 생김새로 보면 분명히 여자는 음이고 남자는 양이다. 인체의 상부는 활동적이므로
양이고 인체의 하부는 덜 활동적이므로 음이다.
음에 해당하는 하부의 생김새로 음양을 판별할 때는 남자는 성기가 튀어나와 있으니 분명
양이고 여자는 성기가 들어가 있으니 분명 음이다. 그러나 양에 해당하는 상부의 생김새로 음양을 판별할 때는 여자는 유방이 튀어나왔으므로 양이고
남자는 가슴이 밋밋하므로 음이 된다. 지구에서 북반구는 음이고 남반구는 양이라 할 수 있다. 형체가 고정돼 있는 육지가 북반구에서는 더 많고
형체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바다가 남반구에는 더 많기 때문이다. 북반구의 7, 8월은 더워서 양이고 12 월은 추워서 음이지만 남반구의 7,
8월은 추워서 음이고 남반구의 12, 1월은 더워서 음이 된다. 한 가지 물체를 음의 위치에서 보면 양이 되었다가 양의 위치에서 보면 음이
된다.
이것을 체용론이라 한다. 체용론이란 물체와 작용이 음양을 달리하는 법칙이란 뜻이다. 물체는 움직이지 않고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음이지만 작용은 움직이고 물체보다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양이다. 물체는 크면 클수록 양이고 작으면 작을수록 음이다. 그러나
물체가 크면 클수록 작용은 느리기 때문에 음이 된다. 물체가 작으면 작을수록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양이 된다. 한가지 물체가 형체적 관점으로
보면 양이 되고 그 반대되는 작용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음이 되는 것이 체용론이다. 그래서 어느 물체가 양이라고 하고 음이라고 할 때는 반드시
형체적 관점으로 보았는지 작용의 관점에서 보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양자의 세계에서 물질은 파동성과(양) 입자성(음)이 있다. 물질의
입자적 질량을 측정하려면 파동적 속도를 측정할 수가 없고 속도를 측정하려면 질량을 측정할 수가 없다.(불확정성의 원리, 이것이 절대적인 개념에서
생대적 개념으로 물리현상을 관찰하는 양자 역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런 고전 물리학적 시도로서 불변의 진리를 얻고자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음은 음으로 고정시키고 양은 양으로 고정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은 언제든지 음으로 변하고 음은 언제든지 양으로 변하기 때문에 관찰하는
순간 벌써 변해 있다. 무한대로 큰 우주 속이나 무한대로 작은 양자의 세계에서는 양과 음의 음양간의 전화속도가 빨라서 고정시킬 수가 없다.
역경처럼 변화하는 그 자체를 법칙으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