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장부론
1. 폐의 부위란 이마 밑에서, 등 이상을 의미하고 위완 부위는 턱밑, 가슴 위를 의미하는 고로, 등 위 및 가슴이상을 상초라고 이르고, 비 부위는 등판을 의미하고 위 부위는 가슴 밑 위장이 있는 곳을 의미하는 고로 등판과 가슴간을 중상초라 이르며, 간 부위는 허리 쪽을 의미하고 소장의 부위란 배꼽 주위를 의미하므로 허리 및 배꼽 주위를 중하초라 이르고, 신 부위는 허리 척추 밑을 이르고 대장 부위는 배꼽 밑 배를 의미하므로 척추 허리 및 배꼽 밑 아래를 하초라고 말하는 것이다.
* 부위란 폐, 비, 간, 신의 온, 열, 량, 한 에너지 운행범위를 의미한다.
2.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장으로 위장에서 작은창자로 작은창자에서 큰창자로 들어가서 큰창자에서 항문으로 나가는데 그러한 음식물이 온통 위에 쌓이면 쪄져서 열기가 되고 작은창자에서 소화되면 담담한 서늘한 기가 되는 것이니 열기 중에 가볍고 맑은 기운은 식도로 해서 올라와 따뜻한 기운이 되고 서늘한 기운 중에 좀 무거운 것은 큰창자로 내려가서 차가운 기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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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도는 입과 코로 통하는 까닭에 음식물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큰창자는 항문으로 통하는 고로 음식물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간다. 위장의 모습은 넓고 크므로 음식을 많이 넣을 수 있으므로 음식물의 기운이 머물러 쌓이고 작은창자의 모습은 좁으며 꼬불꼬불하므로 음식물의 기운이 잘 소화 흡수되는 것이다.
4. 음식물의 따뜻한 기(온 에너지)는 식도에서 진액으로 되어 혀 밑으로 들어가 진액의 바다가 되나니 진액의 바다란 진액의 집인 것이다. 진액의 바다의 맑은 기(가볍고 맑은 에너지)는 귀로 나와서 신이 되고 두뇌로 들어가 살찌우는 바다가 될 것이니 살찌는 바다란 신이 모여 있는 곳이다. 살찌우는 바다의 살찌우는 즙의 맑은 것은 안으로 폐로 돌아가고 걸쭉한 찌꺼기는 밖으로 피모로 돌아가는 까닭에 식도, 혀, 귀, 두뇌, 피모는 다 폐의 무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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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음식물의 뜨거운 기운(열 에너지)은 위장에서 고약같이 되어 양쪽 젖가슴 사이로 들어가서 기름 바다가 되니 기름 바다란 기름이 모여있는 곳이다 고약 바다의 맑은 기는 눈으로 나와서 기가 되고 등판으로 들어가서 기름기 바다가 될 것이니 기름기 바다란 기가 모여 있는 곳이다. 기름기 바다의 기름 즙의 맑은 것은 비로 돌아가고 걸쭉한 찌꺼기는 밖으로 근(힘줄)으로 돌아가는 까닭에 위장, 양쪽 젖, 눈, 등판, 힘줄은 모두 비의 무리들인 것이다.
6. 음식물의 서늘한 기운은 작은창자에서 묽은 기름으로 되어져 배꼽으로 들어가 묽은 기름 바다가 되니 묽은 기름 바다란 묽은 기름의 집이다. 묽은 기름의 맑은 기운은 코로 나와서 피가 되고 허리 척추로 들어가 피바다가 되니 피바다란 피의 집이다. 피바다의 피의 즙 중 맑은 것은 안으로 간으로 돌아가고 걸쭉한 찌꺼기는 밖으로 살로 돌아가는 까닭에 작은창자, 배꼽, 코, 허리척추, 살은 모두 간의 무리가 된다.
