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仲秋節) & 원융회통(圓融會通)
이즈음은 한(大)가위(嘉俳) 때입니다. 말 그대로 “크고” “가운데”의 절기(節氣)에, 만월(滿月)명절(名節)이 됩니다.
올해는 추분(秋分)괴 한로(寒露) 사이에 해당되는 입기(入氣)절입니다. 이때는 만물의 곡식(穀食)이 풍성할때입니다. 조상,기제(忌祭)를 드리기가 딱 좋은 절기입니다.
예로부터 이 시기는 추수기가 시작되고 백곡(百穀)이 풍성한 때입니다.
추분 기간에는 우레 소리가 그치고, 동면할 벌레가 구멍 창을 막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로(寒露))가 시작되면,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가 되며,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의
교체 시기에 해당하며 오곡백과(五穀百果)를 수확하고,
한로 기간에는 기러기가 모여들고, 참새가 줄어들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꽃이 노랗게 피어난다고 합
니다.
조상(祖上)과 아울러 온 가족 위 아래가 모여서 풍요러움을 즐기기가 안성마춤 입니다.신라 유리이사금(유리왕)때의 기록(記錄)은 -이날 달밝음에 취해 수십만 군중이 지켜보는데 임금과 백관을 비롯해 왕녀 부녀자들이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와 회소곡(會蘇曲)을 부르며 밤새 흥겹게 놀았다- 라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쓰여져 있습니다.
안을 가만히, 속 깊게 보면,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와 회소곡(會蘇曲)은 그리 흥겨웁지마는 아닙니다. 아름답고 슬픈 노래라는 속뜻이 깔려 있습니다.
꽉찬 모양의 향후(向後) 이즈러짐과, 풍요(豊饒)모임. 반대편의 외로움을, 우리 조상들은 이미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늘한 양가치(ambivalence)의 균형(均衡:balance)을 꿰둟어 보았기에, 우리만의 한(恨) 문화(文化)가 깊게 조정(調整) 되어왔지 않은가, 한토막 생각합니다.
항상 추석 이때즈음 각 언론(言論)및 문화(文化), 종교(宗敎)등에서는, 소외처(疏外處) 사람들의 모습(模襲)에 관심(觀心)을 보입니다. 당연히 바란스(均衡)를 맞추려 노력을 합니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자, 그들도 지구별의 같은 동행자(同行者)아닌가 식으로 말입니다.
우리들 곁에는 너무도 흔한 구조(構造) 형태입니다. 삶의 모습 그것을 말합니다. 대다수는 사람은 힘겨운 눈으로 그것을 바라봅니다. 두려움(fear),그것으로 봅니다.
원융회통(圓融會通)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쪽, 저쪽, 상하(아래위), 모두 함께하자는 맑음의 가치(價値)입니다.
정치권의 대선 후보들도, 이 작은 기본을 임진년(壬辰年) 추석때 보여주엇음을 희원(希援)합니다.