7. 음식물의 차가운 기운은 큰창자에서 끈끈한 점액으로 되어져 성기부분의 터럭 있는 안으로 들어가 끈끈한 점액 바다가 되니 끈끈한 점액 바다란 끈끈한 점액이 모여 있는 곳이다. 끈끈한 점액 바다의 맑은 기운은 입으로 나와서 정이 되고 방광으로 들어가서 정의 바다가 되나니 정의 바다란 정이 모여있는 곳이다. 정의 바다의 정의 즙 중에 맑은 것은 안으로 콩팥으로 돌아가고 걸쭉한 찌꺼기는 밖으로 뼈로 돌아가는 까닭에 큰창자, 성기, 입, 방광, 뼈는 모두다 콩팥의 무리가 되는 것이다.
* 동무선생께서 음식물의 온, 열, 량, 한기가 장과 부 및 기관으로의 운행과정을 직관하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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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귀는 천시를 널리 밝혀내는 듣는 힘으로 진해의 맑은 기를 끌어내어 상초에 넉넉히 채워서 신이 되게 하고 두뇌로 쏟아 넣어 살찌우는 기름기가 되게 하며 거듭거듭 쌓이면 살찌우는 기름 바다가 된다.
눈은 널리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널리 밝히는, 보는 힘으로 고해의 맑은 기를 끌어내어 중상초에 가득하게 하여 기가 되게 하고 등판으로 쏟아 넣어 기름 막이 되게 하니 거듭거듭 쌓이면 기름막 바다가 된다.
코는 사람의 모든 것을 널리 밝히는 냄새 맡는 힘으로 기름바다의 맑은 기운을 끌어내어 중하초에 가득 채우게 하여 피가 되게 하고 허리 척추로 쏟아 넣어 피가 엉키게 하고 거듭거듭 쌓이면 피바다가 된다.
입은 땅의 모든 기능을 넓게 밝히는 맛보는 힘으로 액해의 맑은 기를 끌어내어 하초에 가득하게 채워서 정이 되게 하고 방광으로 쏟아 넣어 정 덩어리가 되게 하고 거듭거듭 쌓이면 정해가 된다.
* 귀, 눈, 코, 입과 이, 막, 혈, 정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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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폐는(폐는 좋은 공기를 안 내보내려는 슬픈 마음으로) 즉 폐의 사무적인 능력을 단련시키려는 슬픈 마음으로 살찌우는 기름 바다에서 맑은 기운을 빨아들여 폐로 들여보내어 폐의 근원을 북돋아주고 안으로는 진해를 부축하여 그 기를 두들김으로써 그 진을 엉켜 모이게 한다.
비는 연달교우하는 노력(즉 음식물을 잘 섞이며 빼앗기지 않으려는 힘으로)으로 고해의 맑은 즙을 빨아내어 비에 넣어줌으로써 비의 근원을 북돋아주고 안으로는 고해를 부축하여 그 기를 두들김으로써 그 고를 엉켜 모이게 한다.
간은 연달당여하는 희력(즉 소장에서 영양을 빨아 간에 쌓아두려고 하는 힘)으로 정해의 맑은 즙을 빨아내어 간에 넣어줌으로서 간의 근원을 북돋아주며 안으로는 유해를 부축하여 그 기를 두들김으로서 그 유를 엉켜 모이게 한다.
신은 연달거처(즉 대장과 방광에 찌꺼기를 차분히 쌓아두고 콩팥에 찌꺼기를 걸러 밀어내려는 힘으로)하는 낙력으로 정해의 맑은 즙을 빨아내어 신에 넣어줌으로써 신의 근원을 북돋아 주며 안으로 액해를 부축하여 그 기를 두들김으로써 그 액을 엉켜 모이게 한다.
* 진, 고, 유, 액의 형성과정을 밝힌 것이다.
10. 진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식도가 위로 올리는 힘으로 그의 틉틉한 찌꺼기를 가져다가 식도를 보하여 도우고 고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위장이 쌓아두는 힘으로 그의 틉틉한 찌꺼기를 가져다가 위를 보하여 도우며 유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작은창자가 소화시키는 힘으로 그의 틉틉한 찌꺼기를 가져다가 작은창자를 보하여 도우고 액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큰창자가 아래로 내리는 힘으로 그의 틉틉한 찌꺼기를 가져다가 큰창자를 보하여 도우나니라.
* 식도, 위, 소장, 대장이 보호되는 과정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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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머리가 직신하는 힘으로 이를 잘 훈련시켜서 터럭을 만들어 내고,
막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손으로 거머쥐는 힘으로 이를 훈련하여 근을 만들어 내며,
혈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허리를 쭉 펴는 힘으로 이를 훈련하여 육을 생성케 하고,
정해의 틉틉한 찌꺼기는 발이 굽혀 펴는 힘으로 이를 단련하여 골을 생성한다.
* 털, 힘줄, 살, 뼈의 물리적인 운동을 통해서 강화 형성되는 과정을 밝힌 것이다.
12. 그런 까닭에 귀는 반드시 멀리 들어야 하고 눈은 반드시 크게 보아야 하며 코는 반드시 넓게 맡아야 하며 입은 반드시 깊이 맛보아야 한다. 귀, 눈, 코, 입의 작용이 길고 멀고 넓고 커야만 정, 신, 기, 혈이 생성하고 얇고 가깝고 좁고 작으면 정신과 기혈이 소모될 것이다.
폐는 반드시 잘 배워야 하고, 비는 반드시 잘 물어야 하고, 간은 반드시 잘 생각해야 하며, 신은 반드시 잘 분별해야 한다. 폐, 비, 간, 신의 작용이 정직하고 중화하면 진, 액, 고, 유는 충만할 것이요 치우치고 기울고 지나치고 미치지 못하면 진, 액, 고, 유는 녹아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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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 비, 간, 신, 귀, 눈, 코, 입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성과 열을 다해서 멀리, 크게, 넓게, 깊이 활용해야 정신기혈이 생성되며, 폐, 비, 간, 신의 작용이 정직 중화해야 진, 액, 고, 유가 충만케 됨을 밝힌 것이다.
13. 살찌우는 바다에 신령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기름바다에 영특함을 가지고 있으며, 피바다에 혼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 바다에 백을 가지고 있느니라.
* 각 바다의 결정체의 명칭.
14. 진해에는 하고자 하는 뜻이 감추어 있고, 고해에는 염려스러운 생각이 감추어져 있으며, 유해에는 자기 것을 지키려는 뜻이 감추어져 있으며, 액해에는 일을 해내고자 하는 뜻이 감추어져 있느니라.
* 진, 고, 유, 액 내에 서로 다른 뜻이 들어있음을 밝힌 것이다.
15. 두뇌의 이해는 폐의 근본이요, 등의 막해는 비의 근본이요, 허리의 혈해는 간의 근본이요, 방광의 정해는 신의 근본이다.
* 폐, 비, 간, 신의 근본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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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혀의 진해는 귀의 근본이요, 젖의 고해는 눈의 근본이요, 배꼽의 유해는 코의 근본이요, 전음의 액해는 입의 근본이다.
* 귀, 눈, 코, 입의 근본을 밝힌 것이다.
17. 심이 한 몸의 주재인데 등 안쪽 한가운데 있어서 바로 젖가슴 가운데를 향하여 있기에 밝게 빛을 비추는 것과 같아서 귀와 눈과 코와 입이 살피지 못하는 것이 없고, 폐, 비, 간, 신이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없고, 턱, 가슴, 배꼽, 배가 성실치 않은 것이 없으며, 머리와 손, 허리, 발이 공경치 않는 것이 없다.
* 마치 심장으로 하여금 영양공급(생명력)을 받으므로 조아리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